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유시민의 의미있는 선전? 천관율 기자 “생각보다 잘 나왔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시사IN〉과 리얼미터가 실시한 대구·경북 단체장 선거 가상대결 결과를 들은 뒤 이런 반응을 보였다. 아닌 게 아니라, ‘생각보다 잘’ 나왔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얘기다.11월10일 친노 계열 신당인 국민참여당에 입당한 유 전 장관은 대구시장 가상대결에서 한나라당 후보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저력을 보여줬다. 현직 시장과의 대결에서도 만만찮은 지지를 얻었다. 한나라당 지지세가 가장 공고하다는 대구에서 야권 후보가 거둔 성적표치고는 눈에 띈다. 〈시사IN〉은 한나라당 후 고향에서 찬밥 신세 된 대통령 천관율 기자 이렇게 고향에서 대접 못 받는 대통령이 또 있었을까. 이번 대구·경북(TK) 지역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 포항이 보여준 여론은 특히 흥미롭다. TK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포항·울릉 지역 응답자의 68.2%가 박근혜 전 대표를 꼽았다. 경북 지역 평균인 54.3%보다도 오히려 높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답한 비율은 15.4%에 그쳤다. 경북 지역 평균인 11.4%와 큰 차이가 없다. 이 지역 출신으로 권력의 정점에 선 대통령이지만 정작 고향 주민은 이들 형제의 최대 정적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독자와의 수다 / 박철홍 천관율 기자 이래저래 화제의 중심인 현대자동차 영업맨이 전화를 받았다. 박철홍 독자(44)는 18년째 현대차를 파는 베테랑 영업사원이다. 요즘 도요타의 돌풍에 신경이 쓰이겠다고 인사를 건넸더니, “이곳 진주는 서울에 비하면 낙후된 도시라 도요타 걱정할 일은 아직 없다”라며 웃는다.내친김에 민감한 질문 하나 더. 현대차 노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 질문에 생산현장과 영업현장의 온도 차는 어쩔 수 없다. “사실 현대차 임금이 올랐다거나 파업에 들어갔다는 기사만 나오면 영업사원은 너무 힘들다. 삼성전자가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하면 당연 두 살림 합치는게 보통일은 아니지 천관율 기자 야권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이들은 선거 때마다 속이 탄다. 단일화만 하면 승리가 당연한데 왜 매번 협상은 덜컹거리고 몇 번씩 결렬의 고비를 겪으며 지지자의 진을 빼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후보 단일화는 어느 한쪽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빼앗는 게임이기도 하다. 쉽게 조정이 될 수 없는 구조다. 특히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는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아 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