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뉴닉’이 피자 파티를 연 이유 [미디어 리터러시] 최창근 (미디어 스타트업 ‘뉴닉’ 에디터) ‘뉴닉’은 2018년 12월 뉴스레터 서비스로 시작한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현재 뉴스레터 구독자 58만명, 앱 누적 사용자 30만명을 확보했다. 다섯 달 전인 7월8일, 뉴니커(뉴닉 구독자)와 직접 얼굴을 마주하는 행사를 오랜만에 열었다. 2019년 뉴닉 마스코트인 ‘고슴이’의 돌잔치를 연 뒤로 4년 만이었다. 자리를 자주 마련하고 싶었지만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이번 행사의 이름은 ‘피자 파티’. 물론 피자나 나눠 먹으려고 뉴니커 25명을 불러 모은 것은 아니다. 뉴닉의 독자 의견 교환 콘텐츠 ‘피자스테이션’ 시사IN 제850호 - 총선 최대 변수 ‘무당파’ 분석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동인 기자 기자들의 시선/변진경 기자 포토IN/30만 년 전 공기를 품은 빙하COVER STORY IN총선 판도 좌우할 무당파를 들여다보다총선이 있는 2024년을 맞이해 〈시사IN〉은 유권자 지형 분석 웹조사를 실시했다. 183개 질문으로 표심의 속내를 살폈다. 첫 번째로 양당 모두에 비호감을 표시한 ‘무당파’를 분석했다. ‘스윙보터’를 알아야 총선에서 이긴다 무당층이 마음 두는 여야 정치인이 없다ISSUE IN ‘정치인 한동훈’ 앞에 놓인 세 가지 질문 사모펀 계약서 좀 잘 씁시다 [세상에 이런 법이] 임자운 (변호사) A는 어렵게 모은 돈에 은행 빚을 더해 건물주가 되는 꿈을 이뤘다. 병원이나 카페가 들어와서 넉넉한 임대료를 받으며 건물 가치까지 올릴 수 있다면, 그야말로 오랜 꿈이 완성되는 것이었다. 마침 이쪽 일에 경험이 많아 보이는 부동산 중개업자가 접근해 왔다. 그는 인테리어 공사부터 할 것을 권했고 공사 업체도 소개해주었다. 적절한 세입자도 찾아주겠다고 약속하며, 일반적인 중개수수료 외에 컨설팅비 명목의 돈을 따로 요구했다. 계약서는 따로 쓰지 않았다. 그는 A에게 “이런 일에는 따로 계약서를 쓰지 않는 것이 관행”이라고 했다.B는 회사 유기동물 보호소에 봉사활동을 가보시라 [반려인의 오후] 정우열 (만화가·일러스트레이터) 개를 떠나보낸 지 10개월이 지났다. 내가 하도 개를 애지중지하는 티를 내다 보니, 개가 죽고 나면 혹시 나도 어떻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해주고 의심해주는(?) 친구들이 꽤 있었다.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름 인생을 잘 산 것 같은 기분도 든다. 염려해주신 덕에 나는 그럭저럭 잘 살아가고 있다. 물론 꼬박 20년을 동고동락한 귀여운 털북숭이가 사라졌으니 마음속까지 멀쩡할 리는 없지만, 적어도 개 이야기를 하다가 울먹거려서 분위기를 망치는 민폐는 이제 거의 끼치지 않게 된 것 같다.반려동물을 떠나보내고 애도하는 데 적절한 기간 아르곤처럼, 고독하지만 외롭지 않게 [주기율표 위 건강과 사회] 김명희 (노동건강연대 운영위원장·예방의학 전문의) 원소기호 18번 아르곤(Argon)은 프리모 레비가 쓴 책 〈주기율표〉 첫 장의 주인공이다. 그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에 정착한 유대인, 그의 선조들이 아르곤과 비슷한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한다. “공통적으로 정적인 데가 있고, 품위 있는 절제의 태도, 큰 강처럼 흐르는 삶의 대열 변두리로 자발적으로 물러서는 태도”가 그렇다는 것이다. 그들의 존재감은 유럽의 다른 유대인 공동체들에 비하면 빈약하기 짝이 없었다. 그는 선조들의 이런 성격을 드러내는 에피소드들로 첫 장을 채운다.이는 내가 가져왔던 아르곤의 심상과는 많이 다르다. 내게 아 독자 리뷰 시사IN 편집국 블랙겟타 (닉네임·2019년 전자책 구독, 부산)미국이 주도해왔던 세계질서 흐름의 끝이 보이는 것일까. 2024년 전망을 다룬 〈시사IN〉 제848호 커버스토리 기사 ‘2024년 세계정세를 흔들 5가지 이슈’를 인상 깊게 읽었다. 초강대국으로서 국제 정세의 흐름을 이끌던 미국의 앞날이 심상치 않다. 사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때부터 균열의 조짐은 보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극과 조 바이든 정부의 대응은 제1 강대국 지위를 놓치지 않던 미국을 사면초가에 빠트리고 있다. 그리고 그 틈새를 러시 ‘예산 전액 삭감’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의 사람들 [사람IN] 전혜원 기자 경기도 의정부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상담 창구마다 우즈베키스탄·캄보디아·필리핀·타이 등 열여섯 개 나라의 국기가 걸려 있었다. 각 나라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상담사들이 서류를 들고 온 이들의 고민을 그 나라 말로 들어주고 있었다. 이곳 상담사는 8명, 전체 직원은 18명이다. 그런데 이들이 올해 말로 일자리를 잃을 위험에 처했다. 이곳 센터를 비롯한 전국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거점 9곳, 소지역 35곳) 예산이 한 해 70억원인데, 고용노동부가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는 이 센터들의 내년 예산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다.경기도청 공무원으로 한류 ‘감독’이 주도하는 동남아 축구 르네상스 [경기장의 안과 밖] 배진경 (<온사이드> 편집장) 11월 아시아 축구는 2026 북중미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개최)으로 향하는 항해를 시작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주간에 치러진 월드컵 2차 예선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이란·사우디아라비아·오스트레일리아 등 아시아 내 강자들이 본격적으로 참가하는 무대였다. 한국은 싱가포르와 중국을 가볍게 누르며 2연승을 달렸다. 다른 강호들의 위력도 여전했다.그런 가운데 D조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FIFA 랭킹 137위인 말레이시아가 97위의 키르기스스탄을 상대해 4-3으로 승리했다. 말레이시아는 기세를 몰아 타이완 원정에서도 승리했다 살아서 대접받지 못한 이를 대접하는 ‘뒷전’ [여여한 독서] 김이경 (작가)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에는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책을 선정해 발표한다. 하지만 나는 올해의 책을 뽑는 대신 이 지면에서 다루고 싶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쓰지 못한 책을 소개하련다.첫 책은 황루시의 〈뒷전의 주인공〉이다. 얼핏 봤을 땐 ‘뒷간의 주인공’인 줄 알았다. 뒷전이라면 흔히 ‘○○는 뒷전이고’ 하는 식으로만 썼지 이리 떡하니 앞으로 내세운 건 처음 봤다. 도대체 뒷전이 뭐지? 들어가는 글에서 친절하게 설명한다. 뒷전이란 굿판에서 “가장 마지막에 하는 굿”으로, “무속이 신앙하는 여러 신을 대접한 뒤에 철상을 하고 굿청 밖으 하늘과 바람과 별, 그리고 물리학자 김상욱 김연희 기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은 김상욱 경희대 교수가 5년 만에 펴낸 책이다. 윤동주 시인의 유고시집 제목 위에 물리학자의 열망이 포개졌다. 그에게 ‘하늘’은 우주와 법칙, ‘바람’은 시간과 공간, ‘별’은 물질과 에너지로 다가왔다. 여기에 ‘인간’을 더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경계를 넘은 물리학자의 좌충우돌 여행기이자, 세상 모든 것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을 위한 지도책”이 완성됐다.저자도 인정하듯 쉽지만은 않은 책인데 독자들은 “분명 과학 얘기인데 따뜻하다”라는 서평으로 화답한다. 2023년 5월 말 출간된 이후 6개월 동안 1 효성, 장애인과 가족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진행 ADVERTORIAL 효성은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푸르메재단과 함께하는 장애 아동 재활 치료, 장애 가족과 효성 임직원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 여행, 장애인 무료 치과 치료 사업 등이 있다.최근에는 서울시 종로구 푸르메센터에서 장애 어린이·청소년·가족과 지역주민 100여 명을 초대해 ‘2023 푸르메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2015년부터 시작된 ‘푸르메 작은 음악회’는 장애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지역 주민에게 장애인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행사이다. 2 아모레퍼시픽,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 ADVERTORIAL 아모레퍼시픽은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전사, 생산, 물류, 협력사 전반에 걸쳐 기후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 중 우선적으로 생산에 사용하는 전기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아모레퍼시픽의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기후 영향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또한 제품 혁신을 통해 제품 단위의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기후 위기에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제품 사용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여 탄소발 우리은행, PB고객 전용 페이지에서 실시간 1:1 채팅상담 제공 기업 PR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 PB(Private Banking) 고객 전용 페이지인 ‘투체어스(TWO CHAIRS)’를 리뉴얼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우리은행은 PB고객에게 차별화된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비대면 PB고객 전용 콘텐츠 신설 △전용 페이지 개인화 △직관적인 UX(사용자경험)/UI(사용자환경) 개선 등을 중심으로 ‘투체어스(TWO CHAIRS)’ 페이지를 리뉴얼했다.특히 비대면 PB고객 전용 콘텐츠는 △실시간 1:1 채팅 상담 △이달의 전문가 칼럼 △무료주차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다. 우선 영업점 방문 없이 우 올 연말도 ‘가성비 홈파티’ 열풍 지속…홈파티 필수 아이템은? 기업 PR 모임이나 송년회 대신 집에서 소규모로 특별한 연말을 즐기려는 '홈파티’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홈파티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각자의 개성대로 즐길 수 있어, 특히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하나의 놀이문화가 되어가는 모양새다. 유통업계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주류기업에서는 취향에 따라 즐기기 좋은 레시피를 소개하며 홈파티족을 사로잡고 있다.보해양조 관계자는 “화려한 재료 없이도 보해 복분자주를 활용하면 하이볼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며 몇 가지 레시피를 소개했다 삼양사, 숙취해소제품 ‘상쾌환 스틱’ 신규 2종 출시 기업 PR 삼양그룹 식품 계열사 삼양사는 상쾌환 스틱 샤인머스캣맛과 복숭아맛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상쾌환은 2019년과 2021년 각각 선보인 ‘상쾌환 스틱 망고맛’, ‘상쾌환 스틱 사과맛’과 함께 4가지 맛의 스틱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상쾌환 스틱 샤인머스캣맛은 싱그럽고 상큼한 샤인머스캣의 풍미를, 복숭아맛은 새콤달콤한 복숭아 향을 그대로 담아냈다. 음주 전후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자극적이지 않고, 주요 고객층인 MZ세대들이 선호할 만한 맛을 고려해 개발됐다.상쾌환 스틱은 글루타치온 성분과 밀크씨슬추출분말, 아티초크추출 “기억되지 않은 일들이 더 중요하다”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1945년 해방 직후사정병준 지음, 돌베개 펴냄“기억된 일보다 기억되지 않은 일들이 더 중요하고 결정적이었다.”미 해군 소령 의무관인 조지 월리엄스란 무명인이, 해방 직후 남한을 통치했던 미군정의 실세였다는 이야기를 들어봤는가. 귀축영미(鬼畜英米)를 외치던 친일파들이 하루아침에 친미파로 변신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다만 그 변신을 가능케 했던 ‘비결’에 대해 아는 사실이 있는가. 또한 미군정은 미국 정부의 신탁통치 지침을 따르지 않고 자기 영향력 밑의 과도정부를 비밀리에 출범시키려 했다고 한다. 한국 현대사의 출발점인 ‘해방 박지원 “한동훈 비대위원장 임명, 공천 학살 벌어질 것” [정치왜그래?] 장일호 기자 박지원(전 국정원장)"대통령실에서 자락을 갈아줬잖아요. “윤석열 말 제일 안 듣는 사람이 한동훈이다”라고. 한동훈 장관은 사실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받은 거예요.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열어서 찬성이니, 반대니 이런 소리가 나오는 건 민주적 절차를 밟는 시늉을 하는 거고요. 이미 명령은 떨어졌고, 복종하고 있어요.비대위원장 자리가 쉬운 자리가 아니에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정치를 굉장히 쉽게 봐요. 윤석열 대통령도 정치 안 해보고 대통령했잖아요. 한동훈 장관도 마찬가지예요. 용산에서 허락한 ‘전권’이 곧 공천권이고 공천 학살이 그녀가 쏘아 올린 ‘이혼의 가격’ 논쟁 변진경 기자 그녀는 기업인의 아내였다. 남편은 대기업의 CEO였다. 이들은 결혼 생활을 32년 지속했고 두 딸을 낳아 키웠다. 아내는 첫아이가 태어나기 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가사와 육아에 전념했다. 출장·행사·회의 동행, 비즈니스 접대, 자선 활동 등 남편의 경영활동도 도왔다. 결혼할 무렵 경영대학원 학생이던 남편은 대기업 그룹 후임 회장으로 거론될 만큼 성장했다. 결혼 32년 후 남편은 그의 명의 총자산 10%에 해당하는 합의금을 제시하며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했다.아내는 거부했다. 현금, 부동산, 주식, 퇴직연금 등 남편이 가진 재산의 웹툰 〈나쁜 마법사의 꿈〉, 정의롭다는 착각 속에 ‘악’은 존재한다 [K콘텐츠의 순간들] 조경숙 (만화평론가) “증오와 분노, 이런 것들은 마치 전염병과 같아. 매번 방향과 목적을 바꿔가며 여기저기 생채기를 내지.” 웹툰 〈나쁜 마법사의 꿈〉에 등장하는 대사다(77화 중). 이 만화는 마법사나 마법청, 마법학교와 악마가 존재하는 세계관을 갖고 있다. 마법으로 뒤덮여 있는 세계이지만, 정작 주인공은 마력 하나 없는 일반인 ‘대아’다. 처음엔 전산 오류로 마법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으나 이후 대악마와 계약하며 마법사들에게 필적할 힘을 갖게 된다.대아의 목표는 단 하나, 이 학교에서 사라진 친누나 ‘지금’을 찾아내는 것이다. ‘지금’은 사상 최악의 출생전 [굽시니스트 시사 만화] 굽시니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