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의 수다 이상원 기자 독자 번호:114010348이름:윤은진(42)주소:경북 구미시전화 건 사람:이상원 기자6년 전 구독을 시작한 윤은진 독자는 평소 ‘독자와의 수다’ 요청 전화가 걸려오면 무슨 이야기를 할지 걱정했다고 한다. 인터뷰가 실린 “다른 독자들은 직업도 좋고 말도 잘해서” 주부인 자신은 비교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나 머뭇거리던 그는 상냥한 어조를 유지하면서도 연방 날카로운 지적을 전했다.윤 독자는 퀴즈 지면의 팬이다. 기사를 읽기 전 ‘내가 얼마나 아는지 보기 위해’ 퀴즈부터 푼다. 이 코너를 “절대 없애지 말라”라고 당부했다. 관심 독자와의 수다 이상원 기자 독자 번호:119100395이름:김호재(29)주소:울산 울주군전화 건 사람:이상원 기자“딱 하나예요, 곤조.” 〈시사IN〉을 구독하는 이유를 묻자 머뭇대던 김호재 독자가 말했다. 대입을 준비하던 2011년부터 ‘곤조(근성)’를 보고 〈시사IN〉을 구독해왔다고 한다. “기성 언론이 다루던 방식으로 흘러가듯 이슈를 다룰 수도 있는데, 그러질 않는다. 내부에서 비판이 이뤄지고 중심이 지켜지는 것 같았다.”김호재씨는 ‘컴맹’이라고 했다. 포털뉴스를 보는 것 외에는 SNS도 하지 않는다.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 〈시사IN〉을 비롯한 활자매 독자와의 수다 이상원 기자 독자 번호: 119100209이름: 오동욱(30)주소: 서울 마포구전화 건 사람: 이상원 기자오동욱 독자는 대학원생이다. 시사교양 PD를 지망하는 ‘취업 준비생’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금강의 물떼새 생태 다큐멘터리를 찍었다. PD가 된 뒤에는 그간 사회적으로 잘 다뤄지지 않은 이야기를 담고 싶다. 특히 뇌성마비 장애인에 대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소수자 중 소수자”이기 때문이다.〈시사IN〉을 구독하게 된 게 취업 준비를 위한 모니터링 목적만은 아니라고 했다. “정보를 깊이 있게 다룬다는 느낌을 받았다. 같이 공부하는 친 성서는 정말 동성애를 금했나 이상원 기자 전광훈 목사의 종교 정치세력에 동조하는 이들은 예상보다 적다.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개신교인은 예상보다 관념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다. 동성애 반대가 대표적이다. ‘성경에 적혀 있다’는 이유로 동성애를 옹호하는 듯한 교회 내 인물을 이단으로 몰기도 한다.〈성서, 퀴어를 옹호하다〉는 ‘신실한 개신교인이기 때문에 동성애를 혐오하는 사람’이 보면 좋을 책이다. 성경을 바탕으로 사상을 정립한 이들에게는 “예수님은 사랑이다”라는 식의 말이 잘 통하지 않는다. 성서신학 박사인 저자는 성경에 정말 ‘동성애 금지 조항’이 적혀 있는지, 그게 정확히 군사분계선 넘어온 북한 무인기, 왜 못 막았나 이상원 기자 사건은 지난해 12월26일 오전 10시25분께 시작됐다. 북한 무인기 다섯 대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경기도 김포·파주 상공을 비행했다. 무인기 한 대는 서울 상공까지 진입해 은평·강북 하늘을 날아다녔다. 교란용 무인기 네 대는 강화도 일대를 비행하고, 정찰용 무인기는 서울 북부로 향했다. 수차례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이 먹히지 않자 군은 격추 작전에 돌입했다. 교동도 서쪽 해안에서 레이더에 포착된 무인기를 향해 사격 100여 발을 가했다. 작전은 실패했다. 한 대는 북한으로 돌아갔고, 네 대는 항적이 사라졌다.이전에도 북한 무인 자녀의 스마트폰을 빼앗을 수 없다면, 원칙을 두세요 이상원 기자 경찰인재개발원 서민수 교수요원(50)은 “10여 년 전 아들이 사춘기를 겪으며 세게 방황했다”라고 말했다. 일에 치여 자녀에게 소홀했던 탓이 아닌지 돌아봤다. 수사가 아니라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로 옮겨 아이와 시간을 더 보냈다. 청소년 문제 전반에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2013년에는 학교전담경찰관에 지원해 4년간 일했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이론만 빠삭한 부모, 관심이 필요한 아이〉라는 책을 펴냈다.학교전담경찰관 제도는 2012년 도입됐다. 교내 폭력을 예방하고 학교폭력위원회에 참석한다. 학교전담경찰관 제도 도입 전 허술한 사물인터넷 보안, 40만 명의 사생활이 노출됐다 이상원 기자 인터넷이 연결된 것은 무엇이든 해킹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IT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피해 범위도 넓어졌다. PC에 저장한 문서가 도둑맞고 클라우드 속 사진이 털렸다. 스마트폰으로 주고받은 메시지가 공개됐다. 사물인터넷(IoT) 해킹은 낯선 일이지만 자연스러운 순서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가정용 월패드가 해킹돼 사생활이 유출된 사건의 충격이 반감되는 건 아니다. 겉보기에 이 문제는 뚫으려는 해커와 막으려는 업체 간의 기술전이다. 그런데 전황이 한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는 구조적 난점이 있다.월패드는 주택 벽면에 붙어 있는 기기 “4년 간의 화성 탐사 마치고 이제 은퇴합니다” [기자들의 시선] 이상원 기자 이 주의 보도자료“다주택자 상위 100명이 주택 2만2000여 호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2월22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실이 낸 보도자료다. 김 의원이 통계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다주택자 상위 100명이 주택 2만2582호를 소유하고 있다. 총가액은 2조9534억원이다. 1인당 약 226호, 295억원어치를 가진 셈. 전날 윤석열 정부는 ‘2023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해 다주택자 규제 완화를 천명했다. 김 의원은 보도자료에 “정부가 초부자들을 위한 부동산 투기에 부채질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주의 어떤 대법원 판결도 무력화시킨 ‘돼지머리 시위’는 정당한가? 대구·이상원 기자 공사장 바로 옆에 돼지머리가 놓인 풍경은 상상보다 더 기이했다. 대구 대현동 경북대 인근에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짓는 현장이었다. 모스크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10월부터 이곳에 돼지머리를 두었다. 무슬림을 내쫓는 게 목적이다. 이슬람 교리는 돼지를 금기시한다. 모스크 건설을 추진 중인 무슬림 유학생들은 이런 행태가 ‘이슬람 혐오’라고 비판한다. 반면 반대하는 주민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합당한 이유가 있다고 반박한다.이 갈등은 갑자기 불거진 게 아니다. 무슬림 주민들이 사원 건축허가를 받은 건 재작년 9월. 3개월 뒤 착공에 들어 [기자의 추천 책] 인종 서열은 ‘발명’되었다 이상원 기자 한국에서 인종은 낯선 화두다. 비무장 상태에서 경찰에게 살해된 미국인 35%가 흑인이라는 통계도 크게 와닿지 않는다(흑인은 미국 인구의 약 13%다). 해외 팬들이 한국 연예인의 ‘미백 화장’을 ‘화이트 워싱’이라고 비판하는 것도 이해하기 쉽지 않다.서구권에서 인종은 뜨거운 주제다. 어떤 곳에서는 인종‘차별’뿐만 아니라 인종에 대한 언급 자체가 금기시된다. 학문적으로 인종에 따라 인간을 분류하는 방식은 폐기됐다. 인종이 생물학과 정치 이데올로기의 한 자리를 차지한 때에 빚어진 결과는 참혹했다. 이 책은 인종 서열의 가장 높은 자리에 프놈펜 성명 발표한 한·미·일, 정말 공조할 수 있을까? 이상원 기자 북핵 앞 한국의 선택은 한·미·일 공조였다. 11월13일 윤석열 대통령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났다. 회담 뒤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한·미·일 3국 파트너십에 대한 프놈펜 성명(프놈펜 성명)’을 발표했다. 주요 현안으로 언급한 것은 북한 미사일이지만 ‘중국 견제’ 목적이 강하다는 평이 나온다. 역대 정부가 견지해온 미·중 사이 ‘균형 외교’가 한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성명은 이번 만남의 성과를 “전례 없는 수준의 3국 공조”라고 자평한다. 이 공조의 목적은 “공동의 교육부는 왜 역사 교과서에 ‘자유민주주의’를 다시 소환하나 이상원 기자 민주주의인가, 자유민주주의인가. 11월9일 교육부가 내놓은 ‘초·중등학교 및 특수교육 교육과정(2022 개정 교육과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 적힌 ‘민주주의’를 ‘자유민주주의’로 고치려 한다. 역사 교육과정 연구진과 학계에서는 상당수가 이 조치를 부적합하다고 비판한다. 학술 차원을 넘어 헌법 논쟁까지 등장하고 있다.이번 개정 교육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중학교 역사 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나온다. 8월30일과 9월30일 각각 발표된 1·2차 시안에 없던 ‘자유민주’ 표현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반대로 했으면 어땠을까 [프리스타일] 이상원 기자 10월30일 오전 8시30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 도착했다. 전날 벌어진 이태원 참사 실종자 신고를 받는 곳이었다. 12시간 동안 이곳에 방문한 사람들을 지켜봤다. 주저앉는 사람이 있었고 오열하는 이도 나왔다. 가족 이름을 찾지 못한 사람들은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얼굴로 자리를 떴다. 대부분은 공통점이 있었다. 그들은 취재를 원치 않았다.실종자 가족들은 들러붙는 기자들에게서 도망치듯 나왔다. “말 걸지 마세요!”라고 소리친 이도 있었다. 큰 소리로 욕설을 내뱉고 취재진 사이를 헤쳐간 사람도 봤다. 당일 현장 기자들이 보도한 미국은 생각도 않는데 ‘핵존맛’ 김칫국 타령만 이상원 기자 북한은 헌법에 핵보유국임을 명시한다. 9월8일 발표한 핵무력정책 법령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력정책에 관하여’에 ‘선제 핵 공격’도 가능하다고 적었다. 도발 수위도 높였다. 11월2일에는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지대공미사일을 쐈다. 11월3일에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고, 11월5일과 11월9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각각 서해상에 4발, 동해상에 1발씩 쐈다.여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국도 핵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핵은 소량으로도 효과가 막대한 비대칭 전력(asymmetric pow 피해보상·공정위 규제, 계속되는 카카오 먹통 후폭풍 이상원 기자 10월15일 카카오 접속 장애 사태의 여파가 좀처럼 멎지 않는다. 카카오 서버가 있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불이 나 ‘카카오톡’을 비롯한 여러 서비스가 닷새간 마비됐다. 카카오는 10월19일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남궁훈 대표가 사퇴했다. ‘단발성 사고로 인한 기업과 소비자 간 갈등’으로 봐선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온다. 정부가 입법과 행정을 통해 개입해야 한다는 것이다.카카오는 한국의 대표 IT 기업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4월 발표에 따르면 카카오 자산총액은 약 32조2000억원으로, 국내 기업 중 15위다. 코스피 시가총액 택시 사납금 사라졌는데, 기사들 수입은 줄어들었다? 제주·이상원 기자 사납금은 택시 문제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키워드다. 법인택시 기사가 매일 내는 정해진 금액을 사납금이라 부른다. 사납금 이상 벌면 기사가 갖고 사납금을 못 채우면 기사 월급에서 공제한다. 기사들의 오랜 요구 끝에 2019년 사납금은 폐지됐다. 대신 ‘전액관리제’가 강화됐다. 기사는 사납금이 아니라 번 돈 전부를 회사에 입금하고, 회사는 그에 따라 임금을 준다. 그런데 정작 전액관리제를 시행하자 사납금이 나았다고 말하는 기사들이 적지 않다. 어떤 이는 지금의 전액관리제는 “노예 계약”이라고 주장한다.오랜 기간 사납금은 만악의 근원으 늘어나는 마약 범죄, 검경 수사권 조정 탓이라고? 이상원 기자 언젠가부터 ‘마약 청정국’이라는 말은 부정적 맥락에서만 쓰인다. 이제는 수사 당국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체감하고 있다. 연예인 마약 사건이 주기적으로 드러나면서다. 그런데 검찰은 검경 수사권 조정이 마약 범죄 수사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말한다. 검찰이 직접 수사하지 못하게 법이 바뀌어 마약이 더 창궐한다는 것이다. 사실일까.검찰 수사권 축소를 규정한 개정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에 대한 법무부의 권한쟁의심판 공개변론에서 이 논지가 나왔다. 차호동 대구지검 검사는 그래프를 제시한다.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이 시행된 2021년 마약 범죄 적발 쉽지 않은 엑스포 유치, 남은 버팀목은 BTS뿐? 이상원 기자 부산은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을까. 엑스포 유치는 부산시의 최대 당면 의제다. 2019년 문재인 정부는 이를 국가사업으로 선정했고, 윤석열 대통령 역시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자체뿐만 아니라 정부 부처와 국회, 재계까지 발 벗고 나섰다. 민관 합동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유치위)를 꾸렸다. 개최지는 내년 초 각국 대표의 실사를 거쳐, 그해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투표로 선정한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회원국 상대 유치전은 험난하고, 국내에서는 방탄소년단(BTS) 병역특례론으로 논란이 [기자들의 시선] 미사일이 떨어져도 군은··· 이상원 기자 이 주의 보도자료매출이 떨어졌는데 임대료는 올랐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실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서울시 상권의 연평균 매출액은 22% 하락했으나 평당 연간 임대료는 6.4% 상승했다. 대표적 상권인 명동은 연평균 매출액이 45% 떨어졌으나 임대료는 6.4% 올랐다. 2020년 9월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에 따라, 임차인인 소상공인은 ‘감염병 등에 의한 경제사정 변동’을 이유로 보증금 감액을 청구할 수 있다. 구 의원실은 “신청 건수 281건, 조정 성립 31건으로 유명무실했다”라고 밝혔다. 특목고·자사고 존폐 윤석열 정부 선택은? 이상원 기자 윤석열 정부에서 특목고(외국어고, 국제고)와 자사고(자율형사립고)는 어떻게 될까. 문재인 정부는 이들 학교를 2025년부터 일반고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2020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고쳐 특목고·자사고의 설립 근거를 없앴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이를 도로 고치겠다고 말했다. 한풀 꺾인 듯했던 고교 입시가 다시 달아오를 만한 계기다.특목고와 자사고 관련 조항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는 불투명하다. 지난 7월29일 박순애 당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처음이자 마지막 업무보고를 했다. ‘만 5세 초등학교 입학’보다 주목받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