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는 타결이었다. 유가족도, 가족들을 지원하는 대한변협 소속 변호사들도 몰랐다. 8월7일 세월호 특별법 여야 합의를 접한 유가족은 국회 본관 앞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특별법을 바랐지만, 합의안에는 어느 것 하나 담기지 않았다. 한 변호사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뒤통수를 맞았다”라고 말했다.

8월8일 현재 26일째 광화문 농성장에서 단식을 이어가는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는 이날부터 의료진 진료를 거부했다.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합의 직후 국회 본관 앞에서 소금도, 물도, 효소도 거부한 단식을 재개했다.

ⓒ시사IN 신선영

기자명 고제규 기자 다른기사 보기 unjus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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