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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나무야 네가 궁금했어

고재열 기자 scoop@sisain.co.kr 2015년 02월 26일 목요일 제3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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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align=right><font color=blue> </font></div><세상의 나무>라인하르트 오스테로트 지음 모이디 크레치만 그림 이수영 옮김 돌베개 펴냄  
<세상의 나무>
라인하르트 오스테로트 지음
모이디 크레치만 그림
이수영 옮김
돌베개 펴냄
캠핑을 다니면서 나무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시골 출신이지만 어릴 적 나무에 대한 관심은 대부분 유실수 중심이었다. 먹을 것을 내놓지 않는, 쓸모없는 나무는 땔감일 뿐이었다. 캠핑을 다니면서, 특히 아이의 질문을 접하면서 나무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나무에 대한 책을 읽으며 감탄할 때가 많다. 나무의 식생을 면밀히 관찰한 후 이를 인문학적 성찰로 승화시킨 책도 있었고, 나무의 특징을 잡아내 유교적 의미를 부여했던 선조들의 수목학을 정리한 책도 있었다. 하지만 실전에 들어가면 다시 깜깜하다. 나무 책을 아무리 읽어도 떡갈나무,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이 여섯 종의 참나무는 헷갈리기 일쑤고 여기서 열리는 열매도 잘 구분이 되지 않았다.

<세상의 나무>는 나무에 관한 궁금증을 가장 잘 해결해주는 책이라 감히 소개할 수 있다. 통나무집은 어떤 나무로 어떻게 짓는가부터 시작해, 나무로 만든 최고 비싼 악기 스트라디바리 바이올린에 이르기까지 나무와 관련된 다양한 영역의 이야기를 폭넓게 알려준다. 특히 서양문명이 나무를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활용해왔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나무로 뭔가를 만들어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나무의 특징을 활용해서 훌륭한 예술품이나 쓸모 있는 제품이 재탄생하는 과정을 보고 나면 따라 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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