독자 번호:119100091
이름:박형진(47)
주소:대전 대덕구
전화 건 사람:송지혜 기자

독자 박형진씨는 대전의 한 대학 전산실에서 일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모든 강의가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된 이후부터 굉장히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동영상 데이터가 쌓인 만큼 클라우드를 확충하고 대량 트래픽으로 인해 서버가 과부하에 걸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가 아무리 열심히 일하더라도 학생이 없는 학교엔 생기가 없었다. 개강 중에도 방학 같았다고 한탄했다.

코로나19 2년째인 올해는 학교가 그나마 활기를 띠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그동안 방역 노하우가 쌓이고 이런저런 기준도 마련되었다. 학생수가 25명 이하인 수업에서는 대면 강의를 진행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교수와 학생이 합의해 수업 방법을 유동적으로 전환하기도 한다. 교내가 마스크를 쓴 학생들로 다시 북적인다.

팬데믹 시기에 〈시사IN〉은 꽤 도움이 되었다. 의료 붕괴, 백신 등 다른 매체에서 보지 못한 관점의 정보를 세밀하고 자세히 접할 수 있었다. 특히 교육에 대한 기사를 눈여겨보았다. 변진경 기자가 쓴 “교육 복구 시작은 ‘마이너스 베이스’에서”를 읽으며 원격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환경 격차, 원격 수업의 질 등을 고민해보기도 했다. “이게 바로 열정적으로 파고드는 기사다. 다른 매체에서 볼 수 없는.”

박씨는 〈시사IN〉을 펼치자마자 ‘퀴즈’를 본다. 그는 “이전 호의 기사를 떠올리거나 앞으로 볼 기사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홈페이지에 로그인하는 등 절차가 번거로운 탓에 응모해보지는 않았단다. 퀴즈에 참여하고 당첨되면 1만원 문화상품권이 나간다는 걸 미처 전하지 못했다.

기자명 송지혜 기자 다른기사 보기 song@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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