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의 수다 변진경 기자 독자 번호:114090388이름:현영근(37)주소:경북 문경시현영근씨는 문경 농협에서 사과 판매 업무를 담당한다. 지역 과수원에서 사과를 매입해 전국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 납품한다. 당신이 지금 문경 사과를 먹고 있다면 그 사과는 현씨 손을 거쳤을 확률이 매우 높다.작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현씨는 긴 장마 탓에도 근심이 컸다. 60일 넘게 이어지는 장마로 사과 작황이 좋지 않았다.지난해 수확한 사과를 저장하고 선별해 지금까지 유통해오고 있는데, 예년에 비해 유독 ‘맛이 없다’는 컴플레인이 잦다. 농민이 아니지만 독자와의 수다 천관율 기자 독자 번호:112080151이름:김○○주소:서울 강남구전화 건 사람:천관율 기자소소한 수다를 떨어보려 전화했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심각해졌다. 독자 김○○씨는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익명 처리를 요청했다. 국회 취재 때나 받아보던 익명 요청을 독자와의 수다에서 받다니 신선했다.김○○씨는 10년쯤 된 한 인터넷 언론사 대표다. 가장 중요한 업무 파트너는 포털, 그 중에서도 네이버다. 네이버가 검색 알고리즘을 바꿀 때마다 비즈니스 전체가 출렁거리고, 복구에만 몇 달씩 걸린다. 그래도 그건 네이버의 업무 영역이기도 하니 감수할 수 있다 독자와의 수다 송지혜 기자 독자 번호:119100091이름:박형진(47)주소:대전 대덕구전화 건 사람:송지혜 기자독자 박형진씨는 대전의 한 대학 전산실에서 일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모든 강의가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된 이후부터 굉장히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동영상 데이터가 쌓인 만큼 클라우드를 확충하고 대량 트래픽으로 인해 서버가 과부하에 걸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가 아무리 열심히 일하더라도 학생이 없는 학교엔 생기가 없었다. 개강 중에도 방학 같았다고 한탄했다.코로나19 2년째인 올해는 학교가 그나마 활기를 띠는 것 같아서 기분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