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을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생각해야 할 세 가지 정리·이오성 기자 ‘임팩트 비즈니스’라는 말이 있다. 기업이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임팩트)도 창출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차별, 빈곤, 장애, 환경오염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업이 나선다? 단순히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말하는 게 아니다. 임팩트 비즈니스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하는 일이다. 낯선 이야기이지만, 이미 그 경제 규모가 세계적으로 수백조 원에 이른다.‘임팩트스퀘어’ 도현명 대표는 이 분야에서 ‘1세대 활동가(기업가)’로 불릴 만한 사람이다. 10여 년 전부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키 내리막길 걷던 마이크로소프트를 일으킨 하나의 철학 정리·이오성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에는 ‘잃어버린 10년’이 있다. 전 세계 컴퓨터의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를 독점하며 승승장구하던 이 회사는 2000년 들어 내리막길을 걸었다. 애플, 구글 등 후발 주자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모바일 시대에 ‘지는 해’ 취급을 받았다. 그랬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 2014년 사티아 나델라가 CEO로 취임하면서부터다. 하버드 대학 출신이 주름잡았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학벌도 스펙도 변변치 않았던 이 인도 출신 공학자는 빌 게이츠도 하지 못한 변화를 이끌어냄으로써 위기에 빠졌던 회사를 되살렸다고 평가받는다 ‘사교육의 괴수’가 사교육 붕괴를 말하다 정리·이오성 기자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은 스스로를 ‘사교육의 괴수’라고 칭했다. 학벌사회를 무너뜨리려는 단체 ‘교육의봄’의 연단에 서게 된 일을 ‘사교육 괴수와 사교육 킬러의 만남’이라고 표현했다. 손주은이 누군가. 1990년대 후반 ‘손사탐’이라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사교육 강사. 2000년 이후에는 메가스터디를 창업해 온라인 사교육 전성시대를 열어젖힌, 대한민국 사교육계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 그런 이가 교육의봄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연속 강연 ‘학벌 없는 채용의 시대가 온다’의 첫 번째 강사로 나서 “앞으로 10년 안에 사교육은 사라질 학벌·스펙과 일 잘하는 능력은 무관하다 이오성 기자 학벌사회 붕괴로 우리 교육에도 봄날이 올 것이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있다. 이름 그대로 ‘교육의봄’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12년 동안 이끌었던 송인수·윤지희씨가 공동대표를 맡아 2020년 출범했다. 송인수 대표는 기독교 교사 단체인 ‘좋은교사운동’, 윤지희 대표는 ‘참교육학부모회’에서 활동하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의기투합했고, 이제 교육의봄까지 동행하고 있다.교육의봄은 ‘학벌을 보지 않는 채용 문화’가 입시 경쟁에 찌든 우리 교육을 바꾸리라 본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고, 그 현실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플랫폼’이 되려 한다. 어느 대학 나왔나요? 묻지 않는 세상이 온다 이오성 기자 (1) 어느 대학 나왔나요? 묻지 않는 세상이 온다 https://www.sisain.co.kr/47683(2) 사교육의 괴수가 사교육 붕괴를 말하다 https://www.sisain.co.kr/47738(3) 다른 사람의 성공에 기여한 적 있나요? https://www.sisain.co.kr/47786(4) 성공하는 일은 당신을 닮았다 https://www.sisain.co.kr/47825윤석열은 최초의 서울대 법대 출신 대통령이다. 서울대 의대 출신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로 대통령이 되었다. “소수의 엘리트가 세상을 바꾼다”라고 [기자의 추천 책] 문 전 대통령이 이 책을 추천한 이유 이오성 기자 2018년 12월은 미·중 간 무역전쟁이 막을 올린 시점이었다. 당시 한국의 주요 언론에 희한한 기사가 일제히 게재됐다. 중국에 ‘크리스마스 금지령’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이렇게 보도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는 중국에 못 들르게 됐다.”저자는 곧바로 베이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정말 중국에서 크리스마스가 사라졌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호텔과 식당, 쇼핑몰 곳곳에 산타 복장을 한 이들과 트리가 넘쳐났다. 알고 보니 중국 일부 지방정부가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행사를 금지했다는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의 보도, ‘벌새의 희망’ 말하는 1세대 기후운동가 이오성 기자 기후위기 운동을 한다고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던 때가 있었다. 민주와 반민주, 자본과 노동으로 맞서던 시절 기후위기는 100년 뒤 혹은 1000년 뒤에나 다가올 미래의 일로 여겨졌다. 까마득한 옛날이야기 같지만 우리 사회가 기후위기에 관심을 가진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푸른아시아’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나무를 심는 운동을 펼치는 단체다. 오기출 푸른아시아 상임이사(61)는 ‘1세대’ 기후운동가로 불릴 만한 사람이다. 그는 30대 중반까지 전민련(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등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단체에서 일했다. 선배와 동 기후행동에 보내는 ‘경애의 마음’ [프리스타일] 이오성 기자 얼마 전 녹색당 창당 10주년 행사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올해 초 〈시사IN〉이 보도한 ‘대한민국 기후위기 보고서’를 설명하는 자리였다. 당시 여론조사 결과 기후위기 공약을 매우 중시하는 유권자 집단이 3분의 1 이상 존재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수치를 떠나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한국인의 마음속에도 깊이 각인된 것만은 확실했다.녹색당이 창당된 10년 전만 해도 기후위기는 국가의 주요 의제가 아니었다. 정년 연장에 반대하는 유럽 노동자의 시위를 이해하지 못하듯 사람들은 기후위기도 남의 나라 일로 여겼다. 지금이야 태스크포스를 꾸리는 가상화폐 취재 ‘마이볼’, 실제 투자는 ‘마이너스’ [취재 뒷담화] 이오성 기자 1990년대생인 주하은 기자는 편집국 막내 기자입니다. 명색이 경제팀장인 제가 테라·루나 코인 사태가 터진 직후 무슨 일인지 얼떨떨해하고 있을 때, 진행하던 기사를 뒤로 미루고 스스로 ‘마이볼’을 외쳤습니다. 〈시사IN〉 제767호에 ‘루나가 받쳐주던 테라, 어떻게 추락했나’ 기사를 쓴 주 기자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혹시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나?가상화폐에 직접 투자하고 있지는 않고, 비트코인 선물 ETF(BITO)에 투자하고 있다. 이전에 BITO의 구조와 그 의미에 관한 기사를 쓰고 난 이후 매력을 느껴서 투자했는데, 성적은 처 [기자들의 시선] 5월31일은 ‘○○의 날’이었다 이오성 기자 이 주의 법안지자체의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는 ‘인구소멸위기지역 지원특별법’ 제정안이 5월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교육, 의료, 주거, 문화 등에 대한 종합지원대책을 담고 있다. 지방교부세, 지방교육교부금 등을 특별지원하고 국공립 어린이집을 우선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거점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지원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섬 주민 여객선 요금 지원, 공공임대주택 우선공급 등 주거와 교통 대책도 포함됐다.이 주의 기념일5월31일은 바다의날이다. 신라의 장보 [기자들의 시선] 간호법 제정, 의료계 갈등으로 번지나 이오성 기자 이 주의 협약전남 구례군에서 기후위기 대응 민관 협약이 맺어졌다.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화엄사, 지리산 사람들, 지구를 위한 작은 발걸음 등 ‘구례 기후위기단체 협의회’는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대한 협약식을 맺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의로운 전환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 생태전환 교육 실시 및 2023년 교육 예산 최소 1인당 1만원 확보, 생태순환농업으로 전환하는 기반 마련, 보행자와 교통약자가 우선인 탈탄소 교통체계 구축, 자원순환 공간 마련, 인력 배치와 운영을 위한 예산 지원 등이다 러시아의 ‘국뽕’에서 한·중의 위기를 읽다 이오성 기자 전쟁이 장기화할수록 오히려 의문은 계속 쌓여간다. 푸틴은 대체 왜 전쟁을 일으켰을까. 실리로든 명분으로든 국제사회는 푸틴의 머릿속을 이해하기 어렵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확장이나 푸틴의 야욕 따위로 침략의 이유를 설명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여기서 한 사람이 등장한다. ‘알렉산드르 두긴’이라는 러시아 철학자다. 모스크바 국립대학 교수를 지냈고, 러시아 내에서는 스타급 인지도를 가진 인물이다. 낯선 인물이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국내 언론에서도 ‘푸틴의 브레인’이라며 주목하기 시작했다.두긴의 사상을 한마디로 압 참혹했던 2020년 수해 그 후, 국가는 대체 뭘 했나 이오성 기자 산불과 홍수는 이제 상상을 초월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2020년 여름 전남 구례 등 17개 지자체를 삼켜버린 홍수와 올봄 동해안 산불은 모두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혔다. 기후위기가 불러온 예측 불허의 재해가 언제 어떤 규모로 우리 일상을 무너뜨릴지 알 수 없다.불행한 일이지만,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홍수나 산불 피해를 당했다고 가정해보자.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집과 가재도구는 사용할 수 없을 만큼 망가졌다. 급한 대로 공설체육관 등에 임시 거주시설이 마련되고, 여기저기서 구호품이 답지한다.대통령은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 한국의 쿼드 가입, 중국을 적으로 돌리는 것 이오성 기자 2022년 3월 우리 사회에 세 가지 이슈가 있었다. 대통령 선거, 동해안 산불, 그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다. 대선과 산불은 일단락되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는 뚜렷한 해결점을 찾지 못한 채 한 달 넘게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있다. 불확실한 국제정세 속에서 사태를 바라보는 의견도 분분하다.김준형 한동대 교수(국제어문학부)는 국제정치학자다. 지난해 8월까지 외교부 국립외교원 원장(차관급)으로서 외교관을 양성했고, 이전에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외교안보분과위원, 청와대안보실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외교원장 재임 시절 우 그 부부가 보수동을 떠나 섬진강으로 간 까닭 이오성 기자 봄날이 오면 섬진강에 간다. 강변을 거닐며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는 일은 생각만 해도 설렌다. 벚꽃잎이 흩날려도 좋고, 아니어도 좋다. 강변에는 토끼풀꽃이며 자운영꽃이 철마다 지천으로 피어날 테니까. 봄날의 섬진강을 떠올리는 일은, 한겨울의 맹추위를 견뎌내게 하는 힘이다.섬진강에 갈 구실이 하나 더 생겼다. 헌책방을 구경하러 간다. 구례구역 건너편 섬진강변에 난데없이 헌책방이 하나 들어섰다. 이름은 ‘섬진강 책사랑방’. 3층짜리 모텔 건물을 개조해서 만들었는데, 규모가 남다르다.15만 권쯤 되는 책이 켜켜이 쌓여 있다. 독립 ‘코로나19 전문기자’의 요즘 고민 [취재 뒷담화] 이오성 기자 언제부턴가 〈시사IN〉 구성원들은 김연희 기자를 ‘코로나19 전문기자’로 부릅니다. 본인은 질색하지만, 고개를 끄덕일 독자가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김 기자의 표현대로 오미크론이 ‘아찔한 전파력’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를 만났습니다.〈시사IN〉 제750·751호 커버스토리에서 오미크론 유행 이후 최상과 최악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지금(2월17일 현재) 상황은?최상은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유행하는 것. 최악은 준비가 부족한 가운데 아비규환으로 가는 것. 지금은 최악에 가깝게 가는 것 아니냐는 걱정. 한 달 만에 확진자 20배 중국에도 ‘분노한 청년들’이 있다 [프리스타일] 이오성 기자 중국인은 한국인을 욕할 때 ‘가오리방쯔(高麗棒子)라고 부른다. ‘고려 몽둥이’라는 뜻인데 실제로는 일본의 앞잡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영혼이 없는 몽둥이처럼, 한국인들이 과거에는 일본에 굴복하고 현재는 미국에 굴종하고 있다며 비하하는 말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반면 한국인은 중국인을 ‘짱깨’라고 비하한다. ‘착짱죽짱’은 ‘착한 짱깨는 죽은 짱깨뿐’이라는 뜻이다. 온라인에서 실제로 쓰이는 중국인 혐오 표현이다. 일부 온라인 공간은 양국 간 혐오가 빗발치는 전쟁터가 된 지 오래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전쟁’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 [기자의 추천 책] ‘포스트 자본주의’로 갈 준비 되셨나요 이오성 기자 적을수록 풍요롭다. 말은 좋다. 그러나 어디 그렇게 살아지던가. 경제성장을 멈추고, 소비를 줄이고, 인류와 지구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자는 말은 아름답지만 공허하다. 우리는 SUV를 타고 싶고, 철마다 옷을 사고 싶고, 넓은 집에서 살고 싶다. 이런 자포자기 혹은 자기합리화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자각을 불러일으킨 것은 기후위기 문제다. 과거라면 씨알도 먹히지 않을 ‘탈성장’ 담론이 사람들의 가슴에 가닿고 있다. 〈적을수록 풍요롭다〉는 그런 이들을 용기백배하게 만드는 책이다. 오랫동안 세계의 불평등 문제를 연구해온 저자는 기후위기의 원 [기자들의 시선] 민주당·국민의힘이 내놓은 2차 추경의 ‘조건’ 이오성 기자 이 주의 영화계 이슈영화인 503명이 정부와 대선후보들에게 한국 영화 위기극복을 위한 비상 정책을 제안했다. 영화인들은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의 호황과는 반대로 팬데믹으로 인한 극장 매출 감소로 국내 영화산업이 무너지고 있다며 다음과 같은 비상 정책을 제안했다.1. 영화산업 복원을 위한 긴급예산 편성2. 프랑스식 자동 선별 지원체계를 도입하여 창작·제작·배급·상영에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3. 불공정거래 행위 근절, 상영 및 배급 겸업 규제4. 스크린 독과점 규제 및 홀드백 제도 정착5. 중소기업 지원자금의 대기업 사용금지.이 주 ‘반중’으로 이득보는 이들은 누구일까 이오성 기자 역사상 가장 작은 올림픽 성화가 베이징에서 점화됐을 때 국내에서는 역사상 가장 거센 반중 정서가 활활 타올랐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반중 혹은 혐중의 제전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올림픽 개막식 때 한복을 입은 조선족이 등장한 것이 발단이었다. 중국은 14억명의 인구, 56개 민족이 얽혀 사는 나라다. 소수민족만 해도 1억명이 넘고, 그 가운데 조선족도 있다. 한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며 사는 조선족이 한복을 입고 나온 것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국인에게 개막식의 한복은 중국의 ‘문화공정’으로 인식되었다.시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