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교보문고, 그 어딘가에 ‘순정남’이 있다 박정남 (교보문고 차장) 실수 반 고의 반으로 서점에 입사했다. 나이 들면 바닷가 서점 사장으로 살 거라 허풍을 떨고 다니긴 했지만 해본 것보다 하고 싶은 것이 많은 나이에 서점 직원이 될 줄은 몰랐다. 실전 연습이나 해보자는 심정으로 지원한 서점 면접에 덜컥 통과하고, 기왕 이렇게 되었으니 좀 다녀보자 했던 것이 오늘까지 왔다. 지금은 그 서점 조직의 허리쯤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종이책과 디지털북, 독자와 업자 사이를 오가는 기획자로 일한다.대부분 일이 그렇겠지만 대형서점의 일은 보기보다 그리 우아하지 않다. 제 차례를 기다리는 신간이 매일 200권씩 윤석열 아킬레스건, ‘윤우진 사건’ 검찰 불기소 결정서 최초 공개 고제규·나경희 기자 10월2일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최측근 최 아무개씨가 구속됐다. 최씨는 인천 영종도에서 대형 낚시터를 운영하고 있다. 〈시사IN〉은 ‘윤우진 사건’을 취재하며 그와 접촉을 시도했었다. 지난 8월부터 그는 잠적 상태였다. 검찰도 최씨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지난 9월30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는 강원도 춘천 소양강댐 인근에서 그를 체포했다. 최씨는 사업가 ㄱ씨한테 2016~2018년 인천 영종도 일대 부동산 개발 과정에서 로비 자금 명목으로 4억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지난해 11월 “윤우진 전 끝없는 끝을 향하여 [굽시니스트 시사만화] 굽시니스트 보행 어린이 사고 지점에 점을 찍으면? [스쿨존 너머] 변진경·이명익·김동인 기자, 최한솔 PD ※ 2007~2020년, 만 13세 이하, 사망·중상·경상·부상 신고, 지도에서 색이 진할수록 사고 많은 곳. ※이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시사IN〉 특별기획 ‘스쿨존 너머’1. ‘스쿨존 너머’, 어린 생명이 꺼진 자리2. 보행 어린이 사고 지점에 점을 찍으면?3. 길 위 아이들 눈에 블랙박스가 있었다면(통합본) 4. 보행 중 어린이 교통사고 언제 어디서 발생하나?5. 보행 안전을 돈 주고 사야 하나요6. 지방 소멸과 신도시가 안전에 미치는 영향7. 민식이법 무섭다고? 사망해도 집행유예 길 위 아이들 눈에 블랙박스가 있었다면 [스쿨존 너머] 변진경·이명익·김동인 기자, 최한솔 PD ※ 등장하는 아동의 나이는 사고 당시의 만 나이로 표기합니다.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죽은 아이가 있다. 동생 손을 잡고 있었다. 1차로는 무사히 건넜다. 2차로로 들어서는 순간 흰색 소형 화물차가 달려왔다. 차는 횡단보도 앞에서 속도를 낮추지 않았다. 형은 죽었고, 찰과상을 입고 살아남은 동생은 말했다. “엄마, 형이 나 밀어서 다쳤어.” 엄마는 통곡하다가, 죽은 아들의 이름을 세상에 내놓기로 결심했다. 지금은 모두가 아는 이름이자 여러 가지 의미로 호명되는 이름이다. 고 김민식 군(7).놀이공원 주차장에서 죽은 아이가 있다. 엄마 손 프랑스 낭트 대성당 방화범은 왜 살인까지 저질렀나 파리∙이유경 통신원 지난 8월9일 프랑스 남서부 방데 지역의 몽포르탱 수도원 올리비에 메르 원장이 살해됐다. 용의자는 범행 후 직접 경찰서에 가서 “수도원장이 사망했다. 감옥에 보내달라”고 말했다고 발표됐다. 용의자 이름은 에마뉘엘 아바이셍가. 르완다 출신 남성이다. 아바이셍가는 지난해 7월 프랑스 북서부의 낭트 대성당 화재 용의자이기도 하다. 재판을 받기 전 구속에서 풀려난 사이 범행을 저질렀다.지난해 7월18일 낭트 대성당 화재는 그 자체로 충격을 부른 사건이다. 15세기에 착공해 1891년 완공된 이 성당은 프랑스의 고딕 건축양식을 대표하는 건축 난리난〈오징어게임〉, 한국 드라마 넷플릭스서 날아 오를까 이상원 기자 9월17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으로 인기다. 스트리밍 집계 업체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9월28일 현재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영상물이 〈오징어게임〉이다. 넷플릭스 측은 이를 ‘반짝 인기’로 보지 않는다. 9월27일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오징어게임〉은 분명 비영어권 드라마 중 최대 흥행작이 될 것이며, (영어권 드라마를 포함해) 역대 최고 흥행 드라마가 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라고 말했다. 드라마 업계에서는 향후 지각변동을 말하는 이들이 적 세상에 ‘기레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디어 리터러시] 김달아(⟨기자협회보⟩ 기자) 지난 8월 마지막 주 〈기자협회보〉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읽힌 기사는 ‘한눈팔지 않고 묵묵히 35년… 기자가 천직이라는 뼈기자’였다. 한 신문사에서 정년을 넘기고 35년째 기자로 살아가는 이충재 〈한국일보〉 주필을 심층 인터뷰한 기사다.주필은 신문사의 논조를 결정하고 논설위원들이 쓰는 사설과 칼럼을 총괄하는 자리다. 이 주필의 하루는 남들보다 서너 시간 이른 새벽 3시30분에 시작한다. 새벽 5시쯤 출근해서 오전 7시 자신의 이름을 단 이메일 뉴스레터를 발송한다. 관점을 담은 뉴스레터 한 편을 완성하는 데 전날부터 3시간 넘게 걸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