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5년만에 다 이었다 송지혜 기자 전남 구례와 전북 남원을 잇는 도로가 1984년 연결되자 성삼재를 넘어 지리산에 오르는 이가 줄었다. 등산객은 관광버스나 자가용을 타고 지리산에 올랐다. 교통이 발달할수록 지리산 자락에 있는 마을에는 사람의 발길이 뜸해졌다.2004년 도법 스님이 이끄는 생명평화 탁발 순례단은 ‘지리산 순례길’을 제안했다. 옛것을 보존하고, 지역을 살리 지리산 둘레길에 접근하려면 송지혜 기자 지리산 둘레길을 가는 길은 그 구간만큼이나 다양하다. 주천∼운봉 구간을 걷기 위해선 남원터미널로, 동강∼수철 구간을 걷기 위해선 함양터미널으로 이동해야 한다. 구간은 대중교통이 들고 나는 곳을 중심으로 설정됐다. 목적지에 따라 5개 시·군 터미널로 이동해 마을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하루 3회만 운행하는 곳도 있으니 미리 교육지원청인가, 호텔지원청인가 송지혜 기자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파주자유학교는 파주 시내에서도 한참을 더 들어가 논과 밭을 지나야 나오는 외진 곳에 있는 대안학교다. 홍이강군(13)은 통학버스를 타고 40여 분을 달려 등교한다. 이강이의 아버지 홍관목씨(46)는 “통학 거리가 길어서 (이강이가) 매일 아침 지칠 법도 한데, ‘학교 가는 게 좋다’고 노래를 부 미술 창작자의 작품을 파는 카페 송지혜 기자 입구에 들어서자 밥그릇, 양철냄비, 나무주걱이 쌓여 있는 테이블이 보인다. 한쪽 벽면에는 각기 모양이 다른 머그컵이 진열돼 있다. 식기를 판매하는 곳인 줄 알았더니, 차(茶)가 있는 문화 전시 공간이란다. 그러고 보니, 벽마다 작가의 이름이 적힌 미술 작품이 걸려 있다. ‘카페 그라폴리오’의 사장 노장수씨(39)는 “숟가락 “식민이 시작된 곳에서 독재의 심장이 뛰었다” 송지혜 기자 지난 4월22일 박래군(사진)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는 하루 종일 음식을 나르느라 바빴다. 쌍용차 해고자 신동기씨가 요리사로 나선 희망식당의 일일 도우미로 나섰기 때문이다. 평택 대추리, 용산, 한진중공업…. 인권이 짓이겨진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곤 했던 그가 새삼 ‘남산’에 꽂힌 까닭은 무엇일까 남산 곳곳, 안기부 손 안탄 데가 없네 송지혜 기자 지난 4월26일, 임수경 국회의원 당선자(민주통합당 비례대표)가 서울시 중구 남학동 옛 주자파출소 터를 찾았다. ‘남산 안기부 터를 인권·평화 숲으로!’ 만들자는 시민청원 운동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갖기 위해서였다. 그녀는 남산 인근에 서 있기만 해도 속이 울렁거린다고 했다. 심지어 남산 1호 터널도 이용하지 못한단다. 2 사고뭉치 소년들, 북채 잡고 날다 송지혜 기자 “니 첫 공연이제? 틀려도 된다. 긴장하지 마∼.”리허설 때 몇 차례 틀려서인지 김중호군(14)은 풀죽은 듯 말이 없었다. 이를 본 ‘맏형’ 김태현군(16)이 기운을 북돋았다. 그런데 말을 하고 나서 자기도 머쓱했던 모양이다. 둘 다 쑥스럽다는 듯 머리를 긁적이며 웃었다.지난 4월24일, 경북 영주 영광중학 끊이지 않는 이주노조 위원장의 ‘저주’ 송지혜 기자 지난 4월30일 오후 11시쯤 미셸 카투이라 씨(39)는 필리핀발 세부퍼시픽 항공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그는 출국장을 빠져나올 수 없었다. 입국 거부자 명단(블랙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이유로 입국이 거부된 것이다.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20여 명이 그를 둘러쌌다. 미셸 씨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지 8시간 만인 5월1일 오전 7시, 필리 ‘통나무’ 굴리는 부산 청춘 3인방 송지혜 기자 문을 열자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인 테이블 6개가 삐뚤게 놓여 있다. 132m²(40평) 남짓한 공간 한쪽에서 기타 연습을, 반대쪽에서 회의를, 안쪽 부엌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이들이 눈에 띈다. 부산 금정구 장전역 1번 출구 맞은편에 위치한 ‘LIFE DIY 통’은 박진명(32)·송교성(32)·김혜린(3 굽시니스트 만화와 장정일 칼럼이 훌륭하다 송지혜 기자 이영택씨(30)는 ‘무엇을 묻길래 10분씩이나 걸리느냐’라고 되물었다. 독자와 수다 떠는 지면이라고 설명했더니 그제야 ‘아…’ 하고 알은체를 한다. 그는 〈시사IN〉을 정기구독한 지 3주된 새내기 독자였다. ‘박근혜’와 ‘맥쿼리’가 커버였던 제241 카이스트생 또 자살, 그곳엘 가 보니 송지혜 기자 고작 1년 만이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 재학 중인 학생이 또 숨졌다. 4월17일 오전 5시40분, 전산학과 소속 김 아무개씨(23)가 기숙사 건물 4층에서 14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그리고 그는 15층으로 걸어 올라가 창문을 열고, 몸을 던졌다. 유서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전에는 무슨 일을 수원 살인사건, 종범은 지역 슬럼화 송지혜 기자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의 어느 집 앞.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한곳을 응시했다. 한낮인데도 무섭다고 진저리를 쳤다. 노란색 폴리스 라인이 쳐진 이곳은 지난 4월1일 오원춘씨(42)가 곽 아무개씨(28)를 끌고 가 살해한 장소이다. 대문에서 오씨의 집 현관까지 성인 여성 걸음으로 약 30발자국. 인테리어 가게에 붙어 있는 좁은 통로를 지나야 하는 그의 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