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올해의 사진 송년호는 홍진훤 사진가가 큐레이터 역할을 해줬습니다. 2017년 송년호 큐레이터는 이상엽 사진가가 맡았습니다. 르포르타주 작가이기도 한 이상엽 사진가의 큐레이션 후기를 들어보았습니다.

‘2017 올해의 사진’에 참여한 사진가 선정 기준은?

포토저널리즘에 조금 더 충실해보자는 쪽으로 기준을 삼았습니다. 참여 사진가의 면면을 보면 아시겠지만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입니다.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다큐멘터리 사진가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죠. 또 사진가들 작업 수준은 과거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거나 높아졌는데 작업 횟수가 줄어들고 있어요. 결과물을 발표할 수 있는 지면 등 기회가 줄었기 때문이죠. 그런 점에서 사진가들에게 지면을 과감히 내준 〈시사IN〉의 사진 기획은 의미가 있죠. 올해도 계속되기를(웃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사진을 꼽는다면?

표지로도 등장한 장준희 사진가의 로힝야 난민촌 사진이 여운이 오래 남죠. 신선영 〈시사IN〉 기자의 드래그 퀸 사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사진은 난민이나 소수자 인권을 외면하지 않는 〈시사IN〉의 지향성과도 맞는다고 봅니다.


저는 김흥구 사진가의 세월호 기억의 교실 사진과 김애란 소설가의 글이 뭉클했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각자 꼽은 올해의 사진이 모두 다르겠죠. 2017 올해의 사진 프로젝트 페이지(http:// 2017photo.sisain.co.kr)도 오픈했습니다.

기자명 고제규 편집국장 다른기사 보기 unjus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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