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 스님의 절대 비결 〈덧말 불화엄경〉 남문희 기자 1983년 열반에 든 탄허 스님은 당대의 선지식(善知識:바르고 덕행을 갖추어 대중을 교화할 수 있는 불교 승려)이자 학승이었다. 〈화엄론〉 등 수많은 불전을 번역하고 주석을 달았다. 서우담 교림출판사 대표(83)는 탄허 스님의 제자다.탄허 스님을 글로만 뵐 때는 멀게만 느껴졌는데, 서우담 대표를 통해 거리감이 사라졌다. 서 대표의 감탄할 만한 기억력은 탄허 스님의 박학다식한 말씀을 생생히 재현한다.서울 종로구 경운동 건국빌딩 202호 교림출판사. 탄허 스님은 1980년 화엄학연구소와 교림출판사를 이곳으로 옮겨왔다. 돌아가실 때까지 막을 수 있는 일과 지킬 수 없는 약속 [프리스타일] 남문희 기자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보는 내내 기분이 묘했다. 북·미 간 접점이 좀처럼 만들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중재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저간의 사정을 이해하지만 북한의 환대가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접대가 과하면 반드시 원하는 바가 있을 터인데 그게 뭘까 꺼림칙한 기분이 들었다. 문 대통령이 10월에 유럽까지 날아가서 대북 제재 완화를 유럽 정상들에게 설득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철렁했다. 저건가 싶었다.원래 2018년 9월엔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주석 사이의 정상회담이 평양에서 폭파 뒤에 있는 북한의 ‘큰 그림’ 남문희 기자 지난해 북한 지도부가 외무성의 구상을 따랐다면 오늘날과 같은 남북관계 파탄은 없었을지 모른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해 10월5일 스톡홀름 북·미 회담이 결렬된 뒤 11월 중에 미국과 실무회담을 재개하고 연말까지는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밀어붙이려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외무성의 계획대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면 북한의 2020년이 지금처럼 절망적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당시 트럼프가 김정은과의 3차 정상회담에 적극적이기도 했다. 북한이 한·미 공군의 연합 군사훈련에 계속 불만을 토로하자, 트럼프는 지난해 11월17일 한·미 국방장 독자와의 수다 남문희 기자 독자 번호:213091528독자:김하랑(33)독자 주소:강원도 원주시계획대로라면 6·15 기념일이 끼어 있는 이번 주는 독자들과 북·중·러 국경지대를 답사하고 있어야 한다.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진행했던 국경 답사를 올해는 6·15 기간에 하기로 했었다. 코로나19 때문에 불가능해졌다.국경지대를 방문하지 못한 대신 지난해 함께 여행한 독자와의 수다로 회포를 풀고자 했다. 수소문 끝에 김하랑씨와 연락이 닿았다. 여행하는 내내 활기차고 인상이 밝은 분이었다.제일 궁금한 것부터 물어보았다.관광버스 안에서 틈틈이 북한을 둘러싼 예상 못한 ‘영국의 반격’에, 난감한 ‘중국’ 남문희 기자 중국 시진핑 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 보안법)’을 거세게 밀어붙이고 있다. 타이밍 감각 하나는 기막힐 정도다. 코로나19 국면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홍역을 치르고 있는 와중에 숙원사업을 하나씩 강행 처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3일,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이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에서 베트남 어선을 들이받아 침몰시켰다. 파라셀 군도는 양국 간 영유권 분쟁이 한창인 지역이다. 지난 5월엔 중국과 인도 국경에서 두 차례나 충돌이 발생했다. 중국의 대외 강경 행보다. 코로나19 국면으로 인해 미국 항공모함 루스벨트호가 가 악화일로 중국에 ‘코로나 신냉전’올까? 남문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중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언론과 학계에서 ‘코로나 신냉전’이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했다. 신냉전까지는 아니어도 기존 관계의 ‘디커플링(결별)’이 시작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외교 전문 매체 〈포린폴리시〉는 코로나 이후 미·중 관계를 ‘대결별(The Great Decoupling)’로 규정하기도 했다. 실제로 미국은 ‘중국공산당이 지배하는 중국’과의 결별을 이미 결심한 듯하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사회의 처참한 피해는 결별을 앞당기고 새로운 냉전을 준비하는 전환점이 ‘최고 존엄’ 위급한데 동네 보건소에 갔겠나 남문희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은 크게 세 가지 보도로 인해 촉발-확산-재확산의 경로를 밟았다. 탈북민 출신 태영호·지성호 국회의원 당선자는 재확산 과정에 편승했다가 독박을 썼을 뿐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4월12일 묘향산 지구에 있는 김씨 일가 전용 병원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았다’는 4월20일 〈데일리 NK〉 보도는 ‘촉발’에 해당된다. 이 기사를 이어받은 4월20일(현지 시각) 미국 CNN 방송은 ‘확산’에 기여했다. 한·미 정부는 김 위원장의 원산 체류 사실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그 덕분에 불길이 해도 해도 너무한 중국의 허수아비? 남문희 기자 2017년 5월23일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선거전의 이슈는 분명했다. 2014년 에볼라바이러스 방역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전염병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유력 후보 두 명 중 전염병 전문가는 영국 출신의 데이비드 나바로였다. 그는 에볼라와 조류독감 전문가였고 ‘유엔 에볼라 대책 조정관’을 지냈다. 투표 결과는 전체 194개국의 유엔 회원국 중 133표를 얻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55)의 승리였다.그는 에티오피아 보건장관과 외무장관을 지냈다. 보건장관 시절 에티오피아의 보건 인프라 확충과 말라리아 퇴 ‘경알못’의 답답함 떨쳐내고 싶습니까 남문희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준)가 연거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는 뉴스를 보고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얼마 전 읽은 책의 한 구절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경알못’의 답답함에서 좀 벗어나볼까 싶어 들었던 그 책은 의외로 재미있었다. 맨날 들어도 헷갈리는 용어인 ‘환율과 금리’라는 키워드로 최근 30여 년간 세계경제에서 발생했던 큰 사건을 떠먹여주듯 친절하게 소개한다.1980년대 말 일본 경제가 장기침체에 빠져드는 과정, 1995년 고베 대지진으로 인한 엔화 강세와 한국의 외환위기, 유럽 재정위 지금 주목할 북한 정세 [프리스타일] 남문희 기자 코로나19에 덮여 북한 뉴스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한다. 그 와중에도 짚어봐야 할 소식은 있다. 3월5일 청와대가 발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 관련 뉴스 역시 그렇다.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친서는 하루 전인 3월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위로와 문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염려, 안부 등을 담고 있다. 문 대통령과의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를 강조했다고도 한다. 지난해부터 남쪽에 대해 날 선 태도로 일관해왔던 북한의 태도로 보자면 이례적이다. 어쨌든 다행스럽다.친서에서 무엇보다 눈에 들어온 것은 다음과 같은 기자들의 시선 남문희 기자 이 주의 의미 충만착한임대운동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전주시가 생계 곤란 시민들을 직접 구제하는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의 출범을 앞두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건설일용직 근로자,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대리운전기사, 실직자, 휴폐업 자영업자, 프리랜서, 예술가 등 코로나 사태로 갑자기 위기를 맞은 5만여 시민에게 현금카드로 긴급구호자금을 지급하고 3개월 이내 소진하도록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전주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시 예산 263억원을 배정했고 전주 시의회는 이보다 액수를 증액한 추경안을 최근 통과시켰다.이 주의 보도자료 말말말 [말말말] 남문희 기자 “도쿄 올림픽은 저주받은 올림픽.”일본의 망언 제조기 아소 다로 부총리(그림)가 3월18일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출석해 한 말. 2차 세계대전으로 취소된 1940년의 도쿄 올림픽과 옛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서방국가들이 대거 불참한 1980년의 모스크바 올림픽을 빗댄 얘기지만 그래서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마치 군대처럼 움직였다.”3월28일자 로이터 통신 특집기사 ‘어떻게 한국이 코로나바이러스 진단검사에서 미국을 압도했나’에 인용된 이상원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진단관리과장의 말. 확진자가 4명 발생한 지난 1월27일 한국 미국과의 외교 위해 강경파 밀어냈나 남문희 기자 북한의 최고 권력기관 중 하나인 노동당 조직지도부장 리만건이 해임되었다. 3월1일, 미국의 대북 전문 방송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의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 보도(2월29일자 ‘당 간부 양성기지의 엄중한 부정부패 현상’)를 소개했다. 이 보도의 내용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특별히 소집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가 리만건 조직지도부장 해임을 발표하면서 부정부패 문제를 제기했다는 정도였다. 이 보도에 RFA가 추가 내용을 보태 해임 배경을 상세히 전했다.RFA에 따르면, 평양에 있는 김일성고급당학교의 학장과 김경희 깜짝 등장이 심상치 않은 이유 남문희 기자 ‘2329일 만의 등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모 김경희 전 노동당 비서가 6년 만에 공식행사에 등장하자,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의 언론 논평이다. 그가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였던 2013년 9·9절 행사부터 따져 계산하면 그렇다는 것이다.김경희 전 비서는 남쪽의 시각과 북쪽의 시각이 엇갈리는 인물이다. 남쪽에서 볼 때 그는 북한 체제 반역자로 낙인찍혀 처형된 장성택 전 노동당 행정부장의 부인이다. 둘 사이 관계가 어떠했든 그 역시 남편의 죄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으리라는 게 남쪽의 시각이다. 장성택 전 행정부장은 2013년 12 리선권 외무상 임명 놀랄 것 없는 이유 남문희 기자 주로 대남(對南) 정책 관련 직책을 맡아온 리선권 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북한 외무상에 임명되었다. 북한 당국이 1월 셋째 주에 평양 주재 외국 대사관들에 임명 사실을 통보했다. 북측은 1월23일 그를 외무상에 임명한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해 연말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이후 당시 리용호 외무상과 리수용 당 중앙위 국제담당 부위원장의 경질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급기야 리용호 전 외무상의 후임으로 리선권 전 조평통 위원장이 임명되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북한의 외교 라인 교체가 확인된 것이다. 그 배경을 둘러싸고 기자들의 시선 남문희 기자 이 주의 의미 충만일본 재무성이 1월30일 발표한 2019년 12월 품목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반도체 세정제로 쓰이는 불화수소의 한국 수출량은 약 794t이다. 11월 전월과 비교해 약 838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일본 수출규제 여파로 일본에서 한국으로 수출된 불화수소 물량은 지난해 7월 479t에 그친 데 이어 8월에는 제로(0)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어 9월에는 0.1t, 10월에는 0.896t, 11월에는 0.947t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한·일 국장급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불화수소 수출이 정상화되고 있음이 이번에 기자들의 시선 남문희 기자 이 주의 인물지난해 연말 일본을 극적으로 탈출한 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 회장이 일본 검찰을 맹비난했다. 1월8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그는 “일본 검찰이 하루 8시간 이상 조사했고 변호사 입회도 거부했다. 조사 과정에서 가족까지 잡아가겠다고 협박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의 부당한 박해를 피해 도망쳤다”라고 탈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2018년 일본 검찰이 자신을 회사 자금 유용 혐의로 기소한 것은 “르노와 닛산의 합병을 막기 위한 정치공작이었다”라고 비판한 그는 일본 검찰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주체파, 선봉에 서서 핵보유 기정사실화 남문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당초 소망은, 새해 첫날 멋진 신년사를 발표하는 것이었다. 당이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의 충격을 극복하고 ‘2020년 북·미 관계 대(大)결전의 해’를 맞아 승리의 비전을 확고하게 다지는 모습을 주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올해 신년사가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서’로 대체됐다는 것은 당초의 계획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의미다.김정은 위원장과 당 국제부 혹은 북한 외무성(이하 외무성)의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 연말 이전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이 짧은 시간 내 기자들의 시선 남문희 기자 이 주의 ‘어떤 것’지난해 12월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비례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를 공고했다. 공고 이후 6개월 내에 창당하면 그 이름으로 정당 활동을 할 수 있다. 비례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과 별도의 정당이다. 중앙 정치권에선 낯선 박병수라는 인물이 대표로 되어 있다. 어떤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유사 명칭 사용을 불허해달라”고 선관위에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오는 4월 총선의 투표용지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관계없는 비례민주당이 찍힐 가능성이 크다. 자유한국당도 ‘비례한국 기사 후~폭풍 남문희 기자 천관율·김연희 기자의 ‘사법농단 톺아보기’ 3부작의 첫 커버스토리 ‘내부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법원 행정처와 국회, 그리고 청와대의 은밀한 거래 메커니즘이 백일하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사IN〉 페이스북 계정(facebook. com/sisain)에서 독자들이 이 기사를 많이 공유했다. 그만큼 이 기사의 자료적 가치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11월24일 홍콩 구의원 선거를 계기로 내부자의 시선으로 들여다본 선거 결과 분석 기사와 홍콩이 중국에 대해 가지는 경제적 가치를 다룬 분석 기사는 시의적절했다. 홍콩 〈빈과일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