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제692호 커버스토리 ‘팬데믹 1년이 바꾼 한국인의 세계’는 지난해 6월 제663호에 보도된 ‘코로나19는 한국을 어떻게 바꾸어놓았나’ 기사의 후속편이다. 그때에는 3주 연속, 이번에는 2주 연속 방역, 경제, 시민, 한국 정치의 관계를 분석하는 시리즈 기사를 냈다. 뜨거운 반응과 활발한 후속 토론이 이어졌다. 홈페이지 기사 아래 “간만에 비평이 필요없는 좋은 기사네요. 우리나라의 자화상을 보는 것 같네요(이상타)” “정보전달이 시각적으로 잘 정리되었네요~ 고마운 기사입니다(tae uk kang)” 같은 칭찬 댓글들이 달렸다.

영화 〈사당동 더하기 33〉을 찍은 조은 감독의 인터뷰 기사 ‘가난을 찍는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 공간에서 활발히 공유되었다. 기사 본문 중 “우리 사회가 출발선이 다른 데 대해 너무 너그럽거나 당연하게 생각한다” “가난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겠다는 게 아니라 가난하지 않은 연구자와 감독이 가난을 찍는다는 게 무엇인지 질문하는 다큐멘터리다”와 같은 문장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미취업 청년층이 전 생애에 걸쳐 불평등을 경험하는 일종의 ‘코호트(동질 집단)’가 될 가능성을 제기한 기사 ‘현재 25~29세 청년을 10년간 유심히 보자’를 두고도 독자들의 토론이 활발했다. “너무 내 친구들 얘기잖아 ㅠㅠㅠ(해쓱)” 같은 공감에서부터 “근데 이 세대들에게 이런 전 생애적 불평등이라면, 이 불평등과 직간접적으로 기인한 폭력들이 가닿는 층은 또 어떻게 되나. 이 세대 이하로는 매우 위험에 처한 것은 아닐까(스튜디오 마인드맨션)”처럼 확장된 문제 제기로까지 이어졌다.

기자명 변진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 alm242@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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