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라면 인기 이면의 그늘 [기자들의 시선] 김영화 기자 이 주의 논란‘피의자가 국가대표를 해도 되나요?’ 11월21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축구선수 황의조가 후반 27분 그라운드에 오른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불법 촬영’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은 지 사흘 만의 출전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명확한 혐의 사실이 나오기 전까지는 진행 중인 사안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엔 항의성 댓글을 포함해 댓글 1500여 개가 달리기도. 한국여성민우회는 “사법적 조치 외에도 축구협회와 감독은 이 사안이 미치 소년소녀가장과 노란봉투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가족돌봄 아동’과 ‘소년소녀가장’. 뒤의 말이 더 익숙하다. 하지만 정부는 2014년부터 공식 문서에서 소년소녀가장이라는 이름을 지웠다. 변진경 기자가 쓴 이번 호 커버스토리를 읽고서야 알았다. 왜 그랬을까. 아동에게 가장의 역할을 부여하는 게 정서적 아동학대일 수 있다는 유엔아동권리위원회의 지적에 따른 조치였다고 한다. 아동은 돌봄의 주체가 아니라 돌봄의 대상이어야 하므로, 소년소녀가장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해 보인다. 일리 있는 지적이다.문제는 그다음이다. ‘소년소녀가장’이라는 용어가 있을 때 취약 아동을 발굴·지원했던 시스템 중 세계일주의 꿈, 돌아와서 만나는 나 [역사의 뒤 페이지] 조형근 (동네 사회학자)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나가면/ 온 세상 어린이를/ 다 만나고 오겠네.” 어릴 적 즐겨 부르던 동요의 한 구절이다. 둥근 지구를 걷다 보면 정말 출발한 곳으로 돌아오게 될까? 생각해보면 바로 이게 세계일주다. 세계일주는 온 세상 사람들을 다 만난 다음 처음 자리로 돌아오는 행위다. 그때 우리는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기록상 최초로 세계일주를 한 것은 마젤란 탐험대였다. 1519년 9월에 스페인을 출발해 지구 한 바퀴를 돌고 3년 만에 귀환했다. 약 270명이 출발해서 18명이 돌아왔다. 마젤란도 필리핀에서 죽었다. 오랫동안 세계 ‘칼라베라 카트리나’ 가면을 쓰고, 친족성폭력 공소시효 폐지를 외치다 [시선] 이명익 기자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인 11월25일, '친족성폭력 생존자'들이 시민들과 함께 '제3회 친족성폭력피해자 생존기념축제'를 열고 서울 도심을 행진했다. '칼라베라 카트리나' 가면을 쓴 채, 종로 보신각에서 광화문으로 행진했다. 가면은 '죽음 같은 삶에서 살아 돌아왔다'는 뜻을 담고 있다. 참가자들은 "국가는 대답하라, 생존자가 여기 있다", "친족성폭력 공소시효 폐지하라" "오늘 하루 우리 서로의 집이 되어주자" 같은 구호를 외쳤다.친족성폭력은 대부분의 피해자가 가정 내에서 미성년자일 때 발생한다. 가해자가 가족이기 때문에 당시의 경 연예 기사로 정치 이슈를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 [미디어 리터러시] 최지향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 익숙한 음모론이 최근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오르내리고 있다. 배우 이선균씨의 마약 투약 의혹과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사기 결혼 관련 기사는 김승희 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등 정치 현안을 덮기 위해 현 정권이 일부러 터뜨렸다는 소리다. 뚜렷한 근거도 없는데 어떤 이유로 사람들은 이 음모론을 믿는 것일까?정권이 연예 기사를 통해 주요 정치 이슈를 덮는다는 주장의 근거는 단 하나, 정권에 불리한 대형 정치적 사건이 발생하는 시기와 주요 연예 스캔들이 발생하는 시기가 우연히 겹친다는 점뿐이다. 이 같은 음모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