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제599호 - 다시 시작된 세기의 밀당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REVIEW IN • 독자IN/독자와의 수다·퀴즈IN • 기자들의 시선 • 말말말·이 주의 그래픽 뉴스 COVER STORY IN '세기의 담판' 이렇게 엇나갔다 비건 특별대표팀은 사전 실무협상에서 북한 측에 완전히 밀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받을 수 없는 안을 들고 왔다. 판이 깨지면서 북한이 '베트남 모델을 통한 부국의 길'을 거부한 셈이 되었다. • 숫자로 보는 북·미 관계사 • 왜 유엔 제재안 해제를 협상 카드로 던졌나 • 그의 미소가 사라진 순간 • 트럼프가 북에 공들이는 세 가지 이유 ISSUE I... 공동성명의 마지막 구절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편집국 텔레비전을 켜두고 마감을 했다.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지난해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때부터 그랬다.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9월 평양 정상회담 등 마감 중에도 화면을 주시했다. 싱가포르에 이어 베트남에도 기자들을 파견했다. 생생한 뉴스를 담기 위해서다. 현지 취재 중인 이상원·이명익 기자와 SNS 채팅창도 늘 열어두었다. ‘대박 사진.’ 이명익 기자가 2월26일 급보를 전했다. 베트남 랑선성의 동당역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을 포착한 사진이었다. 기자들은 관련 정보를 파악하면 보고를 했다. 인... 원인 규명까지 김영미 PD의 취재는 계속된다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357. 첫 기사가 200자 원고지 77쪽 분량. 지금까지 쓴 스텔라데이지호 기사는 200자 원고지 총 357쪽 분량. 시대를 거스르는 롱폼 저널리즘. 처음부터 화자를 ‘나’로 삼아 취재하고 기사 쓰고. 왜 이 사고에 주목했으며, 취재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독자에게 생생히 전달하고 싶었죠. 539. 2017년 8월 말 실종자가족대책위원회 허영주·허경주 공동대표가 취재를 요청했다. 국민이 실종된 사건 현장을 직접 취재한 언론사가 단 한 곳도 없다? 기자들이 아무도 현장에 가지 않았다면 나라도 가자는, 언론인으로서 ‘면... 시사IN 제598호 - 젠더 권력 이동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REVIEW IN • 독자IN/독자와의 수다·퀴즈IN • 기자들의 시선 • 말말말·이 주의 그래픽 뉴스 • 포토 IN/태극기 부대 부흥회인가 COVER STORY IN 한국 사회 흔든 '성인지 감수성' 성인지 감수성은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다. 여기엔 헌법 원리의 충돌, 권력이동의 역사가 응축되어 있다. 법이 '강간 통념'과 '최협의설'로 된 흑백 세계에서 회색지대로 갔다는 데 의의가 있다. • '정조에 관한 죄'에서 '강간과 추행의 죄'로 ISSUE IN • 사흘 만에 찾을 걸 2년을 허비하다니 • '로켓·... 잊지 말아야 할 그날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2014년 4월16일 대한민국은 침몰했다. 박근혜 정부가 외면해도 우리는 달라지자고 했다. 잊지 말고 기억해서 안전한 사회로 바꿔나가자고 했다. 가방, 자동차, 핸드폰에 노란색 리본을 달았다. 다짐이고 약속이었다. 세월호 참사는 앞만 보고 달리던 사람들을 멈춰 세웠다. 주변을 돌아보게 했다. 나도 그랬다. 한동안 퇴근하면 아이를 꼭 안아주었다.3년 뒤 2017년 3월, 스텔라데이지호가 남대서양에서 침몰했다. 한국인 선원 8명 등 22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가운데 문원준씨(3등 기관사)와 윤동영씨(3등 항해사)는 대체복무를 위해 스텔 미래의 기자들 만나러 오시라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2018 〈시사IN〉 대학기자상’ 수상작 선정. 대학 학보사 기자 출신이 상을 받은 대학 언론인 취재. 격세지감? 동병상련? 전혜원 기자에게 무엇을 느꼈는지 물었습니다. 대학 학보사 기자 출신? 네. 2007년 11월부터 2년 가까이 공부하며 취재하며. 현직 대학 언론인을 만났는데? 학보사 기자 시절과 같은 점과 다른 점? 제가 학보사 기자를 할 때도 학생들이 학보를 잘 읽지 않는다고 했죠. 지금은 텍스트, 종이 자체를 읽지 않는 경향이 더 강해진 것 같습니다. 현직 대학 언론인들도 디지털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 고민을 나... 광주는 말한다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신복진은 1980년 5월 당시 〈전남일보〉 사진부장이었다. 그가 몸담은 신문에도 단 한 컷의 사진도 실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5월18일 오전 10시 그는 전화 한 통을 받는다. “금남로가 난리가 나부렀어야”라는 지인의 전화였다. 그는 카메라를 들고 시내로 향했다. 사진기자 신복진은 금남로를 내려다볼 수 있는 동구청 옥상에 올라 셔터를 눌렀다. 훗날 5·18 민주화운동을 압축한 한 컷을 찍었다. 완전무장한 공수부대가 곤봉으로 후려치는 장면이다(사진). 항쟁 기간 내내 그의 카메라에는 5월 진실... 시사IN 제597호 - 심해 3000m 블랙박스 찾아라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REVIEW IN • 독자IN/독자와의 수다·퀴즈IN • 기자들의 시선 • 말말말·이 주의 그래픽 뉴스 • 포토 IN/창문 너머 어렴풋이 금강산이 보이네 COVER STORY IN 심해 3000m를 향해 마침내 닻을 올렸다 우여곡절 끝에 스텔라데이지호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시작되었다. 한국 외교부가 취재 불허 결정을 내렸지만, 김영미 편집위원은 남아공으로 떠났다. 현장에서 수색 작업 총괄자를 인터뷰할 수 있었다. ISSUE IN • 이제는 끝내야 할 5·18 왜곡/ 누구나 다 아는 진실 저들은 왜 부정하... 대림동 프로젝트에 상찬 쇄도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대림동 기사 볼만했어요. 한 쪽씩 할애한 인물 사진도 좋았고(안병찬 원 〈시사저널〉 발행인)” “오랜만에 굉장히 좋은 르포를 읽었다(@the_hours_)”. 언론계 선배부터 트위터리안까지 상찬 쇄도. 퓰리처상을 받은 〈뉴욕타임스〉 ‘스노폴(Snow Fall)’ 페이지를 보는 것 같다며 대림동 프로젝트 페이지(daerim.sisain.co.kr)에 대한 칭찬도. ‘대림동 한 달 살기’의 김동인 기자입니다. 기획 계기는? 장일호 사회팀장의 어느 술자리. 장 팀장이 대림동에서 한국인이 줄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와서 아이템 투척... 시사IN 제596호 - 두 번째 만남 관전 포인트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REVIEW IN • 독자IN/독자와의 수다·퀴즈IN • 기자들의 시선 • 말말말·이 주의 그래픽 뉴스 • 포토 IN/아들의 죽음, 그 후 58일 COVER STORY IN 2차 회담의 중대 질문, 다 감수하시겠습니까 1월 북·중 정상회담을 전후해 중국의 태도가 바뀌었다. 주한 미군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용의가 있다는 것이다. 베트남을 2차 정상회담 무대로 정하면서 미국은 북한에도 중대한 질문을 던졌다. • 구체적 비핵화 실천과 금융제재 해제 맞교환? ISSUE IN • 제10회 〈시사IN〉 대학기자상/ 대... 김경수 판결문을 읽었다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판결문(김경수 판결문)을 읽었다. 본문만 162쪽. 판결문을 정독해보니 유죄 논리가 일관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빈틈도 ‘보였다’. 예를 들면 재판부는 같은 사안을 한쪽에선 추정했는데, 다른 쪽에선 확정했다. 추정에서 확정으로 나아간 대목이 여럿 ‘보였다’. 김경수 판결문의 맹점은 판결문 자체에 나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길지만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법관의 면전에서 선서한 후 공개된 법정에서 진술에 임하고 있는 증인의 모습이나 태도, 진술의 뉘앙스 등 증인신문조서에는 기록하기 어려운 여러 사정을... “기사에 쓴 것보다 못 쓴 게 더 많아요”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시사IN〉의 김은집니다.”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정도는 알아야 할 아침 뉴스’를 진행하는 김은지 기자. 지난 한 달간 취재 끝에 ‘이 정도는 알아야 할’ 장자연 사건을 커버스토리에 담았습니다. 방대한 자료를 봤다던데? 취재원 보호. 자료 출처는 묻지 마시고(웃음). 2009년 장자연 사건 당시 경찰·검찰 수사 자료, 관련 재판 자료 등 수천 쪽을 김연희 기자와 다 봤죠. 자료뿐 아니라 이 사건 수사를 맡았던 경찰과 검찰 관계자, 사건에 연루된 인사들도 두루 접촉하고 취재. 취재 거부한 사람들이 많았을... 시사IN 제594호 - '대림동 한 달 살기' 우리가 몰랐던 세계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REVIEW IN • 독자IN/독자와의 수다·퀴즈IN • 기자들의 시선 • 말말말·이 주의 그래픽 뉴스 COVER STORY IN 우리가 몰랐던 세계를 만나다 재한 조선족은 왜 대림동에 모였을까. 우리는 그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대림동 한 달 살기'는 이런 질문에서 출발했다. 대림동은 그들이 한국 사회에 뿌리내리는 과정이자 결과였다. 우리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었다. • 대림동에서 보낸 서른 번의 밤 • 왜 대림동으로 옮겼을까 • 'F4' 비자를 따기 위해서라면 • 샤오룽바오에 담긴 중산층의 꿈 •... ‘콩쥐 기자’를 소개합니다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재판이 한창일 때다. 공중파 방송은 보도를 하지 않았다. 보수 신문사는 국정원의 정상 업무라며 ‘물타기’를 했다. 〈JTBC〉 〈한겨레〉 〈오마이뉴스〉 〈뉴스타파〉 등 몇몇 언론만 ‘진짜 뉴스’를 생산했다. 〈시사IN〉도 화력을 집중했다. 그때 사회팀장이었다. TF팀을 꾸려 5개월차 막내 기자들도 투입했다. 매주 ‘원세훈 법정 중계’를 이어가며 특종 경쟁에 뛰어들었다. 마침 법무부가 윤석열 특별수사팀이 찾아낸 트윗 5만5689개를 ‘서면’으로 국회에 넘겼다. 몇 박스 분량이었다. A4 종이 위에 깨알... “용균씨 이모의 사탕, 평생 못 잊을 거예요”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고제규 편집국장 unjusa@sisain.co.kr 61일. 장일호 기자만 아는 기록. 2009년 수습기자 61일 만에 ‘44만원 세대로 산다는 것(제116호)’ 커버스토리 입봉. 깨지지 않던 기록. 32일. 나경희 기자가 경신. 김용균씨 사고를 취재하며 ‘내가 김용균이다(제588호)’ ‘아들이 남긴 숙제(제592호)’ 커버스토리를 잇달아 쓴 나경희 기자입니다. 김용균씨 사고 취재 며칠째? 12월12일 사고 다음 날부터 취재. 그때부터 계속 취재. 당분간 계속 관련 취재를 할 거 같은데요. 장례식장 취재가 가장 어려운데? 기자... 시사IN 제593호 - '조선일보 방 사장'은 누구인가?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REVIEW IN • 독자IN/독자와의 수다·퀴즈IN • 기자들의 시선 • 말말말·이 주의 그래픽 뉴스 • 포토 IN/감옥에서 석방되던 날 ISSUE IN • 체육계 성폭력 왜 계속됐나/ 가해자는 용서받고 피해자는 고립되니… • 체육계 성폭력 왜 계속됐나/ "빙판 위의 미투 이어질 것이다" COVER STORY IN '조선일보 방 사장'은 누구인가 장자연 사건을 조사하는 검찰 과거사위는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과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와 관련한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 "밤의 조선일보 사장은 방용훈이다... 공소시효가 없다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서른아홉 살 여성이 숨졌다. 타살. 피해자는 명문대 출신 대기업 직원. 발견 장소는 러브호텔 근처 낡은 아파트. 낮에는 재원(才媛), 밤에는 성 판매 여성으로 살았다. 언론은 피해자 신상 파기에 광분했다. 한 언론은 피해자의 전라 사진을 게재했다. 대중은 ‘발정이라 표현해도 좋을 만큼 과도한 반응’을 보였다. 검찰과 경찰은 여론에 밀려 수사했다. 용의자는 네팔인 이주 노동자. 수사기관은 출입국관리법 및 난민인정법 위반 혐의로 먼저 신병을 확보했다. 살인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수사기관은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에 눈감았다. 예를... 사진을, 지면을 더 더 더 많이 쓸걸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글 쓰는 사진가. 중국에 꽂혔다. 2000년대 초반부터 개혁개방 현장 기록. 〈중국 1997-2006〉 〈파미르에서 윈난까지〉 저자 이상엽. “함께하시죠.” “그럽시다.” 단 두 마디로 통했습니다. 제591호 커버스토리 ‘중국의 오늘’을 현장 취재한 이상엽 사진가입니다. 중국을 왜 기록하기 시작했나? 한국 언론에서 중국 하면 차마고도, 실크로드만 조명. 다른 걸 해보자. 뭐가 있을까 궁리하다, 개혁개방 현장 기록이었죠. 2003년부터 중국의 동부 연안도시, 그러니까 톈진으로 들어가 마카오까지 갔죠. 그때가 필름 시대 끝물이었는... 시사IN 제592호 - 아들이 남긴 숙제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 REVIEW IN • 독자IN/독자와의 수다·퀴즈IN • 기자들의 시선 • 말말말·이 주의 그래픽 뉴스 • 포토 IN/구두를 갖고 튀어라 ISSUE IN • 시진핑 만난 김정은 어깨가 무겁네 COVER STORY IN '책임' 외주화할 수 없는 첫 번째 법의 탄생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김용균법)은 원청 사업장 내에서 일하는 하청 노동자의 산재에 대해 원청의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했다. 위험은 외주화해도 책임은 외주화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 "아들이 남긴 숙제는 죽음의 고리 끊는 것" • '될 리가 없... 〈시사IN〉포장지를 뜯게 하고 싶다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기자협회보〉 기자한테 전화를 받았다. ‘잃어버린 독자를 찾아서’라는 취재였다. 〈시사IN〉의 독자 소통 전략을 물었다. 정작 전화를 끝내고 걸렸다. 우리, 정말 잘하고 있나? 독자란 무엇인가?편집국장이 되고 나서 버릇이 생겼다. SNS에서 ‘시사IN’ ‘시사인’을 자주 검색한다. 독자 반응을 확인하고 싶어서다. 기자 생활 초기만 해도 홈페이지 게시판이 가장 혁신적인 독자 소통 창구였다. 그전에는 우편 투고였다. 요즘엔 독자들이 SNS 자기 계정에 평을 남긴다. 검색해보면 상찬도 있고 비판도 있다. 기억에 오래 남는 평가는 따로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