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국민청원

정인 양은 생후 7개월 무렵인 2020년 1월 양부모에게 입양됐다가 271일 만에 사망했다. 검찰 조사 결과, 정인 양은 지속적인 학대를 당해 의심 신고도 세 차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인 양이 양부모에게 학대를 받는 동안 이를 방치한 경찰관들을 파면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1월4일 청원인은 ‘국가기관이 아동학대 신고를 수차례 받고도 묵인하고 방조했다. 신고의무자가 제출한 수많은 증거와 소아과 전문의의 강력한 수사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력화시켰다. 그 책임의 대가를 묻고 싶다’라고 썼다. 청원은 게시 하루 만인 1월5일 22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연합뉴스

이 주의 논쟁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 조치인 ‘예방적 살처분’에 반대하는 농장이 등장했다. 경기 화성 향남읍에 위치한 산안마을은 산란계 3만7000여 마리를 사육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인증 동물복지 축산농장이다. 공장식 축산이 아닌 산란계와 함께 생활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는 원칙을 따른다. 문제는 인근 산란계 농장에서 AI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불거졌다. AI 방역 지침은 확진 농장 반경 3㎞ 이내 모든 가금류 농장을 예방적 살처분 대상으로 규정한다. 산안마을 측은 반발했다. 경기도 화성시는 1월5일까지 닭들을 살처분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으로 강제이행한 후 그 비용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주의 인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의 ‘마지막 해고 노동자’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길 위에 있다. 지난 12월30일 부산을 출발한 김 지도위원은 자신의 복직을 위해 동료들이 단식농성 중인 청와대를 걷는다. 각계 인사 233명으로 구성된 ‘노동자 김진숙의 명예회복과 복직을 위한 노동시민종교인 연석회의’는 1월5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김진숙을 직장에서 쫓아낸 책임이 있는 국가와 정치권이 시급히 필요한 조치를 취할 책무가 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한진중공업에 대한 채권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기자명 송지혜 기자 다른기사 보기 song@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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