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 분야 올해의 책은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 폴 길딩의 〈대붕괴〉(두레)다. 이진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은 “기후변화가 야기하는 미래상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이 세세하게 제시돼 있다”라고 추천했다.

〈밀양을 살다〉(오월의봄)도 주목할 책으로 꼽혔다. 최성각 풀꽃평화연구소 소장은 “‘지리멸렬’한 사건으로 우리 사회가 무엇을 잃고 얻었는지 꼼꼼하게 담고 있다”라고 평했다. 김익중 교수가 쓴 〈탈핵 학교〉(반비)는 2013 올해의 책 〈한국 탈핵〉에 이어 탈핵 관련 서적으로 꾸준히 추천되었다.

‘또 다른 세상’을 꿈꾸는 도서도 여럿 꼽혔다. 〈백만 개의 조용한 혁명〉(책세상)은 ‘또 다른 세상’이 어떻게 실험되고 있는지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탈성장사회〉(오래된생각)는 자원 낭비, 소비에 감염된 산업사회를 인류의 질병으로 진단하고 건강한 세상으로 이행하는 해법을 담고 있다. 〈대지의 선물〉(청어람미디어)은 가족 단위로 자급자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박병상 소장은 마이클 폴란이 쓴 〈요리를 욕망하다〉(에코리브르)를 추천작으로 꼽으며 “음식의 문화, 영양, 요리 과정, 이웃과 맺는 관계 등을 기막히게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그 밖에 〈환경퍼즐〉(한울아카데미),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실천문학사), 〈100억명〉(알키) 등도 추천작으로 꼽혔다.

추천위원:박병상(인천도시생태·환경연구소 소장), 이진우(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 최성각(작가·풀꽃평화연구소 소장)
 

기자명 송지혜 기자 다른기사 보기 song@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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