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에서 사는 대학생 용혜인씨 이오성 기자 〈시사IN〉으로 얼굴을 가린 사진이 먼저 눈에 띄었다. 그 다음에는 말 걸기를 신청한 사연이 눈에 들어왔다. ‘저의 생활터전인 1평짜리 고시원 방에서 찍은 사진입니당. ♡ 가난한 대학생 가판 정기구독자여요. ㅎㅎ’용혜인씨(21)는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다. 경기도 안산 집에서 학교가 있는 서울까지 통학하기가 힘들어 올해부터 한 달에 27만원짜리 ‘창문 없는’ 고시원 방에서 생활한다. 얼마 전 ‘캠퍼스 빈민’ 기사를 쓴 기자는 용씨의 말을 듣고 측은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고시원 생활이 불편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 보수 진영 단일화 파열음 낸, ‘이심’ 담긴 김영숙 후보 이오성 기자 “잘 못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바른교육국민연합(바교련) 측은 곤란한 기색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바교련이 추진하는 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에 적잖은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바교련은 ‘반(反)전교조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기치로 지난 3월 출범한 연합단체로, 각계 보수 인사가 총망라되어 있다. 이들은 △전교조 교사 명단공개 △비리교사 퇴출 △교원 불신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불신공화국’ 이오성 기자 기뢰·폭뢰·격실·감압 체임버·피로파괴·반잠수정·해난구조대(SSU)·열상감지장비(TOD)·해군전술지휘통제체계(KNTDS)···. 지난 2주 사이에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해양·군사 전문가가 되었다. 1등 ‘지도교사’는 군 당국과 정부다. 그들은 끊임없이 말을 바꾸면서 진실을 감추려는 인상을 줌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무한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국민의 학습의욕은 날이 갈수록 고취됐다. 해군은 애초 TOD 기록을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가 1분20초 분량만 보여줬다. 이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자 나머지 40여 분 기록을 공개했다. 그러다 4 살림살이 나아지게 한 제주올레 이오성 기자 모든 것은 길에서 시작되었다. ‘무사 겅 함수꽈?’(왜 그러세요?)라는 마을 사람들의 핀잔을 들으며 헤친 길이었다. 이제 제주올레는 제주도를 먹여살리는 명품 여행의 대명사로 거듭났다. 자연이 선사한 길은 뭍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2박3일 ‘카텔’(렌터가+호텔) 패키지 여행상품을 통해 유명 관광지만 ‘주차간산’(走車看山)하던 사람들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차를 제주올레, 시코쿠 순례길을 걷다 이오성 기자 한국에 제주올레가 있다면 일본에는 시코쿠 순례길(오헨로)이 있다. 제주올레꾼들이 오헨로를 걸었다. ‘길’과 ‘걷기’를 매개로 두 나라 사이에 문화 교류가 이뤄졌다. 어느덧 비는 진눈깨비로 바뀌었다. 거센 바닷바람은 우의를 무시로 벗어젖혔다. 남국(南國) 시코쿠에서는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날씨라고 했다. 일행 중 몇몇은 다시 돌아가거나 차를 타고 이 실세 국민권익위 물 먹인 강북구청장? 이오성 기자 강북구청장의 머슴농사 의혹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 뒤 박용진 진보신당 강북구 위원장은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이 사건을 신고했다. 권익위는 조사 결과 구청장의 토지 경작 지시 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공원녹지과 직원이 인부를 동원하여 사적으로 농작물을 경작한 사실 등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어 강북구청장에게 위반자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 구청장의 ‘머슴농사’ 의혹 사건 이오성 기자 서울 강북구청장 부인 소유 땅에서 구청 공공근로 직원들이 대신 농사를 지어줬다는 이른바 '머슴농사' 사건이 불거졌다. 주민이 낸 세금이 현직 구청장 가족 땅 농사를 위해 스였다는 점에서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성토의 대상이 됐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MBC가 지난달 반론보도를 내보내면서 사건은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하지만 의혹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시사IN은 구청장 부인 땅에서 농사를 직접 지었다는 증언자를 취재했다. 머슴농사 의혹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 늦겨울인데도 잡초를 막기 위해 이랑마다 덮어놓 막걸리 열풍을 일으킨 주역 이오성 기자 “여전히 일본 주류시장의 지배자는 맥주와 사케, 와인이다. 막걸리 열풍이 엄청난 것처럼 이야기되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김효섭 이동재팬 대표(49)는 막걸리 업계에서는 ‘전설’로 통한다. 1995년 도쿄 현지에서 포천 이동주조의 자회사인 이동재팬을 창립하고 일본에 한국의 막걸리를 알리는 일을 해왔다. 지 “내가 좋아하는 건 아련한 멜로” 이오성 기자 전직 국정원 요원과 남파 간첩의 기묘한 동거를 다룬 〈의형제〉가 극장가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저예산 영화 〈영화는 영화다〉로 영화계에 신선한 자극을 주었던 장훈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2연속 안타’에 빛나는 이 감독은 이제 더 이상 ‘루키’가 아니다. 2008년 9월, 첫 작품 〈영화는 영화다〉가 뜻밖의 성공을 거뒀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그를 막걸리, 와인 넘어 맥주 뚫고 ‘하이킥’ 이오성 기자 한때 와인바가 우후죽순 생겨났던 서울 홍대 앞에는 요즘 막걸리집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고색창연한 학사주점이 아니다. 듣도 보도 못한 퓨전요리를 선보이며 전국 각지의 ‘막걸리 리스트’를 마련해놓고 손님을 끈다. 와인을 섞은 와인막걸리,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한 막걸리를 내놓는 곳도 있다. 와인바로 문을 열었다가 지난해 막걸리 바로 업종을 바꾼 ‘더 막걸리’ 누룩향 따라 떠나는 막걸리 여행 진천·고양·전주 이오성 기자 서울내기에게 충북 진천은 낯설다. 30분 남짓 거리에 있는 청주를 여행할 요량으로 살짝 스쳐지나면 모를까, 좀처럼 갈 일이 없는 동네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인 농다리(충북유형문화재 제28호)가 제법 이름을 떨칠 뿐, 눈이 휘둥그레지는 볼거리도 입맛 다시게 하는 먹을거리도 별로 없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이곳 진천에, 그것도 진천 읍내에서 15분 맹물 같은 맥주, “나 떨고 있니?” 이오성 기자 “watery(맹물 같다).” 외국인들이 한국 맥주의 맛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물처럼 밍밍해서 별 맛이 없다는 이야기다. 유럽 배낭여행을 통해 본고장 맥주 맛에 눈을 뜬 젊은이들도 국산 맥주에 등을 돌리면서 ‘한국 맥주=맛없다’라는 게 상식처럼 굳어졌다. 통계를 봐도 나타난다. 국내 맥주 소비량은 꾸준히 하락세인 반면, 외국 맥주 수입량은 크게 늘고 막걸리 즐긴 대통령 이오성 기자 한국의 대통령이 ‘시바스리갈’만 마신 건 아니다. 막걸리도 즐겨 마셨다. ‘서민 친화’ 효과를 노리며 중뿔나게 마신 이도 있겠지만, 진정 막걸리를 사랑한 이도 있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부터 막걸리를 즐겼다(사진). 충북 단양을 방문했다가 그 지역 ‘대강막걸리’ 맛에 반해 앉은자리에서 여섯 잔을 마신 일화는 유명하다. 퇴임 후 봉하마을에서는 ‘알바’ 뛰어 모꼬지 가는 캠퍼스 빈민 이오성 기자 여기 대학생들이 있다. 방학마다 해외로 어학연수를 떠나거나, 소개팅 궁리에 푹 빠진 대중매체 속 대학생이 아니다. 날마다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과외며 공장 아르바이트(알바)를 하느라 하루해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는 가난한 대학생들이다.이들처럼 알바를 뛰어 학자금을 충당하는 학생을 일컫는 신조어가 ‘알부자족’이다. 웃고 넘기기에는 잔인한 반어법이다. 대학 졸업 후 실업자나 신용불량자가 되는 것을 뜻하는 ‘청년실신’이라는 말도 생겨났다. 가난한 대학생들이 스스로를 위무하는 방법은 이처럼 반어적이거나 희화화하는 것뿐이다.경기도 한 사 민주대연합 딜레마에 빠진 진보 진영 이오성 기자 진보 진영 내에서도 민주대연합 논쟁은 뜨겁다. 민주노동당은 적극적인 반면, 진보신당은 날카롭게 벼려져 있다. 민주대연합의 ‘최대공약수’가 무엇인가를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홍세화씨는 입을 다물었다. 시간을 좀 더 달라고 했다. 언제쯤일지 확답은 못하겠지만, 생각을 정리한 뒤에야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1월11일,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는 홍씨의 춘천 가는 기차는 추억을 싣고 사라지네 이오성 기자 올해 말이면 경춘선 기차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경춘선 복선화 계획에 따라 새로운 노선, 새로운 역이 여행자를 맞는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겨울 경춘선 이야기.친구, 나는 지금 청량리역 승강장에서 남춘천행 기차를 기다리고 있어. 그래, 경춘선. 한때 이름만 들어도 가슴속에 눈발이 날리던 그 기차 말이야. 지금은 역 광장에 우뚝 서 있던 시계탑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