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제493호 - 가짜 뉴스 가짜 보수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독자 IN]• 독자와의 수다·퀴즈in• 말말말·캐리돌 만평• 와글와글 인터넷·김경수의 시사 터치• 포토IN[커버스토리]겨울 광장의 웃픈 풍경보수 성향 노인들이 "〈조선일보〉를 반드시 폐간시켜야 하는 이유"를 꼽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목사는 김정은의 종노릇하는 간첩"이라 욕하고 "언론은 믿을 게 못돼. 진실은 유튜브에 있어"라고 말한다. 왜 그럴까?• 누가 어르신 댁에 가짜 뉴스를 놓는가• 우경화 주범은 전경련의 '입금'• 태극기 휘날리며 보수는 망해갑니다[사회]• "1. 우호 노총 관리 2. 노총 비리 보고 싶다, 마봉춘!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기자들은 원래 칭찬에 인색하다. 소속이 다르면 더 그렇다. 기사를 출고하자마자 성적표가 나온다. 특종과 낙종이 갈린다. 물을 먹으면(낙종을 하면), 물타기를 한다. 어쩔 수 없이 따라가도 인용한 언론사를 밝히지 않는다. ‘한 신문’ ‘한 주간지’ ‘한 인터넷 매체’ 등. 한국에서는 ‘한’ 언론이 특종을 가장 많이 한다.우리도 악습을 벗어던졌다고 자신하지 못한다. 그래도 ‘통 큰 칭찬’을 한 적이 있다. 원(源) 〈시사저널〉(삼성 기사 삭제 사건으로 〈시사저널〉을 떠난 〈시사IN〉 기자들과, 뜻을 함께한 〈시사저널〉 출신 동인들은 옛 최순실 번역기가 필요한 시간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검찰 수사 단계에서 드러나는 팩트가 10% 남짓이라면 법정에서 나머지 90%가 드러납니다. 국정원 댓글 사건 법정 중계에 이어 최순실씨 법정 중계를 지면에 담는 이유입니다. 김연희 기자입니다. 재판은 일주일에 몇 번 하나? 최순실씨 재판은 월요일·화요일 두 번 열립니다. 기자들 노트북 반입이 허용된 거죠? 네. 보통 반입이 안 되는데, 워낙 중요한 사건이라 재판부도 기자들만 허용했습니다. 기자석이 처음엔 방청석 앞쪽에 있었는데, 증인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 지금은 맨 뒤쪽에 있습니다. 지금도 방청하려면 응모하고 추첨해야 하... 시사IN 제492호 - 특검의 승부수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독자 IN]• 독자와의 수다·퀴즈in• 말말말·캐리돌 만평• 와글와글 인터넷·김경수의 시사 터치• 포토IN[커버스토리] 삼성은 알았다. 최순실의 힘을!삼성은 과연 피해자일까? '관리의 삼성'은 최순실씨의 영향력을 누구보다 먼저 파악했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를 계속 지원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삼성을 챙겼다. 지원 규모가 커질수록 혜택도 늘었다.• "최순실 위해 일했다. 고개를 못 들고 산다"• 천진난만한 발상으로 제2의 한국전쟁?• "책임 떠넘겨라 언론에서 문제 못 삼게"[사회]• 이재용 영장 논란과 현직 판사의 선동의 언어를 심판해야 한다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성조기가 눈에 들어왔다. 대형 태극기 10개 사이로 성조기 2개가 펄럭였다. 그 아래에 텐트 30여 개, 천안함·연평해전 희생자 추모 분향소, 상황실 등 대형 천막까지 놓였다. 서울시청 앞 광장은 박사모 등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이하 탄기국)’에 점령당했다. 서울광장 사용에 관한 서울시 조례에 따르면, 사용일 닷새 전까지 시장에게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탄기국은 사전 신고서를 내지 않았다.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추모 천막을 철거하면 자신들도 철거하겠다는 주장을 폈다. 얼마 전 이곳을 취재하던 사진기자는 카메라 ... 시사IN 제491호 - 왜?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독자 IN]• 독자와의 수다·퀴즈in• 말말말·캐리돌 만평• 와글와글 인터넷·김경수의 시사 터치• 포토IN[커버스토리]"정권 교체 그 이상을 원한다면!"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대선 주자 2위 그룹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안 지사는 자신을 민주주의자라며 "민주주의가 대한민국 핵심 문제의 해법"이라고 말한다. 민주주의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21일간의 벼락 정치 그리고 '대선 조퇴'[특집/최순실의 글로벌 비리]금고지기와 미얀마에 갔다최순실씨는 미얀마 K타운 사업에 정부의 공적개발 디케의 저울은 수평이 아니다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발표 시각이 ‘절묘’했다. 신문 초판 마감을 앞둔 오후 3시30분, 기습 발표에 다음 날 짜둔 지면 계획을 다 엎었다. 기자들을 “나쁜 놈들”이라고 말했던 그의 ‘소심한’ 보복이라고 나는 읽었다. 마감 때 대형 사건이 터지지 않기를 모든 기자들이 바라고 바란다. 매번 그런 바람은 깨진다. 지난 설 합병호 마감 때 〈시사IN〉 편집국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마감 날인 1월20일 하필 ‘법마(法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영장실질심사가 끝나고 10시간이 지난 새벽 3시가 넘... 최통령 대포폰에 뽀통령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최순실 TF팀’이 3주 연속 단독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1379개 최순실 파일’ ‘안종범 업무수첩’에 이어 이번에는 ‘최순실 일가 대포폰’. 대포폰을 단독 입수한 김은지 기자입니다. 2G 폰으로 착각하는 독자가 있던데. ‘효도폰’이라 불리는 폴더형 스마트폰이고, 카카오톡도 됩니다. 이영선 행정관이 옷에다 닦은 뒤 최순실씨에게 건넨, CCTV에 찍힌 폴더형 전화와 유사한가? 그렇죠.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포폰을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는데, 1월19일 헌법재판소에 출석한 정호성 전 비서관이 박 대통령의 대포폰 사용을 시인했... ‘폴리페서’보다 못한 ‘뽀이페서’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구보야마 아이키치는 참치잡이 어선의 무선장이었다. 고기를 잡다가, 거대한 불꽃을 보았다. 귀를 찢는 폭발음에 이어 눈처럼 생긴 게 하늘에서 내렸다. 정말 눈일까 싶어 그는 하얀 가루를 혀로 핥아보았다. 저녁이 되자 선원들은 구토와 설사를 시작했다. 보름 뒤 니시와키 야스시 오사카 시립대학 의학부 교수는 시청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피폭된 참치를 시장에 방출해도 좋은지 조사를 해달라.’ 니시와키 교수가 배에 남은 흰 재를 조사해보니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던 강한 방사능이 확인되었다. 구보야마는 1954년 3월1일 일본에서 5... 시사IN 제489호 - 될까?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독자 IN] • 독자와의 수다·퀴즈in • 말말말·캐리돌 만평 • 와글와글 인터넷·김경수의 시사 터치 • 포토IN [커버스토리] 이번에는 운명일까? 정권심판론이 치솟고, 보수의 지지 기반이 쪼그라들고, '반기문 현상'이 주춤하면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세론이 형성되고 있다. 지지율이 30%대로 올라섰다. 문 전 대표의 남은 과제는 무엇일까? • "김종인부터 먼저 껴안아라" • "예선만 통과하면 확장성은 자신 있다" [특집1 '스모킹 건' 안종범 업무수첩] 중국의 사드 보복 알고도 묵살했다 박근혜... 적자생존, ‘적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문건 또 문건. 2주 동안 특별취재팀은 문건더미에 파묻혀 지냈습니다. 1379개 ‘최순실 파일’에 이어, 400쪽 가까이 되는 ‘안종범 업무수첩’ 단독 입수. 특별취재팀 김은지 기자입니다. 안종범 필체 해독이 쉽지 않았을 텐데? 팀원들과 나눠 꼼꼼히 체크했죠. 수첩 앞장부터 휘갈겨 쓰고, 그중에 VIP(대통령) 지시만 따로 뽑아 맨 뒷장에서 역순으로 정리해놓아 VIP 지시 사항은 그나마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재판에서 안 전 수석 변호인단이 업무수첩 증거 채택에 동의하지 않았는데? 검찰도 어안이 벙벙했죠. 안 전 수석의 변호인단... 편집국 회의실이 ‘출입금지’된 사연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지난 한 주 편집국 회의실은 출입금지였습니다. 박근혜 게이트를 쫓는 취재팀이 1379개에 달하는 최순실 파일을 출력해 늘어놓았습니다. 기자들은 문건마다 맥락을 짚어가며 숨은 의미를 찾아냈습니다. ‘최순실 파일’을 취재한 전혜원 기자에게 물었습니다. 1379개는 주로 어떤 파일인가? 최순실씨가 독일에 세운 코어스포츠의 내부 자료가 많았죠. 최순실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문서, 이메일 등이 담긴 파일을 구해 주진우·김은지·신한슬 기자와 나눠서 다 봤습니다. 보는 것도 보는 거지만, 해석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코어스포츠 부장으로... 시사IN 제488호 - 암호명 '회' '짱' '김'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독자 IN] • 독자와의 수다·퀴즈in • 말말말·캐리돌 만평 • 와글와글 인터넷·김경수의 시사 터치 • 포토IN [커버스토리] 대포폰 암호명 '회' '짱' '김' 최순실 일가가 사용하던 대포폰을 입수했다. 디지털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사용 내역을 복원했다. 최순실씨· 장시호씨·김종 전 문체부 2차관과 주로 통화하던 휴대전화였다. 다른 대포폰 구입 정황도 있었다. • "줄기세포 규제 풀라" 엉뚱하게 알고 지시했다 • 재벌그룹 청탁 사항 꼼꼼하게 챙겼다 • 하라는 일은 안 하고 '할랄' 주문만 외웠다 • '... 피노키오 길들이기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법문은 시퍼렇게 날이 서 있는데, 현실에서 적용될 때 무딘 경우가 적지 않다.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의 제14조(위증죄)도 그중 하나다. 국회에 나와 선서를 한 증인이 ‘허위의 진술을 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박근혜 게이트 국회 청문회를 보더라도, 증인들은 무딘 칼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몰랐다” “기억나지 않는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심지어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와 서창석 서울대 교수는 같은 자리에서 같은 사안을 두고 상반된 증언을 했다. 둘 중 하나는 위증죄에 해당하... 파격의 송년호 이렇게 나왔다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획기적이었다” “가장 빨리 읽었지만 가장 감동적이었다” “이 페이지에서 울 수밖에 없었다” “이번 호는 필수 소장본이다”. 걱정을 많이 했던 송년호 ‘올해의 사진’을 두고 SNS상에서 그리 나쁘지 않은 평가가 내려졌습니다. 송년호의 숨은 주역 윤무영 사진팀장과 장일호 기자에게 물었습니다. 참여한 다큐멘터리 사진가 27인 선정 기준은? 윤:가급적 언론사에 소속되지 않은 사진가를 접촉했죠. 작업한 다큐멘터리 사진을 발표할 기회를 주자는 취지였습니다. 젊은 사진가들이 많았습니다. 유명 사진가도 참여했는데? 윤:그분들은 젊은 사진가... 시사IN 제487호 - 검은 거래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독자 IN]• 독자와의 수다·퀴즈in• 말말말·캐리돌 만평• 와글와글 인터넷·김경수의 시사 터치• 포토IN[커버스토리]수첩에 기록된 검은 거래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세 번 독대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요구는 점점 더 구체적이고 노골적이 되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요구를 들어주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해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안종범 업무수첩이 말하는 것• '안종범 업무수첩'으로 본 박근혜 게이트 흐름도 [커버스토리]삼성의 거짓말 앞뒤가 안 맞네박근혜 게이트 초기에 무조건 부정했던 삼성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