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짠했던 안철수 공보실장의 눈물 장일호 기자 모두를 놀라게 한 기자회견이었다. 11월23일 안철수 후보가 사퇴함으로써 지지부진하던 후보단일화가 이뤄졌다. 그러나 두 후보가 과정 내내 강조했던 것처럼 아름다운 단일화는 아니었다. 하루 사이에도 몇 번씩 국면이 바뀌는 통에, 이번 주는 마감까지 미뤘다. 대선취재팀 역시 두 차례 방담을 가졌다.파랑(파):기자회견 일성이 다르긴 했다. 보통 안 후보가 기자회 협동조합기본법 발효, 이 사람들 신났네 변진경 기자 “재건축 지역에서 잘려나가는 오래된 나무들이 너무 아까운데 저소득층을 위한 가구 생산에 쓸 수는 없을까요?” “어른들의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는 기존 대중가요 대신 청소년들의 사연으로 노랫말을 지어 음반을 만들고 싶어요.” “주택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지역 주민들 집에 가서 진짜 ‘가정식 백반’을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시민단체의 프로젝트 제안일까? 기부 “협동조합의 수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김은남 선임기자 어깨를 나란히 한 잿빛 건물들로 음울한 듯 차분한 맨체스터 시내. 화려한 색채의 광고판 하나가 유독 눈에 띈다. 축구박물관과 경기장 투어를 알리는 광고판이다. 과연, 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를 배출한 본고장답다.영국 제2의 도시 맨체스터를 찾았다. 지난 10월31일~11월2일 열린 국제협동조합연맹(ICA) 특별총회와 협동조합 엑스포를 협동조합, 도시를 살리다 김은남 선임기자 ‘배고픈 40년대’라 불린 1840년대, 산업화에 따른 기계 도입 등으로 임금이 격감한 로치데일의 직물공장 노동자 28명이 모였다. 1년에 1파운드씩 출자금을 걷어 직접 식료품을 구입한 다음 이를 조합원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이렇게 탄생한 ‘로치데일 공정 선구자 조합’은 민주적 참여를 중시했다. 노동자건 여성이건 출자금에 관계없이 1인 1표의 권한이 주어졌 어째 우리가 짓는 농사는 이 모양이람? 권산 (지리산닷컴 운영자) 9월22일 토요일 이른 아침에 땅콩 수확을 시작했다. 네 사람이 두 시간 정도 작업하면 끝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언제나처럼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역시 지나치는 댁들의 소리에 시달려야 했다. 좀 과장하면 수십 명이 참견을 했지만 내용은 딱 두 가지다.“아, 땅콩을 벌써 캐?”(대평댁)“아직 땅콩을 안 캤남?”(지정댁) 땅콩은, 왜 땅콩을 모래땅에 심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