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반 김주아 학생 엄마 정유은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34] 신선영 기자 정유은씨(53)는 세월호 참사 후 몇 개월 동안 집 밖을 나가지 못했다. 참사 이후 정씨는 숨어 지냈다. 자신과 같은 유가족이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 활동에 참여했다. 근래에는 ‘4·16공방’과 ‘4·16희망목공협동조합’에서 활동하고 있다.“주아 생일이 4월10일이에요. 수학여행 가기 전에 생일상을 차려줬어요. 미역국을 주면서 주아에게 그랬어요. ‘오래오래 살라고 미역을 자르지 않고 주는 거야.’ 저는 아직도 21세기에 이런 참사가 가능할까, 어떻게 그 많은 사람이 그 안에서 죽을 수 있나 믿기지 않아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