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안종범 업무수첩의 단골손님 ‘차은택’ 특별취재팀(주진우·차형석·김은지·신한슬 기자) 〈시사IN〉이 추가로 입수한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수첩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바로 구속 기소된 차은택 감독이다. 추가로 입수한 업무수첩 20권에서 모두 9회나 등장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차 감독을 거론하거나 안 전 수석이 차 감독을 만나 기록한 내용이다. 업무수첩에 따르면 차은택 감독은 2014년 8월10일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을 처음 만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소개했다. 안 전 수석은 지난 3월15일 재판에서 “2014년 8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중동 한국문화원 관련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다. 수석이 아 [단독]김기춘이 말한 세월호 참사 원인 “승객 탈출 기피” 특별취재팀(주진우·차형석·김은지·신한슬 기자) 〈시사IN〉은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수첩 20권을 추가로 단독 입수했다. 앞서 〈시사IN〉은 12권 분량의 안종범 업무수첩을 단독 입수해 보도한 바 있다(〈시사IN〉 제487호 커버스토리 ‘단독 입수 안종범 업무수첩, 검은 거래’ 참조). 〈시사IN〉이 앞서 확보한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수첩 12권(2015년 7월~2016년 10월)과 이번에 입수한 20권(2014년 6월~2015년 4월), 그리고 김영한 전 수석의 업무일지(2014년 6월~2015년 1월)를 함께 살펴보면 박근혜 정부의 적폐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승객 탈출 기피 [단독]김기춘의 거짓말 수첩이 밝혀냈다 특별취재팀(주진우·차형석·김은지·신한슬 기자) 지난 4월6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법정에 섰다. 박영수 특검팀은 김 전 실장을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업무일지가 증거였다. 김 전 실장의 발언을 ‘長(장)’으로 표시한 업무일지에는 세월호 참사 대응 관련이나 문화계 지원 배제(블랙리스트) 지시가 적혀 있다. 하지만 김 전 실장은 김영한 업무일지의 증거능력을 부인했다. 그는 법정에서 “이 비망록(업무일지)을 읽어보면 (김영한이) 자기 의견을 주로 많이 썼다. ‘장’ 표시가 있는 것도 전부 내 발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단독]“정윤회 문건 보도 막고 다른 기삿거리 제공하라” 특별취재팀(주진우·차형석·김은지·신한슬 기자) 〈시사IN〉이 추가로 입수한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수첩 20권에는 언론 관련 메모가 여러 차례 등장한다. 안종범 업무수첩과 김영한 업무일지를 비교해보면 당시 청와대에서 무슨 논의가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2014년 6월과 7월에 작성된 안종범 업무수첩에는 KBS에 관한 메모가 눈에 띈다. 먼저 당시 상황을 짚어보자. 2014년 5월9일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게 논란이 되었던 김시곤 보도국장이 사퇴했다. 사퇴 기자회견에서 김 국장은 “길환영 사장이 사사건건 보도에 개입했다”라고 폭로했다. 이후 KBS 기자협회와 양 검찰이 저를 자꾸 부릅니다 [프리스타일] 주진우 기자 최순실씨가 구속되고, 박근혜 전 대통령도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박근혜의 사람들은 아직도 그 자리에 있습니다. 4월7일 최순실씨가 추천한 유재경 미얀마 대사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그동안 세금으로 급여와 판공비를 꼬박꼬박 받아왔습니다. 그는 외교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삼성맨이었습니다. 최순실이 임명한 김인식 코이카 이사장은 아직 버티고 있습니다. ‘최순실 사람’으로 통하는 전대주 베트남 대사는 그만두었지만, 박노완 호찌민 총영사는 그대로 있습니다.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최순실씨의 뜻대로 움직였다는 의혹을 받는 모철민씨는 프랑스 대사로 사드 배치에도 최순실 입김? 주진우 기자 3월6일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 요격미사일 발사대 2기가 도착했다. 예상보다 빨리 그리고 급작스럽게 한·미 당국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시작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결연히 반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정부도 “군사적인 대응 조치를 하겠다”라고 표명했다. 동북아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사드 배치는 한국이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 편입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중국은 사드가 자국의 안보 문제를 침해한다고 주장해왔다. 한국이 사 독자와의 수다 주진우 기자 3월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정연희 독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통화는 비명 소리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꺅~. 기자님 나오는 〈김어준 뉴스공장〉 듣고 있었어요. 텔레비전을 시청하면서 탄핵 소식 듣고 감격에 겨워 울었어요. 헌재 판결을 들으면서 처음에는 탄핵 사유가 안 된다는 말에 엄청 쫄았거든요. 제가 사는 포항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잘못이 없고, 주변 사람들이 잘못했다고 이야기하죠. 박근혜 책임이라고 하면 이상하게 봐서 아예 입을 다물고 살았어요.” “그런데 포항에서 〈시사IN〉을 읽으시네요?” “사실 저... [단독] 최순실 집사, 데이비드 윤의 편지가 증언하는 박근혜 프랑크푸르트·주진우 기자 “내 아버지가 이제 한국 대통령의 삼촌이 된 것이다. 최(순실) 원장과의 관계가 더욱 중요해졌어.”“제일 중요한 것은 독일과 유럽에서 ‘명품’ 수입업체 중심회사로 “C+I 홀딩스”(최순실의 차명 회사로 의심받는 CNI홀딩스)를 (최고)주력 회사로 만들 거야. 꼭 만들 거야.”정유라씨의 도피를 도운 데이비드 윤씨(한국명 윤영식)가 독일어로 쓴 편지들을 〈시사IN〉이 단독 입수했다(사진 참조). 편지에는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씨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대목이 있고, 관계한 사업체에 대한 설명도 담겨 있다. 최순실씨, 데이비드 윤과의 관계를 [단독] “박근혜, 세월호 참사 직후 멍 빼는 주사 맞았다” 주진우 기자 2월22일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언론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월호 7시간 의혹은 특검법 수사 대상인지, 범죄에 해당되는지 논란이 있어 직접 수사는 불가능했다. 핵심적인 의혹에 대해서는 유의미한 사실들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부수적으로 몇 가지 조사된 것은 있다.”〈시사IN〉 취재에 따르면, 특검이 확인한 ‘부수적인 팩트’가 상당히 의미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박 대통령의 미용 주사 의혹에 대한 정황도 확인했다. 고영태, “최순실 도운 죄책감에 고개도 못 들고 산다” 주진우 기자 2월9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12차 변론이 열렸다. 이날 최대 관심사는 고영태씨의 출석이었다.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은 고씨와 최순실씨의 내연관계가 이 사건의 발단이라고 주장하면서 고씨의 출석을 요구했다. 그는 헌재에 출석하지 않았고, 헌재는 직권으로 증인 채택을 취소했다. 2월8·9일 고씨를 만나 이유를 물었다.헌재에 출석하지 않은 이유는?어머님이 그만하라고 하더라. 내가 나올 때마다 가족들이 힘들어한다. 이제 내 일은 다 했다. 사법기관에서 정리할 때다.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은 고영태씨를 꼭 불러야 [단독 인터뷰] 고영태 “국민들이 응원해주셔서 더 창피하다” 주진우 기자 2월9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2차 변론이 열렸다. 이날 헌법재판소는 국민연금공단을 매개로 한 삼성의 박근혜 대통령 뇌물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하지만 최대 관심사는 고영태씨의 출석이었다.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은 고씨와 최순실씨의 내연관계가 이 사건의 발단이라고 주장하면서 고씨의 출석을 요구했다. 고씨는 이날 헌재에 출석하지 않았고 헌재는 직권으로 증인채택을 취소했다. 2월8일~9일 고영태씨를 만나 헌재에 출석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헌재에 출석하지 않는 이유는? 어머님이 그만하라고 하더라. 내가... [단독] 미얀마 K타운은 ‘최순실 타운’ 주진우 김은지 기자 지난해 최순실씨가 보고받은 ‘청와대-코이카의 미얀마 K타운 회의’ 문건(사진1)을 〈시사IN〉이 단독 입수했다. ‘미얀마 컨벤션센터 건립 관련 회의 결과’라는 제목의 한 장짜리 문건이다. 이 문건에 근거해 정부 예산 760억 원짜리 프로젝트가 굴러갔다. 최씨는 해당 문건에 손글씨를 쓴 포스트잇을 붙여 고영태씨에게 보여줬다. 해당 문건에 따르면, 2016년 8월1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 3명과 김인식 이시장을 비롯한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관계자 3명이 회의를 했다. 당초 계획 [단독] 박근혜, 이재용 독대 전날 ‘삼성 살생부’ 언급했다 주진우·전혜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독대하기 전날 최순실씨의 대한승마협회 장악을 돕기 위해 민간 기업인 삼성그룹 인사 교체를 안종범 전 수석에게 직접 지시한 것으로 〈시사IN〉 취재 결과 확인됐다. 검찰과 특검 등 사정당국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 7월24일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대한승마협회 임원 2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직접 교체를 지시했다. 이영국 당시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삼성전자 상무)과 권오택 당시 대한승마협회 총무이사(삼성전자 부장) 등 임원 2명이 예산 지원과 사업 추진을 하... 세상에서 최루탄 가스를 가장 많이 마신 ‘백발 청년’ 주진우 기자 24년 전 그를 처음 보았다. 그는 백발이었고 두루마기를 입고 있었다. 최루탄이 날아다니던 광장에서 그는 꿈쩍도 않고 버티다가 쓰러졌다.세상에서 최루탄 가스를 가장 많이 마신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그는 1964년 한·일회담 반대운동에 나선 이후 광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이승만·박정희·전두환·이명박 독재보다 더 나쁜 게 박근혜 독재 정권이야.”여든다섯 백기완은 철인이다. 항상 촛불을 들고 맨 앞에 선다. 결코 물러섬이 없다. 하지만 ‘백발의 청년’도 세월호 아이들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을 흘린다. [단독]신주평, “아이 문제로 유라한테 연락 했었다” 주진우 기자 정유라씨의 남편이었던 신주평씨(21)는 2015년 6월 독일로 향했다. 그해 12월 신씨에게는 현역 입영통지서가 나와 있었다. 신씨의 친구 김○○씨는 병역특례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그런데 김씨도 병역특례 업체를 그만두고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둘은 최순실씨가 독일에 세운 코어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에 직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비자도 최씨가 해결해주었고 생활비 등 체류비도 지급했다.둘의 병역 문제는 코어스포츠 회사에서도 화제였다고 한다. 최순실씨의 한 지인은 “병역 정도는 최순실에게 전혀 문제도 아니었다. 최씨는 평소 ‘도시락 토크’ 정말 좋아요! 주진우 기자 지난 한 주 〈시사IN〉 페이스북(facebook.com/sisain)도 박근혜 게이트로 뜨거웠다. 최순실·정윤회·우병우 등 ‘스타급’ 증인들이 불출석했지만 국민의 시선은 온통 ‘최순실 국정 농단’ 청문회에 쏠렸다. 전 국민이 청문회에 불출석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 잡기 놀이에 빠졌다. 그래서 우병우 전 수석의 장모 집을 포착한 ‘어제는 실세, 오늘은 숨어보세’ 기사가 큰 호응을 얻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관련 기사 ‘김기춘 연대기’와 ‘역사가 그를 유죄로 할 수 있을까?’도 많이 읽혔다. 지난주 청문회에 출석한 김영재·서창석... [단독] 박헌영 과장 “내가 아니라 고영태가 위증했다” 주진우 김은지 기자 지난 12월15일 열린 국정조사 4차 청문회는 ‘위증 논란’에 휩싸였다. 〈월간중앙〉이 고영태씨의 인터뷰를 공개하면서다. 4차 청문회가 열리기 이틀 전 고씨는 “새누리당 의원과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이 입을 맞추고 위증을 할 것이다. 의원이 ‘최순실씨와 일하며 태블릿PC를 본 적이 있냐’ 물으면 박 과장이 ‘고씨가 들고 다니는 것을 봤다. 한번은 태블릿PC 충전기를 구해오라고도 했다’라고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청문회장에서는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과 박 과장이 비슷한 취지의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연이어 정동춘 K스포... 장시호, 최순실의 비서실장 주진우 기자 11월18일 체포된 장시호씨(37·개명 전 장유진)를 지난 몇 달간 다방면으로 취재했다. 독자의 양해를 구한다. 이 지면에 어울리지 않지만 장시호씨를 조명한다. 그녀에 대해 취재한 내용 중 핵심만 뽑아 전하면, 먼저 장씨는 최순실 일가의 브레인으로 알려졌다. 최근 고등학교 성적이 공개되면서 연세대 부정입학 의혹까지 불거졌다. 53명 중 53등(전교 등수는 261명 중 260등)이었고 교련·음악·미술을 제외하고는 전 과목 ‘가’. 체육특기생이 체육조차 ‘양’ 또는 ‘미’ 등 성적표가 공개되며 화제가 되었다. 장시호씨의 한 고등학... “최순실, 교회 다니고 헌금 많이 했다” 주진우 기자 사이비 영세교(영세계) 교주인 최태민씨의 종교적 후계자로 알려진 최순실씨가 최근에는 기독교에 귀의했다고 한다. 최순실씨 언니 최순득씨의 한 친구는 “2000년경부터 순실이와 순득이가 교회를 열심히 돌아다녔다. 강남 순복음교회도 가고, 소망교회도 가고, 광림교회도 다녔다”라고 말했다. 최순득씨의 한 선배는 “순득이가 순복음교회 다닐 때 아들 결혼식을 역삼동에 있는 순복음교회에서 떠들썩하게 했는데 그때 박근혜 대통령도 왔었다”라고 말했다.최순득씨의 딸 장시호씨(개명 전 장유진)의 친구는 “박근혜씨가 면도칼 테러를 당한 직후에 유진이가 [단독] "박근혜, 최순실 언니의 자녀 결혼식에도 갔다" 주진우 기자 사이비 영세교(영세계) 교주인 최태민씨의 종교적 후계자로 알려진 최순실씨가 최근에는 기독교에 귀의했다고 한다. 최순실씨 언니 최순득씨의 한 친구는 “2000년경부터 순실이와 순득이가 교회를 열심히 돌아다녔다. 강남 순복음교회도 가고, 소망교회도 가고, 광림교회도 다녔다”라고 말했다. 최순득씨의 한 선배는 “순득이가 순복음교회 다닐 때 아들 결혼식을 역삼동에 있는 순복음교회에서 떠들썩하게 했는데 그때 박근혜 대통령도 왔었다”라고 말했다.최순득씨의 딸 장시호씨(유진에서 개명)의 친구는 “박근혜씨가 면도칼 테러를 당한 직후에 유진이가 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