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님도 ‘복지 포퓰리스트’셨지요 송지혜 기자 4월22일 열린 ‘2016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복지 포퓰리즘의 확산이 국가 재정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퓰리즘적 내용을 담은 법안이나 사업은 현재와 미래 세대 모두에게 부담을 지우는 일이다. 그 폐해를 국민 모두가 떠안아야 한다는 점을 소상하게 알려서 낭비되는 재정 누수를 막아야 한다.” 지난 1월 대국민 담화 이후 기자회견에서 송중기 만난 죗값 마이너스 10만 표 송지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4월11일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열린 제5차 문화융성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배우 송중기씨를 만났다(사진). 박 대통령은 그에게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모범 사례” “진짜 청년 애국자”라고 칭송했다. 청와대는 SNS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송중기씨와 함께 한식전시관, 한식체험관, 아트마켓관 등 모든 층을 순서대로 둘러보았다”라며 일거 10달 동안 분석한 ‘그날의 기록’ 송지혜 기자 박종대씨의 아들 방은 각종 문서로 꽉 차 있었다. 모두 세월호와 관련된 자료다. 더 이상 둘 공간이 없어서 되도록이면 프린트하지 않으려고 한다. 각종 재판 자료, 청문회 속기록, 경찰 수사 기록, 세월호 내부 검증조사 녹취록 등 1000쪽이 거뜬히 넘는 파일 수십 개가 교과서 대신 꽂혀 있다. 방의 주인인 수현군은 없다. 그를 둘러싼 흔적만 빼곡히 남았다.박씨는 선장과 선원들의 재판에 참석해 오가는 말들을 모두 휘갈겨 적었다. 유가족에게는 노트북 지참이 허락되지 않았다. 의원실을 돌아다니고, 다른 배 선장을 만나고, 목격자를 찾으면 아직도 물속에 내 아이가 있다 송지혜 기자 맹골수도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북소리가 넓게 퍼졌다. 지난 3월26일, 미수습자 조기 귀환과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바라는 예술제가 진도 팽목항에서 열렸다. 팽목항 예술제는 광주·목포·해남·진도 등 전남 지역 예술가들이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여는 행사다. 단원고 2학년1반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가 인근 지역을 돌며 ‘아이들이 돌아올 때까지만 함께 기다려달라’고 호소하면서 시작됐다. 은화양은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다.팽목항 등대에서 500여m 떨어진 컨테이너 임시 숙소에는 2학년2반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씨가 누워 있었다. ‘갑’ 편한 세상엔 염치가 없네 송지혜 기자 탑승객이 오르내리는 서울역 플랫폼에 느닷없이 승용차가 등장했다. 3월20일 저녁 8시, 서울발 부산행 KTX 171편 앞에 ‘에쿠스’가 섰다. 차량에서 내린 검은 양복을 입은 사내들은 열차를 타려는 승객을 막아섰다. 뒤이어 뒷좌석에서 안경을 쓴 남성이 2호차 특실로 유유히 걸어 들어갔다. 황교안 국무총리였다.황 총리를 태우고 온 국무총리실 소속 관용 차량은 저는 작은 상자에서 태어났어요 송지혜 기자 지난 2월, 경기도 용인에 사는 김 아무개씨(43)는 100만원을 주고 갓 태어난 아기를 ‘샀다’. 김씨의 집에는 태어난 지 10개월이 지난 아기가 한 명 더 있었다. 두 아기는 출생신고가 되어 있지 않았다. 미혼모의 아기였다. 김씨는 입양을 알아보는 부부에게 ‘개인 입양’을 제안했다. 연결 통로는 인터넷이었다. 경찰은 아동 매매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다. 서경식 “희망을 말하는 자를 의심하라” 송지혜 기자 서경식 도쿄 경제대학 교수(65)의 어린 시절 주된 물음은 ‘나는 누구인가’였다. 일본에서 태어난 그는 재일조선인으로서 위태로움·불안을 일상적으로 경험했다. 영어수업 시간에 ‘I am Japanese’라는 문장을 배우다가, 한 명씩 따라 하라는 선생님의 말에 긴장이 고조되어 입을 열지 못하다 겨우 “하지만 저는 일본인이 아니라…” 하고 대답했다는 일화는, 그에게 ‘국민’이라는 존재의 명징함이 결여되어 있음을 보여준다.세간에 알려진 대로 그는 서승(리쓰메이칸 대학 교수), 서준식(인권운동가) 형제의 아우다. 두 형은 박정희 시대에 고 나도 직장이 있었으면 좋겠다 송지혜 기자 “한번 무업(無業) 상태에 처하면 빠져나오기 힘들다. 일본은 2010년대 이미 무업 사회로 접어들었다.” 2003년부터 ‘일할 수 없는 청년’을 만나온 일본의 사회적 기업 ‘소다테아게(길러내다) 네트’의 구도 게이 이사장은 일본을 무업 사회라고 정의했다. 공공정책을 연구해온 도쿄 공업대학 니시다 료스케 부교수는 연공서열을 중요하게 여기는 ‘일본형’ 경제 시 공부 좀 못해도 괜찮아 송지혜 기자 ‘장학금’은 대개 공부를 잘하거나 정말 가난한 경우에만 주어졌다. ‘그저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어린이가 상을 받을 수 없을까?’ 제주에 살고 있는 이일섭(필명 이겸·47·오른쪽)·임진미씨(46) 부부가 다소 특이한 장학금을 제정한 이유다. 일명 ‘공부 못해도’ 장학금. 수혜자 선정 기준은 까다롭다. 학업 성적이 우수하지 않고, 적당히 착해야 한다. 살고 싶어서 퇴사합니다 송지혜·이상원 기자 청년 고용 빙하기,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 이구백(20대 90%가 백수), 인구론(인문계 90%가 논다), 십장생(10대도 장차 백수가 되리라)…. 청년 실업을 가리키는 신조어가 끝없이 개발되는 현실. ‘바늘구멍’ 진입에 성공한 낙타들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중산층의 삶이 보장되는 ‘좋은 일자리’를 가져도 삶은 피폐하다.각종 지표가 우울한 소중한 개인정보 많이도 흘리셨네요 송지혜 기자 MBC 최기화 보도국장(사진 왼쪽)에게 별칭이 하나 생겼다. ‘욕설 국장.’ 2월16일 최 국장은 취재 중인 〈미디어오늘〉 기자에게 “X새끼야” “지랄하지 마, 인마” 따위 욕설을 퍼부었다. MBC 〈뉴스데스크〉가 2월8일 여론조사를 통해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유도했다는 논란에 대한 의견을 묻기 위한 전화였다. 최 국장은 “내 개인정보(전화번호)를 네가 왜 한·일 ‘모범’의 역사 그땐 그랬지 송지혜 기자 도쿄에서 150㎞ 떨어진 도치기 현 닛코 시 스기나미 공원. 동네 공원인데 이곳에 우리 옛 선조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다. 공원 한가운데 ‘조선통신사 이마이치 객사 유적비’가 눈에 띄었다. 이곳이 조선통신사가 이틀 동안 묵은 임시 숙소 터였다. 조선통신사 숙박 시설이 존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당인소옥(唐人小屋·일본에서 통신사를 당인이라고도 부름 할머니들에게는 ‘광복절’이 없다 송지혜 기자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핫팩·떡볶이·캔커피 등이 30분에 한 번씩 쏟아지듯 들어왔다. 한 시민은 찬바람을 맞으며 찬 음료를 마시는 대학생이 안타깝다며 온장고를 선물했다. 1월15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 뒤에는 각종 물품이 상자째 쌓여 있었다. 평화나비 소속 한 대학생은 “폭발적인 호응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아 아쉬울 정도다”라고 가만 있지 않을게, 절대 잊지 않을게 송지혜 기자 표정에 설렘이 가득했다. 장수정양(가명·19)은 등교하기 1시간30분 전에 샤워를 마쳤다. 이리저리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췄다. 생기 가득한 앳된 얼굴이 드러났다. 고등학교 졸업을 축하한다고 친구 언니가 사다준 화장품을 열었다. 앞머리는 둥글게 말았다. 새 스타킹을 신고 드라이클리닝한 교복을 입었다. 수정양이 기자에게 물었다. “밖에 추워요? 점퍼는 (부 눈치 볼 때 보더라도 ‘이것만은’… 송지혜 기자 커버 스토리끝났다 뉘 말하는가경로 이탈한 ‘막가파’ 외교의 결과“돈을 내는 행위만으로 배상이라고 할 수 없다”‘그 합의’에는 피해자들이 없다 눈치 볼 때 보더라도 ‘이것만은’… ‘12·28 위안부 합의’ 이후 국제사회의 초점은 타이완으로 옮아갔다. 타이완 외교부가 ‘일본이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죄·배상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본 정부에 압박을 가 “돈을 내는 행위만으로 배상이라고 할 수 없다” 송지혜 기자 커버 스토리끝났다 뉘 말하는가경로 이탈한 ‘막가파’ 외교의 결과“돈을 내는 행위만으로 배상이라고 할 수 없다”‘그 합의’에는 피해자들이 없다 눈치 볼 때 보더라도 ‘이것만은’… 1932년 1월, 일본군은 중국 상하이의 일본식 클럽 네 곳을 ‘위안소’로 지정했다. 아시아 최초의 일본군 위안소였다. 일본군이 여성을 강간해 성병이 퍼질 우려가 생기자 위안소를 기획했다.위안소 수는 늘어났다. 1937년 태평양전쟁이 발발하자 일본군이 점령한 중국 전 지역에 일반화되었다. 일부 지역에서 ‘위안부’와 일본군 비례는 1대29에 달했다. 쑤즈량(蘇 잘나가던 이대 상권 이대로는 어렵지 송지혜 기자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에는 중국어 입간판이 늘어서 있다. ‘价格(최저가)’ ‘免税(면세)’ ‘最受欢迎(인기상품)’ 등 광고 문구가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에서 이화여대 정문을 거쳐 신촌기차역까지 이르는 700m 정도 길이의 ㄱ자형 도로에는 화장품 가게가 즐비하다. 가게 밖으로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지고 오토바이 위는 법의 사각지대 송지혜 기자 김준수씨(가명·23)는 배달원이다. 오후 5시에 출근해 새벽 2시까지 오토바이를 몬다. 서울 관악구 일대가 그의 ‘구역’이다. 지난 연말 어느 날 밤 8시께 그의 스마트폰에서 문자 알림 신호가 울렸다. ‘콜이 배정되었습니다. 확인해주십시오.’ 문자가 지정한 업소는 보쌈 가게다. 그는 보쌈 가게로 오토바이를 몰았다. 10여 분간 2015년 주목받은 소설 송지혜 기자 2015년 문학계는 표절 스캔들로 얼룩졌다. 일부 문학계 인사의 사과와 비평, 그리고 표절과 권력을 주제로 한 글과 대담이 이어졌다. 논의의 불씨는 미약하게나마 살아 있다. 대중은 그래도 여전히 문학을 믿을까?올해, 전성태의 〈두 번의 자화상〉이 있어 다행이었다. 전성태는 비루하고 핍진한 삶에서 길어 올린 이야기로 ‘아~’ 하는 탄성이 터지게 만들었다. 문 ‘대륙의 실수’ 바람 한번 거세네 송지혜 기자 올해의 인물진흙에 던져진 유승민 연꽃을 피울까한국 사회의 민낯을 드러낸 증언자최경환 씨는 알까? 중진공의 애틋한 마음을철학의 빈곤, 막말 수준의 언사‘대륙의 실수’ 바람 한번 거세네집밥이 별건가유 이렇게 하면 쉽쥬?동양인 편견에 대한 결정적 한 방세 살배기 주검 앞에 지구가 울었다흙수저 입에 물고 ‘노오력’ 해봤자 올 한 해 샤오미 열풍은 거셌다. 중저가 IT기기 돌풍의 선두에 자리 잡은 샤오미는 이어폰, 보조 배터리, 블루투스 스피커 등 주변 기기를 시작으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체중계 따위 생활 제품을 연이어 히트시켰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