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로 부르는 ‘쥐왕의 몰락기’ 변진경 기자 중모리 장단으로 들어간다. “쥐는 여러분도 알다시피 있는 듯 없는 듯 열심히 일을 하고 온순하여 동물나라 백성들은 이런 쥐를 믿고 쥐왕을 동물나라 왕으로 옹립하였으니, 뚝딱.” 창작 판소리 집단 ‘바닥소리’ 대표 최용석씨(36)가 만든 창작 판소리 ‘쥐왕의 몰락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태어난지 하루만에 살처분되는 새끼돼지 다섯마리 이야기 방준호 인턴기자 눈 내리는 겨울 밤, 암퇘지 한 마리가 몸을 풀었다. 갓 태어난 아기 돼지 오남매는 서로 엉겨 올망졸망 어미 품을 파고들었다. 그러나 이들에게 허락된 시간은 단 하루. 세상 빛을 본 지 이틀 만에 이들은 어미와 함께 땅 속에 매몰돼 죽음을 맞아야 한다. “10, 20대 살인이 게임 탓이라고요?” 변진경 기자 밤 12시. 게임 삼매경에 빠져 있던 모든 ‘초딩·중딩’은 ‘강퇴’당한다. 새벽 6시까지 다시 접속할 방법은 없다. 낙심한 초딩·중딩은 잠자리에 들거나 미루어둔 공부를 한다. 오전 0시부터 6시까지 16세 미만 청소년들이 국내 모든 온라인 게임에 접속하지 못하게 막는 ‘셧다운 제도’가 그리는 장밋빛 미래이다. ‘보편적 복지’ 불 지핀 교육개혁의 선봉장 변진경 기자 올해만큼 ‘복지’가 사회적 논쟁거리가 된 해는 없었다. 최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학교 무상급식 조례안을 두고 ‘망국적 포퓰리즘’이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일은 지난해 경기도에서 처음 일어났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제출한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다수의 한나라당 의원들로 구성된 경기도의회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전액 삭감한 것이다.그러고 보면 올해 한국 사회를 뜨겁게 만든 ‘보편적 복지’와 ‘선택적 복지’를 둘러싼 논쟁에 처음 불을 지핀 이가 바로 김상곤 교육감이었다. “북한식 사회주의 정책이다”와 같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김정은 ‘생일 선물’에 애기봉 주민들 오싹 변진경 기자 여기, 크리스마스트리 두 그루가 있다. 하나는 서울 견지동 조계사 일주문 앞에 설치된 ‘종교 화합’ 트리.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은 “불자들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등불을 밝히고 마음속 진정한 주인을 찾듯이 거리와 가정마다 빛나는 아름다운 성탄 트리를 보면서 이웃과 사회, 다른 종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자”라고 성탄을 축하했다. 고양이 옆에 날아든 소쩍새와 부엉이 변진경 기자 고양이 머리 위에 아기 주먹만 한 잿빛 소쩍새 새끼 한 마리가 앉아 있다. 고양이 두 앞발 사이에도, 가슴팍 근처에도 크고 작은 소쩍새 여섯 마리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고양이나 소쩍새나 비슷하게 생긴 눈망울로 빤히 쳐다보고 있는 이 그림의 제목은 ‘가족의 탄생’. 고양이 일러스트레이터 마리캣(박은경·31)의 개인전 〈나는 숲으로 간다〉(서울 인사동 윤갤러리, 12월21일까지) 전시장 벽에 걸린 신작 그림 12점 가운데 하나이다. KBS와 기술표준원, ‘냄새’ 풍기지 말레이~ 변진경 기자 아무래도 냄새가 난다. 12월15일 밤 11시15분에 방영하기로 한 KBS 〈추적 60분〉 ‘4대강’ 편이 전주에 이어 또다시 결방됐다. KBS 심의실도 “내용의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라고 판단한 이 프로그램을, 경영진은 “4대강 사업 반대 측의 논거만 반영하는 등 편향되게 구성된 부분이 있다”라며 끝내 방송에 내보내지 않았다. 구제역 가축들, 생매장만이 능사인가? 변진경 기자 11만8000여 마리.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웬만한 시(市) 하나쯤은 구성했을 만큼 많은 가축이 열흘 사이에 한꺼번에 구덩이에 묻혔다. 11월28일 경북 안동시 와룡면 양돈 단지에서 발생해 인근 지역으로 퍼진 구제역(소·돼지·양 등 발굽이 2개인 우제류 가축들 사이에 도는 급성 전염병) 때문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