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을 연 것은 2010년 9월. 부산대 동문인 이들은 ‘보통’의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 대안 문화가 거의 없던 지역사회에 숨통을 틔우고 싶었다. ‘통’의 지향과 딱 맞아떨어지는 기획이 바로 ‘통나무’. ‘통에서 나를 무대에 세운다’는 뜻이란다. 옆집 요리사, 앞집 음악가, 건넛집 사진가를 불러 모았다.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음악만 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 김혜린씨는 통기타 강좌를 맡았다. 김씨와 함께 수업을 진행한 지역 뮤지션들은 약간의 수고비를 얻는다. 김씨는 “많은 돈을 벌지는 못해도 자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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