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국내공급’ 4분기 연속 하락, 경기 적신호 이종태 기자 국내시장에서 제조업 제품의 수요가 계속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같은 시기와 대비할 때 4분기 연속 줄어들었다. 경기 적신호다.통계청이 11월10일 발표한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3분기(7~9월)의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1.6(2020년=100, 잠정치)으로 1년 전 같은 시기(105.9)보다 4.1% 떨어졌다(-4.1%). ‘제조업 국내공급지수(이하 공급지수)’는, 한국 국내와 해외에서 생산되어 국내시장으로 들어온 재화(국산품+수입품)의 실질 금액을 지수화한 수치다. 이 지수의 하락은, 한국 내외에서 중동 주재 미국 외교관들, “미국은 아랍 대중을 잃게 될 것” 이종태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동 주재 외교관들로부터 “미국이 한 세대에 걸치는 기간 동안 아랍 세계 대중들의 공감을 잃게 될 것”이란 내용의 강력한 경고를 받았다고, CNN(11월9일)이 보도했다. 미국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잔혹한 군사 작전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CNN은 오만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본국으로 타전한 ‘외교 전문’(11월8일)을 입수했다. 이 외교 전문은 “신뢰할 수 있고 진지한 현지인들과 광범위한 대화”를 인용하며 “미국은 ‘메시지 전쟁’에서 참패 중”이라고 전했다. 이 전문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대 ‘그날까지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하고 싶은 마음 [비장의 무비] 김세윤 (영화 칼럼니스트) 어느 봄날. 잠에서 깬 세미(박혜수)가 왼뺨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낸다. 그길로 선생님을 찾아가 조른다. “하은이가 너무 걱정돼요. 꿈이 불길했단 말이에요. 하은이한테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아요.” 선생님의 대답. “(조퇴는) 안 돼. 학교 끝나고 가서 봐. 수학여행 전날이라고 봐주고 그런 거 없어.”어느 병원. 잠든 하은이(김시은)를 세미가 깨운다. “조퇴했어. 너 걱정돼서.” “내가 왜? 나 완전 괜찮은데?” “뻥치지 마. 너 슬프잖아. 제리 죽어서.” 얼마 전 떠나보낸 반려견 제리 이야기. 아무렇지 않은 척 화제를 돌리는 하은이 이태원 참사 N주기, 언론을 어떻게 평가하게 될까 [미디어 리터러시] 조선희 (민주언론시민연합 미디어감시팀 활동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둔 10월23일,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과제 보고회’를 열었다. 사회적 참사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정부기관별로 어떠한 진상규명 과제가 남았는지 돌아보는 자리였다. 경찰·소방·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서울특별시·용산구 각각에 남은 과제들이 164쪽 자료집에 빼곡했다. 경찰청장의 무능과 무책임, 1조5000억원이 들어간 재난안전통신망이 무용지물이 된 이유, 국가재난대응체계의 총책임자로서 행정안전부의 역할과 책임,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누구를 죽일지 ‘추천’하는 AI, 전쟁터에 도입된 인공지능 [테크 너머] 조경숙 (테크-페미 활동가) 전쟁이 끊이질 않는다. 2021년엔 미얀마에서 내전이 일어났고, 2022년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올해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무자비한 폭격을 쏟아부어 수많은 사람이 죽었다. 하마스가 납치한 여성들의 생사도 알 수 없다. 수많은 총탄이 오가는 사이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여전히 공포와 위험 속에 놓여 있다.지구 곳곳에서 수년간 전쟁이 계속 발발하고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 전쟁에 아무런 관심도 없을 수 있다. 전쟁이 일어나는 곳은 비행기를 타도 열 시간이 넘고, 아무래도 우리 사회와 관련 없어 꾸준히 취재하고 구체적으로 써달라 [시사IN 독자위원회] 김은지 기자 10월21일 네 번째 모임을 끝으로 제15기 〈시사IN〉 독자위원회가 마무리됐다. 활동 종료 소감을 묻자, 권오재 독자위원은 “여기 오기 전까지는 내가 세상에서 〈시사IN〉을 제일 열심히 읽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모두가 웃었다. 서로의 ‘열렬함’을 알고 있어서다. 변영애 독자위원은 “사실 칭찬을 더 많이 하고 싶은데 독자위는 그런 곳이 아니어서 자제했다”라고 고백했다. “좋아하는 잡지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보람찼다(이준희 독자위원)” “일상에서도 〈시사IN〉 기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이재정 독자위원)”라며 숨겨둔 애정 국민 55%가 ‘김포시 서울 편입, 안 좋게 본다’고 응답, 한국갤럽 조사 이종태 기자 한국갤럽의 11월 둘째 주(11월7~9일)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지난 주(34%)보다 2%포인트 늘어난 36%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들어 ‘긍정평가율’이 가장 낮았던 10월 셋째 주(30%)에 비하면 6%포인트나 상승한 셈이다. 부정평가율은 55%로 나타났다.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37%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론 더불어민주당(34%), 정의당(2%)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5%였다. 갤럽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국민의힘과 민주당 사이의 지지도 격차는 “ 독자 리뷰 시사IN 편집국 강현아 (2022년부터 전자책 구독, 서울)정부에서 새로운 인사를 발표할 때마다 ‘검찰 출신’이라는 소개가 자주 따라붙었다. 대통령과 친분이 있으면 이른바 ‘높은 자리’를 쉽게 차지할 수 있구나 하는 실없는 생각을 했다. 나만 이런 생각을 한 게 아니라는 것을 〈시사IN〉 제842호(사진) 기사(공익의 대표자인가 권력형 칼잡이인가, 검찰에 대한 생각을 묻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웹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가 ‘검찰 공화국’이라는 데 응답자의 64.2%가 동의했다. 전 정부에서 그토록 ‘검찰개혁’을 외쳤는데도 불구하고 ‘블룸버그’ 칼럼니스트가 ‘한국의 공매도 금지’ 성토한 까닭 이종태 기자 “(11월6일 시행된 공매도 전면 금지는) MSCI가 한국을 ‘선진국’으로 간주하지 않은 조치가 옳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블룸버그〉의 저명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이 글로벌 유력 경제 전문지인 〈닛케이 아시아〉(11월8일)에 한국의 공매도 전면 금지를 성토하는 칼럼을 썼다.'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의 의미MSCI는, 미국의 거대 종합금융회사 모건 스탠리의 자회사인 ‘모건 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을 가리킨다. 이 회사가 지난 1960년대 말 고안한 ‘세계 주가지수’가 바로 MSCI 지수다.한국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투자할 때 가자 전쟁으로 더 중요해진 9·19 군사합의 김창수 (전 코리아연구원 원장) 이스라엘과 아랍,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갈등은 하느님도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는 말이 있다. 본래 갈등의 소지를 안고 있는 민족, 종교, 영토가 서로 얽혀 있다. 게다가 그 배경에는 2000년이 넘는 오랜 역사가 깔려 있다.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남북의 대결보다도 더 복잡하고 더 오랜 배경을 가지고 있다.아랍과 이스라엘의 전쟁은 팔레스타인 땅에 이스라엘이 국가를 수립한 1948년부터 시작했다. 이후 1973년 4차 중동전쟁까지 네 차례나 전쟁을 치렀다. 특히 4차 중동전쟁은 이른바 오일쇼크를 일으켜서 세계경제를 뒤흔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