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수첩엔 ‘영남 출신’만 적혀 있나 고제규·김은지 기자 박근혜 정부 3기 진용이 갖춰졌다. 2013년 박근혜 정부 조각을 1기, 세월호 참사 뒤 단행된 개각을 2기라고 하면 이번 개각은 3기에 해당한다. 내년 4월 총선이 있어서 올해가 중요하다. 청와대와 여당 내 친박 그룹에서는 “올해가 일할 수 있는 마지막 해”라는 말도 나온다. 절박함을 반영하듯 ‘시한부 장관’이라는 비판까지 감수하며 유일호(국토교통부), 유기준(해양수산부) 등 현역 의원을 내각에 전진 배치했다.권력은 총구가 아닌 인사에서 나온다. 인사가 만사라고도 한다. 인사를 보면 정부의 성격, 국정 운영의 방향과 성패, 내각의 비 내리면 더 운치 있는 집 ‘워터하우스’ 고제규 기자 단독주택은 비 올 때 운치를 더한다. 처마 끝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아파트 살이에서는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는 멋스러운 풍경이다. 이승우씨(26·왼쪽)와 박수현씨(25·오른쪽)는 그 빗방울에서 착안했다. 경희대 건축학과 재학생인 예비 건축가들은 과감하게 집 안으로 물을 끌어들였다. 박공지붕을 타고 저장소(워터코어)로 모인 빗물이 경사를 따라 흐르게 했다. “야당의 정권교체 쉽지 않을 것이다” 고제규 기자 독자 번호:112124452이름:최진훈(46)주소:부산시 해운대구 센텀동로최진훈씨(46)가 〈시사IN〉과 인연을 맺은 건 2012년 대통령 선거 직후다. 승자 독식의 대통령 선거 결과를 보고 마음 한구석이 휑하니 뚫렸다. 스스로 마음을 다독이며 〈시사IN〉에 전화를 걸어 자발적 구독 행렬에 동참했다. 3년째 구독 중인 최씨는 정치와 경제면을 즐겨 읽는다.제 검찰은 ‘왜’ ‘지금’ 민변 변호사들을 수사할까? 고제규 기자 수사 시작은 지난해 10월 전후였다. 서울고검 송무부가 ‘단서’를 잡았다. 서울고검 송무부는 대한민국을 상대로 낸 소송을 맡아 정부를 대리하거나 지휘한다. 이태복 전 장관 등 학림사건 피해자들이 낸 손해배상 소송을 살피다, 박상훈 변호사가 변호인으로 오른 것을 발견했다. 박 변호사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과거사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 검찰의 과거는 묻지 마세요? 고제규 기자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각 정부기관은 과거사정리위원회를 자체적으로 만들었다. 2004년, 국정원은 원장 직속으로 과거사조사위원회를 만들었고, 국방부도 차관 산하에 과거사위원회를 만들어 활동에 들어갔다. 경찰도 같은 해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군사정부 시절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반성했다. 사법부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용훈 대법원 커피 한잔 값 때문에 해고하지 맙시다 고제규 기자 아파트 경비원 시급이 1월1일 4689원에서 5580원으로 올랐다. 최저임금 대비 90%를 받다가 올해부터 100%를 받는다. 하지만 생계를 보장하는 최저임금이 현실에서는 해고의 칼날이 되었다. 가구별로 한 달에 스타벅스 커피 한 잔 값만큼 올라가는 관리비가 부담된다며 경비원 수를 줄이고 있다.서울 성북구는 달랐다. 성북구에 있는 112개 중대형 아파트 입 엄마는 왜 구속됐을까? 고제규 기자 지난해 11월21일. 그날로 삶이 갈렸다. 〈조선일보〉가 보도하면서다. ‘1등 신문’은 1면과 14면에 ‘서울 한복판 종북 토크쇼’라는 기사를 실었다. 〈조선일보〉 기사를 신호탄으로 종편이 융단폭격을 가했다. 황선씨는 20년 전 쓴 일기장 내용까지 다시 검증 대상에 올랐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했다. 아침마다 1등 신문만은 꼭 챙겨 본다는 대통령까지 나섰다. ‘복고 정치’의 시대에 바스러진 희망들 고제규 기자 죽음이 많은 한 해였다. 지난 2월17일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지붕이 무너져 부산외대 신입생 윤체리양 등 10명이 숨졌다. 대학 입학원서에 붙인 앳된 증명사진이 영정사진으로 쓰였다. 이들의 죽음에 ‘인재’라는 수식어가 붙었다.4월16일 세월호 침몰 참사로 304명이 숨졌다. ‘인재’라는 한마디로 치부하기에는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는 죽음이었 ‘아파트 전셋값’으로 내게 딱 맞는 집을 고제규 기자 66㎡(약 20평) 공간이 있다. 과연 이 공간에 집을 짓는다면? 리빙큐브 조한준 공동대표(45)는 건축가들과 함께 개성이 담긴 작은 집 40개를 선보였다. 11월30일까지 서울 운니동 래미안갤러리에서 〈건축가가 제안하는 유니크한 소형주택展-새로운 삶, 리빙큐브〉가 열린다. 공간을 창조하는 이들이 건축가라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똑같은 집, 똑같은 공간이 “자영업자에게 도움되는 기사도 부탁해요” 고제규 기자 독자 번호: 112122576이름: 윤경진(46)주소: 부산시 사하구윤경진씨는 자영업자다. 7년 전 다니던 회사를 나와 커피숍을 차렸다. 처음에는 큰 규모를 유지하다, 지금은 1층에 작은 테이크아웃 전문점을 차렸다. 주변에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즐비하다. 윤씨는 ‘커피나무(부산시 사하구 하단동)’라는 이름으로 이들 교수가 된 ‘철의 노동자’ 고제규 기자 독립영화 〈파업전야〉(1990년)의 주인공이 돌아왔다. 구사대 노릇을 하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스패너를 들고 투쟁의 현장으로 달려가는 ‘철의 노동자’ 한수, 그가 바로 김동범씨(47)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영화가 히트하면서 그는 ‘학우들’ 사이에 스타로 통했다. 자연스럽게 졸업 뒤 선배들과 극단을 차렸다. 하지만 1년 만에 망했다. 그는 생활전선으로 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