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잠수사 한재명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64] 이명익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한재명씨(60)의 차에는 항상 수상구조 장비가 실려 있다. 민간 잠수사로 수색 작업에 참여한 그에게 세월호는 여전히 마음의 빚이다. 10년 전 세월호 참사 때 구조에 나선 그는 몸을 사리지 않았다. 몸과 마음에 후유증이 남았지만 그는 지금도 누군가의 골든타임을 지켜내고 싶어 한다. 이태원 참사 이후 그는 심장제세동기를 구매했다.“전원 구조가 오보였다는 게 알려지고서 ‘이건 안 되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아는 잠수사들한테 전화를 돌렸어요. ‘혹시 거기 가 계시냐? 가려고 하는데 방법을 모르겠다.’ 그러던 중에 도시를 들여다본다는 것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도시논객서현 지음, 효형출판 펴냄“도시를 들여다보는 것은 그것이 담고 있는 사회를 해석한다는 의미다.”세상에는 수많은 도시가 있지만 저마다의 모습과 현상은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사회는 어떨까? 건축가이자 건축 비평가인 저자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도시 풍경 속 부조리와 불협화음을 관찰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맥락을 해학적으로, 때로는 치밀하게 풀어내며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계급의 상징물이 된 ‘아파트’부터 꿈과 야심이 부재한 ‘용산 대통령실’까지. 정치·역사·권력·주거 등 10개 주제를 따라가다 보면 불신과 불평 세월호 생존자 김주희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63] 신선영 기자 세월호 참사 생존자 김주희씨(27)는 참사 초기 언론의 오보를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에 공개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직접 경험한 사실이 왜곡 없이 사람들에게 전달되길 바랐다. 그는 대학 친구들에게 ‘단원고 특별전형’ 입학을 숨기지도 않았다. 오히려 기회를 준 학교에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학교생활에 임했다. 학과에서 처음으로 여성 학생회장을 맡기도 했다.“저는 공개적인 말을 할 때 ‘다른 친구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이라는 말을 자주 해요. 모두 다르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에요. 10년이 지나도 다 괜찮은 건 아니에요. 아직 힘든 친구 인플레 하락하는데 고용은 잘나가네? 이강국 (리쓰메이칸 대학 경제학부 교수) 높은 하늘에서 비행기의 고도를 낮추고 활주로에 부드럽게 착륙하는 소프트랜딩(연착륙)은 비행기를 조종할 때 가장 어려운 일이다. 경제도 마찬가지다. 중앙은행은 금리인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과정에서 경기가 크게 악화되지 않는 소프트랜딩을 바라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경제에서 실업률의 큰 상승 없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는 소프트랜딩이 나타나고 있어서 주목할 만하다.인플레이션에 대응한 통화정책은 비행기 조종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어서 소프트랜딩은 통화정책의 성배(聖杯)로 불리기도 한다. 기준금리가 인 국민의힘·민주당 공천이 욕먹는 이유 [정치하는 인간] 장일호 기자·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공천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이번 양당 공천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논란을 불러왔습니다.가장 큰 잡음은 민주당에서 나왔습니다. 친명계 후보 다수가 본선에 진출한 반면에 비명계 후보들이 무더기로 탈락하면서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을 사당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중진 현역 의원들이 그대로 공천을 받으면서 세대교체에 실패했다는 반발이 나왔습니다.여야의 이번 총선 공천은 구태적 시스템에서 벗어나지 못한 김용남·신장식 대동단결? “한동훈은 휴대전화 비밀번호 공개하라!”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 진행자 / 오늘의 키워드는 ‘제3지대’입니다. 현재 제3지대에서 여러 정당이 뛰고 있는데요. 오랫동안 한국 사회 진보 블럭을 담당해 왔던 녹색정의당이 있고, ‘진짜 민주당’을 강조하는 새로운미래가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를 필두로 한 개혁신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창당한 조국혁신당도 있죠. 오늘은 이 중에서도 개 시사IN 제861호 - ‘금값’의 비밀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영화 기자 기자들의 시선/주하은 기자 포토IN/학교가 사라지는 풍경COVER STORY IN‘두 알 1만원’ 사과 가격, 원인도 있고 대안도 있다기후위기 시대 농산물 가격은 더욱 불안정해질 것이다. 이미 시장도매인이라는 대안이 있지만좀처럼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도매시장 법인 측의 반대, 정부의 미온적 태도가 발목을 잡는다.ISSUE IN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그가 얻고 잃은 것 전공의 떠난 자리에서 외줄 타는 PA 간호사들 모자의 난 부른 ‘한 지붕 두 가족’ 독자 리뷰 시사IN 편집국 고유진 (2022년 1월부터 전자책 구독, 서울)〈시사IN〉 제859호는 기사 하나하나가 모두 커버스토리로 다뤄도 될 만큼 중요한 문제를 골고루 짚어주었다. 그 가운데 특히 인상 깊었던 기사는 의대생 증원 관련 대담 ‘의대 증원에 찬성한다, 이런 방식엔 반대한다’와 중국 쇼핑 플랫폼에 대한 기사 ‘중국 쇼핑 앱이 온다, 더 싼 물건들이 온다’였다.‘의대 증원에 찬성한다, 이런 방식엔 반대한다’ 기사를 통해 왜 의사 정원이 늘어나야 하는지, 왜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 갈등이 깊어졌는지 의사와 의대생의 입을 통해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 ‘치유공간 이웃’ 이영하 전 대표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62] 신선영 기자 2014년 9월 정신과 의사 정혜신·심리기획자 이명수 부부의 제안으로 안산에 ‘치유공간 이웃(이웃)’이 문을 열었다. 20년 차 시민단체 활동가이던 이영하 전 대표(50)는 유가족이 마음껏 와서 울고, 편하게 밥을 먹고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말에 주저없이 실무를 맡았다. 2021년 2월, 6년 5개월여 만에 이웃은 문을 닫았다. 실무자에서 대표로, 이웃의 처음과 끝을 함께한 그는 1년 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로 책 〈밥은 먹었어요?〉를 펴냈다. 현재는 안산에서 상담사로 일하고 있다.“안산 지역 활동가로 굉장히 열심 30년 차 ‘토끼 작가’ 듀나는 말한다, 절망하지 말자고 김영화 기자 미국의 한 물리학과 교수가 타임머신 개발에 성공한다. 그가 처음 한 일은 기원전 399년 그리스로 날아가 소크라테스 재판이 플라톤이 기록한 것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 그런데 막상 타임머신을 타고 아테네에 도착하자 덜컥 겁이 났다. 사람 하나라도 잘못 건드린다면 세계 역사가 완전히 바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교수는 결국 현재로 돌아오기로 하는데, 타임머신에 붙어 있던 나비 한 마리가 과거에 남겨진 것을 꿈에도 몰랐다. 나비의 날개에는 우연히 감기 바이러스가 붙어 있었고, 이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인류 역사를 처참하게 망가뜨 고통과 슬픔에 카메라를 들이댄다는 것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시사IN〉 온라인판에 연재되고 있는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 기록이 반환점을 돌았다.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4월16일까지 ‘세월호 사람들’ 100명을 만나는 기획으로 사진팀 전원이 투입되었다. 기획을 맡은 기자 네 명에게 어떤 마음으로 기록하고 있는지 물었다.조남진:세월호 참사 당일 기억이 여전히 너무 선명하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니 한국 사회에 필요하고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찾는 여행을 하는 느낌이다. 학생이 아닌 일반인 희생자들의 이야기가 오래 마음에 남는다. 그리고 시민들이 이태원 참사 ‘수사 외압 의혹’ 이종섭 출국금지 몰랐다? “이상한 인사검증”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김민하 시사평론가,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비명’ 무더기 탈락 ■ 진행자 / 민주당이 어제 20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죠.■ 이은기 / 어제(3월6일)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0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박광온(경기 수원정)·강병원(서울 은평을)·윤영찬(경기 성남중원) 그리고 전혜숙 의원(서울 광진갑) 등 비명(이재명)계 현역 의원들 ‘조국혁신당 신장식’ vs ‘개혁신당 김용남’ 제3정당 맞수 토론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총선을 30여 일 앞둔 가운데 제3지대 세력의 판이 다시금 흔들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주도하는 조국혁신당의 흥행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창당과 동시에 지지율이 오르기 시작한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정당 선호도에서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지지율 3위를 기록했습니다. 어제(3월6일) 발표한 연합뉴스·연합뉴스TV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총선의 비례대표 의원을 뽑는 정당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택하겠다는 응답이 13%로 제3지대 신당 가운데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개혁신당은 3%, 새로운미래는 2%로 2학년 8반 임현진 학생 부모 이미숙씨, 임희민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61] 신선영 기자 2학년 8반 임현진 학생 엄마 이미숙씨(53)와 아빠 임희민씨(54)는 세월호 참사 1년 뒤 이사했다. 두 사람은 새집에서 아들의 방을 다시 만들었다. 방은 큰 가구 대신 성장과정이 담긴 사진 액자와 사용하던 물건으로 채워졌다.“가끔 현진이 방에 와서 사진도 들여다보고, 혼잣말도 하고 그래요. 외동아들이니까, 이렇게 저희와 같이 지내는 것처럼 꾸며놓고 지내요. 현진이가 용돈을 모아 사준 전자레인지를 지금도 사용하고 있어요. 점점 나이가 들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밝게 살다가 현진이에게 가야겠다고. 슬프게 지내면 아들도 엄마가 늘 “노란버스는 공공재다” [사람IN] 변진경 기자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학원만큼이나 어린이들이 오래 머무르는 곳이 있다. 바로 그곳까지 아이들을 태워 데려다주는 ‘노란버스(어린이통학버스)’ 안이다. 노란버스 없이 대한민국 보육과 교육은 돌아가지 못한다.전국셔틀버스노동자연대(이하 셔틀연대) 박사훈 위원장(66·왼쪽)과 홍수인 사무처장(50·오른쪽)은 노란버스를 운전하는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그 일은 곧 노란버스를 타는 어린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일이기도 하다.셔틀연대는 전국의 어린이 통학버스 차량 대수를 30만 대로 추산한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샘 올트먼이 반도체에 도전하는 진짜 이유 주하은 기자 “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 재편에 최대 7조 달러(약 9000조원)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 무엇보다도 비현실적 투자 목표 금액에 대해 갑론을박이 오갔다. 7조 달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시가총액을 더한 금액(약 6조 달러)보다 크다. WSJ는 샘 올트먼이 아랍에미리트 정부 등 중동 투자자를 중심으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샘 올트먼이 인공지능(AI) 개발을 넘어 반도체 생산에 도전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정우성이 최근 산 책은? “읽는 속도보다 사는 속도가 빠르다”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가 3월6일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에 출연했다. 올해로 친선대사 활동 10년을 맞은 정우성씨는 지난 2월16일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에 방문해 친선대사로서 10번째 미션을 마쳤다.지난 10년은 정씨에게 어떤 시간이었을까. 정씨는 “10년이 정말 빨리 지나갔어요. 이렇게 오래할 줄은 몰랐어요. 처음 유엔난민기구의 제안이 왔을 때 너무 많이 생각하면 어떤 행동도 못 할 것 같아서 친선대사직을 수락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가 사람은 잘 본 것 같아요(웃음)”라고 말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난 이언주, “TV 토론? 한동훈은 윤석열에게 영수 회담이나 건의하라”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이언주 전 국회의원“윤석열 사단의 잔인한 수사 기법, 오히려 조국을 동정하게 만드는 측면 있어”“이번 총선에서 제3당의 전략은 딱 하나, 민주당보다 ‘반윤석열’ 잘하면 돼”“이재명에 대한 평가가 총선 메인 이슈? 윤석열 중간 평가가 핵심”“조국혁신당, 민주당과 지역구 경쟁 피할 것… 최종 지지율 10% 예상”“여론조사에도 잡히지 않는 새로운미래는 이제 사라진미래, 성공 “탄핵의 강에 잠수한 국민의힘, 조국의 강에 빠진 민주당” [김은지의 뉴스IN] 이은기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조현욱 보좌관(조응천 의원실), 이은기 기자★ 첫 번째 뉴스 키워드 : 김건희 특검법 부결되자 ‘물갈이’? ■ 진행자 / 국민의힘도 현역 컷오프가 속속 발표되고 있네요.■ 이은기 / 국민의힘에서 ‘현역 컷오프(공천 배제)’가 본격화되면서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법이 포함된 이른바 ‘쌍특검법’ 재표결 이후 국민의힘 우세 지역인 서울 강남권과 영 유엔난민기구와 보낸 10년은 정우성을 어떻게 바꿨나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억1300만명이 넘는 사람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본래 살던 곳을 떠나야했습니다. 그중 절반가량은 18세 미만입니다. 전 세계인구 73명 중 1명이 난민이거나 난민과 비슷한(국내 실향민)의 삶을 살고 있는 셈입니다.2013년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시행한 한국은 난민을 ‘나 몰라라’ 하는 국가 중 한곳입니다. 2022년 기준 난민 인정률은 2.03%로, OECD 회원국 평균 23%의 10분의 1도 되지 않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시민들의 인식도 인색합니다.난민에 이토록 박절한 나라에서, 지치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