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인들의 아름다운 동행 시사IN 편집국 재능교육 해고 노동자 12명이 ‘해고자 전원복직, 노조활동 보장, 단체협약 회복’을 외치며 천막농성을 시작한 지 어느덧 5년. ‘혹한의 겨울보다 두려운 것은 잊혀버릴지도 모른다는 것’이라는 이들을 위해 대학로의 연극인들이 나섰다. 재능교육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7편의 연극으로 녹여낸 것. 단막극 페스티벌 〈아름다운 동행〉이다. 농성장 천막의 ‘소리’를 법치주의 흔드는 ‘이명박근혜’의 손 천관율 기자 ‘법치주의’는 보수가 내세우는 단골 레토릭(수사)이다. 이명박 대통령(MB)은 입버릇처럼 법치주의를 달고 다녔다. 박근혜 당선자의 2007년 대표 공약인 ‘줄·푸·세’의 ‘세’도 법질서를 세운다는 뜻이다.그런데 한국 보수는 법치주의를 원래 의미와 다른 뜻으로 바꿔놓았다. MB는 이 말을 ‘실정법을 잘 지켜야 한다’라는 의미로 즐겨 쓴다. 주로 사회적 약자나 일반 대중의 의무사항이다. MB는 2008년 한국법률가대회 축사에서 “어떤 이유에서든 법치를 무력화하려는 행동은 용인되지 않을 것이다. 법을 무시하고 떼를 쓰면 된다는 의식이 가 2000년대 명절 TV, 새로운 가족의 출현 유선주 (TV 칼럼니스트) 민족은 뭐고 가족은 뭘까? 그러고 보니 이것들은 명절 특집극의 단골 소재 아닌가. 답을 찾을 리 만무하나 설이 코앞이니 핑계 삼아 지나간 특집극들을 돌아봐도 좋겠다.유흥비 마련을 위해 족보를 팔아먹은 후손을 개로 만들어 뉘우치게 하는 명절 특집극이 있었다. 케케묵은 고릿적 이야기 같지만 SBS 설 특집극 〈개가 된 사나이〉는 그리 오래지 않은 1996년 작 아베여, 제발 악마와 흥정하지 마라 남문희 대기자 문정인 교수(연세대 정치외교학과)가 2010년 펴낸 〈중국의 내일을 묻다〉는 국내 독자들에게 귀한 지적 체험을 제공했다. 속마음을 알기 어려워 ‘죽의 장막’이라고까지 했던 중국인들, 그 중국 최고 지성들의 속마음을 종횡무진 파헤쳐 오늘의 중국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게 했다. 이번에는 일본이다. 일본 주류 사회를 대표하는 중도 성향의 최고 전략가들이 영화가 끝난 후의 ‘엑시트 뮤직’ 시사IN 편집국 엔딩 크레디트에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느라 영화관에서 제일 나중에 나온 경험이 있다면, 이 음반에 주목하시라. 미국 뉴욕에서 온 부부 뮤지션 ‘엑시트 뮤직(Exit Music)’의 첫 앨범이다.엑시트 뮤직은 영화가 끝난 후에 흘러나오는 음악을 의미한다. 두 사람은 영화에서 현실 세계로 돌아와야 하는 그 순간의 힘에 매혹되어 팀 이름을 엑시트 뮤직으로 정했다. 아주 낮은 곳의 다큐멘터리 조소희 인턴 기자 다큐멘터리 감독 김승일씨(34)가 찍은 영상에는 사람들의 어깨와 허리가 자주 잡힌다. 휠체어에서 바라본 그의 시각에 맞게 로앵글(Low-angle)로 찍기 때문이다. 그는 목과 어깨, 다리를 온전히 가누지 못하는 뇌병변 1급 장애인이다. 그럼에도 2009년부터 장애인 문제를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장애인 활동 보조인 제도를 다룬 첫 작품 〈탁상 동양을 끌어안은 괴테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 14세기 페르시아에 하피스라는 위대한 시인이 있었다. 그가 죽은 지 420년쯤 뒤 국수적 민족주의로 인한 유럽의 극심한 분열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채 고향으로 가던 예순다섯 살 괴테의 손에는 동양학자 하머가 번역한 하피스의 시집이 들려 있었다. 괴테는 동방의 신비스러운 지혜와 삶의 건강함이 가득 찬 시들을 읽으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하피스여, 그대와, 고정관념의 동굴을 벗어나라 권경애 (변호사) “사람들이 거짓말을 믿게끔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거짓말을 정기적으로 반복하는 것이다. 낯익음은 진실과 쉽게 구분되지 않기 때문이다.” 시장경제의 균형을 조절한다는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은 ‘개개인의 합리적 이성에 근거한 선택의 총합’을 의미한다. 프로테스탄트 종교 개혁가들이 인간과 신의 직접적 교류가 가능하다는 개인주의 교리를 확립한 이래로 미국의 해법도 경제민주화 곽승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이 책에는 위기의 미국에 대한 총체적 진단과 대책이 담겨 있다. 1부에서는 ‘거대한 균열’이라는 제목으로 현재 미국이 처한 문제와 그것의 원인을 분석했고, 2부에서는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번영과 윤리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즉, 제프리 삭스는 이 책을 통해 미국의 문제를 정치·경제·사회·심리 네 가지 차원에서 폭넓게 분석하고 노동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