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정치의 계절, 여론조사 결과 제대로 읽는 법 김은지 기자 여론조사가 쏟아진다. 7월 한 달 동안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에 등록된 여론조사만 72건이다. 하루에 두 건 넘게 공표된 셈이다. 종류도 다양하다. 각 여론조사 기관이 자체적으로 펼치는 ‘전국 정기(정례) 대선 조사’를 비롯해, 개별 언론사가 의뢰한 지자체 단체장 선거 관련 조사 등이 있다. 내년 3월과 6월로 예정된 대선과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조사다. 정치권의 시계가 빨라질수록 여론조사는 잦아진다. 지난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급속히 늘어난 여론조사는 여야 대선주자들이 출마 선언을 하면서 다시 증가했다.여론조사가 “국민의 삶을 왜 정부가 책임지나.”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국민의 삶을 국민이 책임져야지 왜 정부가 책임지나.”야권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사진)이 8월11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강연에서 이렇게 말해 파장. 현 정부와 여당이 국민 삶을 책임지겠다는 취지로 정책을 내놓는 것에 대해 비판하며 꺼낸 말. 최 전 원장은 “(이런 관점이) 바로 북한 시스템”이라고 덧붙여. 국민 삶을 책임지지 않을 테니 표를 달라는 기괴한 모순. “포상금과 격려금에 감사 말씀 해달라. (대통령 격려에) 답변 드렸냐.”8월9일 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팀 귀국 현장에서 유애자 배구협회 홍보부위원장이 김연경 [기자들의 시선]치솟는 확진자, 재난지원금 내수진작 가능할까? 고제규 기자 역사 속 오늘1991년 8월14일, 김학순 할머니가 역사적 증언을 했다(사진). “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입니다.” 국내 거주자로서는 첫 피해 증언이었다. 김학순 할머니 증언 30주년을 맞아 정의기억연대는 일본 정부의 사죄와 법적 배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8월1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504차 수요집회에서 발표된 성명서에는 국내 65개 단체와 일본, 미국, 필리핀 등 해외 19개 단체가 함께했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 역사를 부인하고 있다.이 주의 인물이기택 대법 호프집 사장과 볼링장 사장이 헌법소원 제기한 사연 글 김연희 기자·사진 신선영 기자 호프집 ‘마노비어’를 운영하는 한문태씨(63)는 1976년 서울에 왔다. 권투가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시절이었다. 체구는 작지만 몸이 날쌔고 주먹이 야무졌던 소년은 “홍수환이 챔피언 되는 것을 보고” 고향인 충북 증평을 떠났다. 꿈을 찾아온 도시에서 그가 안착한 곳은 권투 도장이 아니라 음식점이었다. 먹고 잘 곳이 필요해 중국집에 취직했고, 요리를 배웠고, 그대로 평생의 업이 됐다.서울시 동대문구 신설동에 차렸던 중국음식점 ‘남화루’를 시작으로 여의도, 마포, 서대문 등지로 가게를 옮기며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중국집 10곳을 운 “원래 건설폐기물이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글 이오성 기자·사진 조남진 기자 자고 나면 아파트와 빌딩이 새로 들어선다. 그 자리에 있던 옛 건물은 어디론가 사라진다. 올해 서울에 지어지는 신축 아파트 10채 중 8채 이상이 재건축·재개발 물량이다. 집값 폭등으로 부동산 시장에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재건축·재개발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재개발·재건축 현장을 유심히 지켜본 사람이라면 안다. 현장은 거대한 쓰레기 생산 공장이다. 콘크리트, 유리, 목재, 보드 등 온갖 것이 뒤엉킨 채 철거 작업이 이루어진다. 새 도로가 뚫리면서 생긴 낡은 도로의 잔해, 연말이면 뜯겨 나가는 보도블록은 또 어 정말 간직하고 싶은 순간이라면, 카메라를 내려놓으세요 김성민 (경주대학교 교수) 〈찍지 못한 순간에 관하여〉(윌 스티어시 지음)라는 책이 있다. 이 책에는 유명한 사진가들이 찍지 못했지만 기억하고 있는 소중한 순간이 글로 적혀 있다. 너무나 사랑해서, 너무나 안타까워서, 혹은 너무나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서 셔터를 누를 수 없었던 순간의 기록이다. 나도 그런 순간이 있다. 아들이 군 훈련소에 들어가는 날,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았다. 핸드폰으로도 사진을 찍지 않았다. 한동안 헤어져 있을 아들의 얼굴을 오래도록 마음속에 기억하고 싶었다. 그 순간에 몰입하고 싶었기 때문이다.여행 전문가 김민철은 말한다. “나에겐 타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