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반 김주아 학생 엄마 정유은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34] 신선영 기자 정유은씨(53)는 세월호 참사 후 몇 개월 동안 집 밖을 나가지 못했다. 참사 이후 정씨는 숨어 지냈다. 자신과 같은 유가족이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 활동에 참여했다. 근래에는 ‘4·16공방’과 ‘4·16희망목공협동조합’에서 활동하고 있다.“주아 생일이 4월10일이에요. 수학여행 가기 전에 생일상을 차려줬어요. 미역국을 주면서 주아에게 그랬어요. ‘오래오래 살라고 미역을 자르지 않고 주는 거야.’ 저는 아직도 21세기에 이런 참사가 가능할까, 어떻게 그 많은 사람이 그 안에서 죽을 수 있나 믿기지 않아요. 이민자 추방 모의에 “극우 정당 해산” 외친 독일 시민들 프랑크푸르트∙김인건 통신원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과 극우주의 확산에 반대하는 시위가 1월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독일 전역에서 열렸다. 경찰 추산 베를린과 뮌헨에서 각각 약 10만명, 쾰른에서 7만명, 함부르크에서 5만명이 시위에 참여했다. 뮌헨과 함부르크에서는 예상보다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안전상의 이유로 행사가 조기 종료되기도 했다.대도시뿐 아니라 소도시에서도 극우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 위치한 인구 30만명의 작은 도시 헤른베르크에서는 6000명이 시위에 참여했다. 주최 측은 애초에 참가자 200 뉴스가 독자의 속도로 갈 수 있다면 [미디어 리터러시] 최창근 (미디어 스타트업 ‘뉴닉’ 에디터) 매년 한두 번은 동료 에디터를 채용한다. 그때마다 기성 언론사 기자들의 자기소개서가 꼭 들어오곤 한다. 이들의 자기소개서에는 항상 이런 내용이 등장한다. ‘독자가 외면하는 공급자 중심의 기사 작성은 그만하고, 〈뉴닉〉에서 독자 중심의 글쓰기를 하고 싶습니다.’공급자 중심의 기사란 무엇을 말할까. 독자가 기사를 다 읽었는데도 ‘이게 무슨 말이야?’ 하고 되묻는 경우를 말한다. 독해력이 떨어져서 그런 게 아니다. 기사가 사건의 앞뒤 맥락과 핵심 용어를 독자가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전제한 채 작성되어 그런 것이다. 이렇게 독자에게 ‘불친 나의 쓸 만한 ‘무게’ 증명하는 〈먹찌빠〉 [K콘텐츠의 순간들] 복길 (자유기고가) 내 몸은 4부터 100까지 모든 숫자를 겪었다. 50㎏일 때 사람들은 “44사이즈 되면 진짜 남자들이 널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거야”라고 했다. 60㎏이 되자 사람들은 “살만 빼면 더 예쁠 텐데. 왜 안 빼?”라고 했다. 70㎏이 되자 사람들은 “너 뚱뚱해. 심각해. 자기관리 좀 해”라고 했다. 80㎏이 되자 사람들은 “병원에 가봐야 하는 거 아냐?”라고 했다. 90㎏이 되자 사람들은 “괜찮아. 뚱뚱해도. 당당하면 돼”라고 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해준 충고와 걱정은 내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나는 먹고 또 먹어서 결국 100 ‘지구촌 선거의 해’ 열어젖힌 타이완의 선택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2024년은 전 세계 76개국에서 세계 인구 절반인 40억명 이상이 투표를 하는 ‘지구촌 선거의 해’다. 그 서막을 타이완이 열었다. 김영화 기자가 타이완 선거를 취재했다.닷새간 타이완에 머물며 총통 선거를 지켜봤다.사전 취재 때부터 ‘미·중 갈등이 전부가 아니다‘ ’타이완 내부의 역동을 봐야 한다’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 외신에 담기지 않은 타이완의 사정을 알고 싶었다.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이란 평가와 달리, 실제 유권자들에게 더 중요한 건 주거, 취업 문제 등 민생이었다.‘미·중 대리전’으로만 선거 결과를 해석해서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