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씨는 대학교수다. 그는 지난해 3월부터 〈시사IN〉을 구독했다. ‘〈시사저널〉 사태’를 잘 알고 있었고, 편의점에 진열된 〈시사IN〉을 사보고 마음에 들어 정기구독을 신청했다. 지방에 거주하는 부모님 앞으로 잡지를 보낸다. “〈시사IN〉을 도와야겠다는 생각도 했고, 또 아버님이 조선일보를 너무 보셔서(웃음)” 부모님 앞으로 정기구독을 하고, 자신은 가판에서 구매해 보는 모양이다. 편의점에 〈시사IN〉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는 〈시사IN〉에서는 남북 관계 기사를 유심히 보았다고 한다. “나∼암 기자라고 있잖아요? 그 기자가 쓴 북한 관련 기사를 좋아했어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기사였습니다.” 남문희 편집국장의 한반도 관련 기사를 볼 수 없는 것을 아쉬워했다. 충남대 류동민 교수와 홍익대 전성인 교수의 칼럼도 즐겨 보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촛불시위 때 〈시사IN〉이 거리 편집국을 꾸리고, 블로그를 통해 현장 중계를 한 것도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단점을 꼽아달라고 요청하자 서정원씨는 “지금은 돕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기사도 다 괜찮다”라고 말했다. 기자들은 〈시사IN〉을 창간하면서 ‘연대(連帶)의 잡지’라는 말을 다짐 삼아 말하곤 했다. 독자들과 연대하고, 독자들의 지지와 응원으로 〈시사IN〉이 출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다짐은 여전히 유효하다. 언제나 처음처럼.

기자명 차형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 ch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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