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앞에만 서면 일본은 왜 작아지나 남문희 기자 지소미아와 수출규제를 둘러싼 한·일 간 마찰은 일본이 미국 압력에 무릎을 꿇으면서 협상 실마리가 열렸다. 지소미아를 미국이 알아서 처리할 거라며 느긋해하던 아베 정권은 미국의 압력이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쪽으로 급선회하자 당황했다. 협상이 풀리는 데 걸린 시간은 길지 않았다.일본 외무성의 고위급 간부 출신인 저자가 쓴 〈미국은 어떻게 동아시아를 지배했나〉를 보면 일본은 왜 미국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지 이해할 수 있다. 태평양전쟁 패전 이래 미 군정청(GHQ)으로부터 시작된 미국의 일본 지배 역사가 상세히 정리돼 있다.일본의 전후 현 내 몸을 지키는 ‘밀당당밀’ 남문희 기자 초등학생 시절 초고도비만이었다. 사춘기 때 자존감도 떨어지고 위축되곤 했다. 그에게 자존감을 되찾아준 곳은 뜻밖에도 동네 합기도 도장이었다. “모두 똑같은 도복 차림이라 꾸미는 것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었고 몸가짐이 터프하다고 타박하는 사람도 없었다.” 대입 시험이 끝나고 시작한 무술 수련은 박은지씨(37)의 인생행로를 바꾸었다. “문헌정보학을 전공해 도서관 사서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운동처방사로 방향이 바뀌었다.”3년간 삼각김밥으로만 연명하며 도장에 붙어살다시피 했다. 체중은 37㎏이나 빠졌지만 좀 더 건강한 체중감량법과 운동법 경제 집중 노선 외에 ‘새로운 길’은 없다 [프리스타일] 남문희 기자 북·미 관계가 다시 험악해지고 있다. 북한이 최근 동창리 미사일시험장에서 모종의 시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발표하자 성급한 진단이 마구 쏟아진다. 크리스마스에 고체연료를 베이스로 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언한 ‘새로운 길’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주장 등 흉흉한 얘기뿐이다.요즘 회자되는 ‘새로운 길’이란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사실상 중단하고 핵무장력 강화에 더해 ICBM 능력까지 겸비한 핵 강국의 길을 걷는 것을 말하는 듯싶다. 이런 추정에는 어폐가 있다. 비핵화 협상을 포기하고 핵 기자들의 시선 남문희 기자 이 주의 공간중국 정부가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비밀 강제수용소의 실상이 드러났다. 〈뉴욕타임스〉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등이 최근 중국공산당 내부 문서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17년부터 최대 1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제수용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수용자의 침실이나 복도, 교실 등에는 잠금장치가 설치됐고 수용소 안팎은 보안요원과 공안들이 지킨다. 이들은 사상 전향을 강요받고 생활 점수에 따라 퇴소 시점은 물론 면회 기회까지 차등으로 주어졌다. 규율을 어기면 구타와 고문을 당하기도 한다. 이 “아마겟돈 속으로 날아가는 것 같았다” [말말말] 남문희 기자 “끝날 때까지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몰랐다.”12월8일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의 손흥민(그림)이 70m 단독 드리블 끝에 득점에 성공한 뒤 남긴 말. 그는 “공을 잡았을 때 델리 알리에게 넘기려고 했으나 그를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가기만 했다”라고 덧붙이기도.“북한은 북핵 문제가 미국 대선에서 결정적 영향을 미칠 요소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오판이다.”진징이 베이징 대학 교수가 12월11일 통일연구원 주최 국제학술회의에서 한 말. 그는 최근 북·미 간 긴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내년 재선에 영향을 주려고 북한이 복선을 독자와의 수다 남문희 기자 독자 번호:0000006389이름:서승욱(43)주소: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서승욱씨는 금융 전문가다. 여의도 자산운용사에서 10년 이상 뼈가 굵었다. 지금은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의 재무 담당이다. 일의 특성상 주가의 흐름을 놓쳐서는 안 된다. 국내외 정세 흐름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다. 1주일에 하루는 집 근처 도서관에서 각종 시사 잡지를 탐독하는 이유다. 그러다 〈시사IN〉을 구독한 지는 석 달 가까이 됐다. 〈시사IN〉의 장점으로 그는 심층성을 꼽았다.지난해부터 전 세계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망을 지소미아 막전막후, 원칙 깬 일본 실익 챙긴 한국 남문희 기자 일본은 ‘보통국가’가 아니다. 정상국가도 아니다. 일본 스스로도 인정한다. 오죽하면 아베 신조 총리 필생의 소원이 일본이 보통국가로 전환되는 것이겠는가.보통의 국가에서는 자국 외교관이 국가의 대표로 다른 나라 외교관과 협상하면, 그 결과를 준수한다. 상당 기간 밀고 당기며 어렵게 합의에 도달한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그래야 정상국가다. 최근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이하 지소미아)’ 및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를 둘러싼 협의 과정에서 일본은 매우 비정상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말았다.11월22일 오후 6시, 한국 정 김정은 “중국 관광객 유치할 제2의 평양 만들라” 남문희 기자 금강산의 한국 측 시설을 들어내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 배경은 매우 복합적이다. 한국과 미국에 압박을 가해 협상 국면을 유리하게 끌고 가겠다는 의도도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북한의 생존전략이 되다시피 한 관광 활성화의 측면에서 김 위원장의 언행을 해석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엄존하는 상황에서 북한은 인력의 대외 파견은 물론 지하자원 등 상품 수출도 차단된 상태다. 유일한 탈출구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항목에 포함되지 않은 관광산업이다.그렇다면 남북 간 최대 관광사업이라 할 금강산의 한국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산으로 간 까닭은? 남문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행보가 어지럽다. 백두산에 첫눈이 내렸다는 10월15일, 그는 백마를 타고 백두산 정상에 올랐다. 스톡홀름 북·미 실무회담이 결렬된 지 10일여 지난 시기였다.세계의 눈이 백두산에 쏠렸다.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산을 오른 뒤에는 예외 없이 큰 사건이 터졌기 때문이다. 2013년 11월30일 그가 백두산의 삼지연 혁명사적지를 다녀간 뒤 장성택 당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처형당했다. 2017년 12월9일 백두산 등정 후에는 남북 관계와 북·미 협상의 동시 진행을 결단했다. 10월16일자 〈조선중앙통신〉은 “또다시 북·미 대결전으로 김정은 위인 만들기 남문희 기자 10월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북·미 실무회담’ 직후 북·미 양측은 각자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북측 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회담장에서 나온 시각은 저녁 6시15분이었다. 그는 전날 예비회담에 이어 이날도 오전 2시간과 오후 4시간의 마라톤회담을 강행했다. 회담장에서 나온 지 10분 뒤인 6시25분, 김 순회대사는 취재진에게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후 6시30분, 그는 ‘출력된 종이’를 들고 회담 결렬을 선언했다. “(미국이) 한동안 유연한 접근과 새로운 “트럼프에겐 탄핵이 유리할 수 있다” 남문희 기자 북한과 미국이 밀고 당기기 끝에 어렵게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기로 했다. 하지만 워싱턴 상황이 심상치 않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급기야 대통령 탄핵에 소극적이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9월24일 탄핵 조사 개시를 선언했다.트럼프 대통령 탄핵과 미국 대선, 그리고 북·미 협상의 함수관계는 무엇일까? 마침 한국을 방문한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를 만났다. 27년간 뉴욕과 워싱턴을 오가며 재미 한인의 정치참여 운동을 이끌어왔다. 그는 연방 의회를 중심으로 워싱턴 정가 “독재 체제 가해자들 여전히 떵떵거린다” 베를린·남문희 기자 옛 동독의 악명 높은 정보기관 슈타지 수장의 집무실치고는 의외로 소박했다. 목재 책상 위에 구식 전화기 세 대와 인터폰, 회의용 테이블이 전부였다. 뒷문으로 연결된 별실 역시 회의용 테이블에 의자 다섯 개만 덜렁 놓였다.안내인 토마스 루코 씨(60)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 중인 이 ‘하우스 1’ 건물에만 요원 7500명이 근무했고 동독 전역에 요원 9만1000명이 있었다. ‘인구밀도 기준 세계 최대 정보기관’ 수장의 집무실로는 상상이 가지 않는 모습이었다. 슈타지 본부 내 이 사무실은 통일 후에도 한동안 공개되지 않다 남북 대화를 준비하되… [프리스타일] 남문희 기자 북·미 관계가 예정된 순서를 밟기 시작했다. 10월이 오면 대화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대로다. 내년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 스케줄에 맞추려면 적어도 이때쯤 시작하는 게 적당하리라는 합리적 추론에 따른 것이다.외교는 타이밍이다. 늦어도 안 되지만 너무 일러도 좋지 않다. 그런 점에서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실패가 마냥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내용적으로만 보자면 하노이 회담은 완전한 결렬은 아니었다. 반걸음 정도는 나아갔고 나머지 반을 채우지 못한 회담이었을 뿐이다.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내놓겠다고 한 것은 일본 우익의 심리가 궁금하십니까? 남문희 기자 우치다 다쓰루 씨는 아베 정권의 수출규제 이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주장을 했다. 아베 총리의 갑작스러운 경제 공격 배경에 일본 우익이 공유하는 ‘파국 원망(破局 願望)’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파국 원망이란 뭔가 일이 뜻대로 안 될 때 아예 판 자체를 깨버리려는 파괴적 욕망을 말한다. 아베 정권의 대(對)한국 수출규제는 파국의 동반자로 한국을 택한 것이라는 분석이었다.2015년 아베 정권의 우경화 폭주를 취재하면서 왜 그렇게 ‘아름다운 일본’이란 말에 집착하는지 흥미롭게 여겼다. 아베 총리의 저서 제목이기도 한 기자들의 시선 - 아프리카돼지열병 남문희 기자 이 주의 보도자료일본정부관광국(JNTO)이 9월18일 발표한 통계(추계치)에 따르면 8월 한 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자 수가 작년 동월 대비 48.0% 줄어든 30만8700명에 그쳤다. 지난 7월 감소폭(-7.6%)의 6배에 이르는 수치다. 한국인 여행자 감소로 일본 정부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에도 차질을 빚을 공산이 커졌다. 일본 정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하는 내년에는 4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했다. 하지만 지난 1~8월 누적 외국인 관광객은 2214만4900명으로 작년 동기 대 “황교안이 게리 올드만?” [말말말] 남문희 기자 “황교안이 게리 올드만? 조롱하는 국민도 있다.”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9월18일 황교안 대표 삭발 패러디와 관련해서 한 말. 여의도 당사에 ‘자한사’라는 절이 새로 입주했다던데, 그것도 한 말씀 하시지.“그 사람이 내가 생각하는 용의자인지 맞나 궁금하다.”화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가 특정됐다는 소식에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하승균 전 수사팀장이 한 말. 화성 연쇄살인 당시 수원경찰서 형사계장이었던 하 팀장은 봉준호 감독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가 연기한 주인공 박두만 형사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한편 용의자는 찾았지만 독자와의 수다 남문희 기자 독자 번호:218080234이름:지정순(53)주소:서울 서초구 방배동인연은 강좌를 통해서였다. 지인이 정기 구독을 했는데 2년 전 〈시사IN〉이 주최한 강좌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했다. 지난해부터 정기 구독을 시작했다. 다른 주간지를 10여 년 구독했다. 그쪽은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가 돋보였다. 읽고 나면 훈훈한 느낌이 들곤 했다. 〈시사IN〉은 시사 문제의 조각을 맞춰주고 볼거리가 많다. 날카로운 면이 느껴지기도 한다.그는 〈시사IN〉을 앞에서부터 보는 편이다. ‘편집국장의 편지’를 제일 먼저 읽는다. 한 쪽짜리 짧은 글로 방 기사 후~폭풍 남문희 기자 〈시사N〉은 2007년 창간 이래 매년 한국 사회 신뢰도 조사를 해왔다. 올해 신뢰도 조사를 본 독자들은 유튜브 파워에 놀라워했다. 〈시사IN〉 페이스북 계정(facebook.com /sisain)에서 유튜브가 ‘신뢰하는 매체’ 2위에 오른 조사 결과를 전한, ‘진보든 보수든 뉴스를 못 믿어서 유튜브를 보는 시대’ 기사에 대해 독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권장희 독자는 “미디어 발달도 한몫했겠지만 언론의 잘못이 99%다”라고 지적했다. 신뢰하는 언론인 분야는 1위 손석희 JTBC 사장보다 2위에 오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독자들 한일 지소미아 종료 손익계산서 남문희 기자 아베 총리와 함께 있으면 악동 기질이 발동하는 모양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얘기다. 8월24~26일(현지 시각) 프랑스에서 진행된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공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원래 예정에 없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얘기는 빨리 발표해야 한다’고 밀어붙였다. 아베 총리 측은 패닉에 빠졌다.이유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좋은 얘기’가 아베 총리에겐 ‘아주 나쁜 얘기’였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이 구매를 거부한 미국산 사료용 옥수수 275만t을 일본이 떠맡기로, 미·일 정상 아베 정부의 기습과 한국경제 나비 효과 남문희 기자 닌자의 나라답게 기습을 한 것까지는 좋았다. 기습전의 요체는 단기 결전이다. 거사와 동시에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한국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논자마다 의견이 다르다. 각자 알던 일본에 입각해 다른 그림을 제시한다. 공통점은 있다. ‘일본이 하면 뭔가 다를 것’이라는 선입견이다.정작 아베 정부는 한 달이 훌쩍 지나기까지 최초의 기습 이외엔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 논자들이 각각 만들어낸 ‘일본몽’에 따라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 그럴싸한 ‘이유’를 창조해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