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늘어나도 좋습니까?”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썩은 뿌리에서는 꽃이 피지 않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월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적어. “문재인 정권의 핵심세력은 80년대 운동권 출신”이라며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발상과 혁신을 가로막는다”고 주장해. 전직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질문 하나. 탄핵당한 뿌리에서는 어떤 혁신의 꽃이 핍니까? “국회의원, 늘어나도 좋습니까?”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당협위원회가 거리마다 현수막에 내건 표제. 여야 4당이 선거구제를 바꿔도 의석수는 늘리지 않기로 합의한 상황. 허위 사실 유포라는 비판이 이는데, 문... 〈시사IN〉기자들의 시선 - 패스트트랙 시사IN 편집국 천관율 기자 yul@sisain.co.kr이 주의 논쟁3월20일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격론이 벌어졌다. 의제는 선거법과 정부·여당의 주력 입법과제를 엮어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절차)에 태우는 입법연대에 바른미래당이 참여할 것인가였다.특히 선거법이 문제였다. 국회의원 선출 방식을 연동형(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면 선거제도가 근본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3당이 합의를 마쳤기 때문에 바른미래당이 합류할지가 마지막 고비였다. 이날 바른미래당은 결 기자들이 꼽은 이 주의 신간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제인스빌 이야기 에이미 골드스타인 지음, 이세영 옮김, 세종서적 펴냄 “그들을 여기 머물게 하는 것은 이 도시에 대한 애착이다.” 2008년 12월23일, 미국 위스콘신주 제인스빌에 있는 GM 자동차 공장이 폐쇄되었다. 1923년부터 85년 동안 지역을 지탱한 대규모 공장이 문을 닫자, 2008~2009년 제인스빌과 인근 지역에서는 9000명에 이르는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다. 제인스빌 인구는 6만여 명, 제인스빌이 포함된 록 카운티(군) 전체 인구도 16만여 명에 그친다. 대규모 좋은 일자리의 실종은 지역사회에 일종의 ‘사회... 나는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말한다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전쟁과 미술 김용철 외 지음, 현실문화A 펴냄 “전쟁의 종결에는 시각 이미지가 필수다.” 일본 사회에서 이 전쟁의 이름은 계속 바뀌었다. 그러다 지금은 ‘아시아태평양전쟁’으로 정착하는 분위기다. 아시아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미술가들로 구성된 ‘일본 미술 및 공예 통제협회’와 전시 최고사령부인 대본영의 보도부가 긴밀히 협조해서 전쟁화 좌담회를 열었다. 이후 미술을 전쟁의 선전 선동 도구로 적극 활용했다. 우리는 일본의 전쟁 포스터나 전쟁화를 본 적이 없다. 아니 있다. 광복 후 우리가 지겹도록 본 반공 포스터, 북한 주민들이 지겹... [카드뉴스]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시사IN 편집국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진 지 8년이 되었다. 아베 정권과 일본 언론은 '문제 없다'는 분위기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 3월11일이 되어서야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난 지 8년이 되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언론이 '후쿠시마의 진실'이라는 관점에서 얼마나 '사실'에 근거한 보도를 하고 있을까? === 먼저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 지대는 어떤 '부흥' 정책이 이루어지더라도 원상태로 돌아올 수 없다. 피해자의 목소리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부흥'을 외치는 대합창 속에 묻혀 있다. === 두... [카드뉴스] 이 주의 숫자 : 24.2 시사IN 편집국 이 주의 숫자 : 24.2 이 카드뉴스는 〈시사IN〉 제601호 ‘이 주의 그래픽뉴스’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세종특별자치시가 시민 1명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이 가장 넓은 곳으로 집계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세종특별자치시의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률은 24.2m²로 가장 높았고 강원, 전북 , 전남, 울산, 제주가 뒤를 이었다. 인천과 경기, 서울은 17개 시•도 가운데 면적이 가장 작았다. #도시림 [카드뉴스] 문란하거나, 피해자이거나 시사IN 편집국 문란하거나, 피해자이거나. 둘 중 하나의 낙인을 피할 수 없다. 한국 사회에서 결혼하지 않은 가임기 여성이 원치 않는 임신을 했다면 말이다. 출산으로 이어지지 않는 임신에 대한 사회의 ‘도덕적’ 판단은 도덕에서 멈추지 않고 법의 이름으로 여성의 몸에 개입한다. 형법 제269조(낙태)와 제297조(의사 등의 낙태, 부동의 낙태)는 인공임신중지 (인공임신중절)는 물론 이를 조력하는 의료인을 처벌하는 조항이다. 처벌을 피하려면 정숙과 순결을 국가에 증명해야 한다. 모자보건법이 인정하는 임신중지 예외조항 다섯 가지에 속하는 경우에만 ... 〈시사IN〉기자들의 시선 - LG, 공기청정기 무상 제공 시사IN 편집국 남문희 기자 bulgot@sisain.co.kr이 주의 ‘어떤 것’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기로 유명한 LG가 또 일을 냈다. 보육원과 특수시설 262곳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해온 LG가 최근 구광모 회장 주재 간부회의에서 초·중·고교에 다시 1만 대를 무상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제공할 공기청정기는 한 대가 교실 면적 1.5배 공간을 수용할 수 있는 대용량으로 약 130억원 상당이라고 한다. 창원공장을 최대한 가동해 3월 중에 공급할 계획이다. LG의 선행은 이번에도 홍보 부족을 안타깝게 여긴 외부인에 의해 알려졌다. 이 주의 지만원씨가 법정에서 한 말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보잉은 훌륭한 회사다. 그들이 빨리 해답을 갖고 오기 바란다.”트럼프 대통령이 3월13일 보잉 737 맥스8 기종에 대해 운항 중단을 지시하면서 한 말.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사고로 숨진 승객과 승무원들에 대해 보잉사는 어떤 해답을 내놓을까.“북한이 대동강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도록 사회경제적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야 한다.”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은의 대변인’ 소리 듣지 않게 해달라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시절인 2015년 〈중앙일보〉 기고문에서 한 말. 그는 이 기고문에서 ‘우리가 북한에 주고 싶은 저널리즘의 신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금융과 회사의 본질 김종철 지음, 개마고원 펴냄 “(주식회사는) 재산권과 계약권의 이종교배다.” 구멍가게 주인인 철수는 가게가 망하면 그로 인한 빚을 모두 갚아야 한다. 글로벌 법인의 대주주인 이 아무개씨나 정 아무개씨는 그 회사가 망하거나 엄청난 사고를 쳐도 채무에서 손해배상까지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 ‘유한책임’이란 제도 덕분인데, 상식과 어긋나지만 아주 일상적으로 시행 중인 제도다. 우리는 저런 제도에 대해 개인적으로 납득되지 않아도 그냥 순응하고 넘어간다. 금융과 회사라는 우리 사회의 가장 기본적 질서를 구성하는 지... [카드뉴스] 진짜 협상가들의 진짜 협상 시작되나 시사IN 편집국 진짜 협상가들의 진짜 협상 시작되나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 외교가에서는 제3차 정상회담을 위해 '전문가들의 디테일한 실무 협상'을 본격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지난 2월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뒷말이 무성하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기존 외교 절차를 무시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거래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 외교'에 회의론이 일고 있다. ===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교 외교'를 우려해온 측근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 [카드뉴스] 이 주의 숫자 : 187 시사IN 편집국 이 주의 숫자 : 187 이 카드뉴스는 〈시사IN〉 제600호 ‘이 주의 그래픽뉴스’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3월6일 서울과 인천이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최악의 대기질’ 2•3위에 올랐다. 국제 대기오염 조사기관 에어비주얼(AirVisual)의 도시별 대기질지수(AQI) 통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8분을 기준으로 서울과 인천의 AQI는 각각 187, 184로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190)에 이어 대기질이 가장 좋지 않았다. #미세먼지 #대기질 [카드뉴스] 직업인으로서 출판 편집자의 현실은? 시사IN 편집국 직업인으로서 출판 편집자의 현실은? “금요일이면 어김없이 에코백에 교정지를 말아 넣는다. 월요일에 고스란히 들고 출근할 걸 알면서 왜 주말에 교정지를 집에 싸가느냐고 뭐라는 건, 어차피 죽을 줄 알면서 왜 사느냐는 질문과 같다.” 2년 전 출판 팟캐스트인 〈뫼비우스의 띠지〉에 소개됐던 출판편집자들의 금요일 퇴근 풍경이다. 교정지는 조판한 인쇄물을 교정하기 위해 임시로 인쇄한 것인데, 책의 예비 단계다. 지난 1월, 한 출판사에 마련된 편집자들의 집담회에서 박태근 알라딘 MD가 말했다. “교정지를 넣어가지고 들어갈 때 이미 실패... [카드뉴스] MB의 집앞을 지키는 사상 초유의 프로젝트 (유튜브 생중계) 시사IN 편집국 〈시사IN〉 기자들이 보석으로 풀려난 이명박 전 대통령을 100시간 동안 지킵니다. 3월9일 오전 10시 시작해 이 전 대통령 항소심 재판이 있는 3월13일 오후 2시까지 이어지는 사상 초유의 뻗치기 입니다. 여러분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함께 감시하실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전하고 싶은 말도 대신 읽어드립니다. 댓글이나 메신저로 보내주세요. 〈시사IN〉 유튜브 생중계, 오늘도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립니다. 〈시사IN〉 유튜브 생중계 https://www.youtube.com/watch?v=C3IPZaisKvY ... 〈시사IN〉기자들의 시선 - 미세먼지 공습 시사IN 편집국 임지영 기자 toto@sisain.co.kr이 주의 인물뇌물·횡령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349일 만에 서울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갔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이 전 대통령이 청구한 보석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구속 만기까지 재판을 끝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온 결정으로, 건강상태를 이유로 한 이른바 ‘병보석’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앞서 이 전 대통령 측은 재판부에 당뇨와 수면무호흡증 등의 진단서를 제출하며 돌연사 가능성이 높다고 석방을 호소했다. 재판부는 법원 허가 없이 이 주의 “3·1 독립운동은 이승만이가 일으킨 것입니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자택에 가서 본인이 기소된 범죄 사실 하나하나를 다시 읽어보시고….” 3월6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 정준영 부장판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보석 허가를 내주며 한 말. 정 부장판사는 이 전 대통령의 주거지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로 제한하고 외부인과의 접촉을 엄격히 제한하는 조건으로 ‘조건부 보석 허가’를 해주었다. 이 전 대통령이 범죄 사실을 다시 읽으면 어떤 변명을 만들어낼까. “사고를 낸 후 스트레스를 받아 코냑을 마셨다.” 2월28일 광안대교에 부딪힌 씨그랜드호 선장이 음주 운항 의혹을 부인하며 한 말. 술을 마신 것... 치과의사도 모르는 진짜 치과 이야기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숲 자부리 가줄 지음, 김명주 옮김, 교유서가 펴냄 “인공림은 자연림을 대체할 수 없다.” 숲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선은 극단적으로 대비된다. 한쪽은 개발을 위한 자원으로 보고 다른 한쪽은 숭고하지만 취약한 태고의 자연으로 본다. 어떤 사람들은 숲을 아직 개발되지 않은 미지의 땅으로 보고, 또 어떤 사람들은 숲을 대할 때 숲이 제공하는 실용적 가치를 훨씬 넘어 친구나 가족에게 가질 법한 애착과 애정을 느낀다. 기원전 2600년경 쓰인 〈길가메시 서사시〉에서도 숲은 사악한 악마가 사는 곳이면서 또한 지극한 아름다움과 위안을 주는 ... [카드뉴스] 이 주의 그래픽 뉴스 -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시사IN 편집국 이 주의 숫자 : 1,038,900,000,000 이 카드뉴스는 〈시사IN〉 제599호 ‘이 주의 그래픽뉴스’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올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1조389억원. 지난 2월10일 한국과 미국은 주한 미군 주둔비를 지난해보다 8.2% 인상하고 유효기간을 1년으로 하는 내용의 10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문(SMA)에 가서명했다. 1조원이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카드뉴스] 진로 교육 이대로 괜찮은가요? 시사IN 편집국 진로 교육 이대로 괜찮은가요? 이 카드뉴스는 시사IN 599호 '학교의 속살-누구나 유튜버가 될 수는 없잖아요' 기사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 학교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진로 교육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와 같은 철학적 차원이 아니라 '어떤 직업을 갖고 싶은가?'를 다룬다. === 문제는 아이들이 선호하는 진로의 범위가 너무 협소하다는 것이다. 백종원씨가 유명해지면 요리반으로, 도티와 잠뜰이 텔레비전에 뜨면 유튜브 콘텐츠 제작반이 붐빈다. === 학생의 장래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해야 할 학교에서 진로 교육을 꿈과 끼... 이 주의 “(바른미래당은) 미니 정당.”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인종주의자이며, 사기꾼(con man)이자, 협잡꾼(cheat)이다.”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 중이던 2월2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미국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해. 2016년 대선 기간에 트럼프가 모스크바 ‘트럼프타워 프로젝트’에 대해 거짓 증언을 지시했다고 진술.“(바른미래당은) 미니 정당.”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월27일 이렇게 말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의 말에 반박하다가 ‘미니 정당’ 발언까지 튀어나와. 의석 규모가 정치력의 전부라고 착각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