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민족포럼 상임의장 이창주 교수 남문희 대기자 한국 국적의 정치학자이자 세계한민족포럼 상임의장으로 12년째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한민족대회를 개최해온 이창주 교수(65)는 ‘숨어 있는 시대의 논객’을 자처한다. 냉전의 얼음장이 깨지기 시작한 1990년대 초부터 워싱턴과 모스크바를 오가며 미국·러시아 권력 내부 깊숙이 인맥을 쌓아온 그가 지난 20년간의 성과를 하나둘씩 중국의 나진 진출을 경계하라 남문희 대기자 한국은 섬이다. 대륙에 연결되었으되 분단으로 대륙과 소통이 단절되었다. 3면은 바다요, 남은 한쪽은 철책으로 막혔다. 철책 너머는 미지의 세계이다. 미국의 전략가 브레진스키가 그의 〈거대한 체스판〉에서 설파한 유라시아 지정학과 그에 기초한 전략적 상상력은 우리와는 먼 얘기 같다. 아니, 김대중 정부 시절 햇볕정책 이론가들의 사유 속에서 잠깐 그 일단이 보인 적이 있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 들어서는 햇볕정책에 숨겨진 풍부한 전략적 내용이 사라지고, 동북아 중심국가 운운하는 말의 성찬으로 도식화되어버렸다. 이 정부에서는 그나마도 아예 미국, 나진항마저 중국에 내주나 남문희 대기자 북한의 핵 개발 모델을 얘기할 때 파키스탄을 거론할 정도로 파키스탄 핵 개발사는 북한의 핵 개발 전략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파키스탄의 핵 개발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할 목적으로 인도의 핵 개발을 묵인한 데서 비롯했다. 인도와 경쟁 관계인 파키스탄이 안보 위협 해소 차원에서 핵 개발에 뛰어들어 1998년 1차 핵실험, 2005년 2차 핵실험을 감행한 MB 정부의 안보 딜레마 ‘해법’ 있다 남문희 대기자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한·미 동맹 우선 정책으로 치달은 이유에 대해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노무현 정부 시절 한·미 동맹이 훼손되었다는 보수 집단의 판단 때문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남북 대화를 축으로 삼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접근에서 벗어나 대북 압박을 통한 현상 변경(핵문제 해결뿐 아니라 북한 붕괴 유도)을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필요한데, 미국 카드를 통해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면 중국이 우리 의도대로 움직여줄 거라고 봤던 것이다.‘협력 동반자’ 중국이 돌아선 이유초기에는 중국도 나름 신경을 썼다. 2008년 한반도의 운명, ‘해피엔딩’될까 남문희 대기자 지난해 초 북한이 나진항 1호 부두 일부에 대한 10년 사용권을 중국에 넘겼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생각과 더불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듯 불안감이 엄습했다. 오랫동안 한반도 현장을 취재하면서 나진항은 늘 베일 속 장소였다. 뭔가 복잡한 사연과 함께 미지의 폭발력을 감춘 존재. 회계사 시아버지, 된장찌개를 물려주다 남문희 대기자 우연히 교보문고 요리책 코너에 갔다가 서가 한 귀퉁이에 누가 볼세라 얌전히 꽂혀 있는 책 한 권을 발견했다.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일러준 100가지 요리법’이라는 부제가 눈길을 끌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