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노태우·노무현까지 이어진 국방 개혁 걷어찬 MB 김종대 (〈D&D 포커스〉 편집장)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주한미군 철수를 통보한 1977년 3월9일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다. 그로부터 6일 후인 3월15일, 주한미군 철수대책과 관련한 정부·여당 연석회의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국민들이 미군이 간다고 불안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일제 때 압제를 받았고 6·25 후 미국의 정치·문화·제도가 들어와 국민들 사고방식 저변에는 미국의 생활습관이 물들어 있어요. 이제 우리는 이와 같은 것을 정리할 때도 되었습니다. 언젠가는 진통을 겪더라도 이것을 뿌리 뽑으려던 참인데, 마침 미군 철수를 “이재오 당선에 앞장서겠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MBC 목걸이를 샀다.”6월29일 MBC 목걸이를 한 국가정보원 직원에 대해 국정원이 내놓은 변명. 같은 날, 국정원이 한국진보연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MBC 목걸이를 한 남자가 시민단체 회원을 통제. 이에 사람들이 항의하자, 황급히 달아난 그 정체불명의 사나이가 바로 국정원 직원임이 밝혀졌다. 비밀 사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겠다” 시사IN 편집국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취임식에서부터 학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시각장애 학생 중창단인 한빛 빛소리 중창단은 ‘거위의 꿈’으로 곽 교육감의 취임을 축하했다. 곽 교육감이 약속한 ‘단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이 이제 막 첫발을 뗐다.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시사IN 편집국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김선주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너무 늦게 나왔다. 여성 언론인의 대모, 퇴직 후에는 ‘김선주 스쿨’에서 자발적 수강생들을 지도했던, 그러면서 여전히 한겨레신문을 통해 예봉을 휘두르는 김선주씨가 첫 책을 펴냈다. 1969년 조선일보에 입사했으니 물경 40년 만의 일이다. 지난 20년간 쓴 글의 고갱이를 담았다고 한다 시사IN 제147호 - 경찰 바른말 하면 파면 시사IN 편집국 [커버스토리] 경찰, 바른말 하면 쫓겨난다 이명박 정부 들어 경찰 수뇌부의 성과주의 치안정책 등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쫓겨난 경찰이 5명이나 된다. 이들의 사례를 통해 길을 잃은 대한민국 경찰의 참담한 현실을 들여다보았다. 딴따라를 응원하는 홍대 앞 가게 시사IN 편집국 딴따라를 응원하는 홍대 앞 가게6월19일 서울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에 ‘단골가게 주인’들을 위한 공연이 열렸다. 홍대 앞 인디 아티스트들의 후원자가 되어주는 ‘인디 메세나’를 위해 인디 밴드들이 무대를 마련한 것이다. 지난해 8월 ‘홍대 앞, 상업주의로부터 해방되는 문화 광복 “김제동과는 술친구다. 이 친구는 빨갱이가 아니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수사국장, 청장 날개꺾기 한번 해보겠어요?”6월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윤석 민주당 의원이 강희락 경찰청장에게 “날개꺾기가 뭐냐?”라고 묻자 한참을 머뭇거리던 강 청장은 “나도 기사 보고 처음 알았다”라고 대답. 이에 이 의원이 ‘체험학습’을 권하면서 한 말. 거 죽임의 삽질을 끝내기 위하여 시사IN 편집국 6월18일 오전 경기도 팔당유기농단지 농민이 서울 종로 거리를 3보1배하고 있다. 농민들은 이틀 전 남양주 시청을 출발해 청와대를 향해 하루 9시간 릴레이로 절을 하며 노숙해왔다. 월드컵 열기보다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시민들은 물과 음료를 제공하거나 격려함으로써 그들의 외롭고 힘든 싸움을 위로했다. 그들을 폭염 속의 3보1배로 내몬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시사IN 제146호 - 삼성전자 진실 은폐? 시사IN 편집국 '삼성전자 삼성 백혈병' 자료 은폐했다? 삼성 백혈병' 의혹과 관련해 〈시사IN〉은 삼성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축적한 유해화합물의 대기 노출 자료 가운데 일부를 단독 입수했다. 이 자료는 직업성 암 발병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로봇 물고기가) 너무 커 다른 물고기가 놀란다. 크기 줄여라.”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내 안에 욕망의 괴물이 살고 있다.”6월15일 꼭두새벽부터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아동 성폭행범 김수철이 한 말. 그는 범행 장소인 자신의 방 앞에서 술 탓에 이어 괴물 탓을 늘어놔. 정작 범행 당시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던 그가 범행 전 캔맥주 3개, 소주 2병, 병맥주 1병을 마신 사실은 또렷이 기억하기도. 혹시 그 술도 나중엔 괴 우리가 보지 못했던 우리 선수 시사IN 편집국 우리가 보지 못했던 우리 선수신무광 지음, 왓북 펴냄인공기를 가슴에 달고 축구 경기장을 누비는 정대세. 일본 국적법상 그의 국적은 한국이다. 그런 그가 북한 대표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국적은 중요하지 않다. 다만 선수 하나하나의 가슴속에 품은 꿈이 중요하다. 이 책은 찢어진 조국의 국경 위로 꿈의 지도를 그려가는 재일 한국인 축구 선수들과, 오늘의 그들이 시사IN 제145호 - 월드컵 이면의 막장 방송 3사 시사IN 편집국 • 편집국장의 편지 [여기는 시사모]• 〈시사IN〉에 말걸기• 퀴즈in • 독자위원 리뷰 • 핫라인 • 말말말 • 와글와글 인터넷• 김경수의 시사 터치 • 포토in [커버스토리] 월드컵 이면의 '막장 방송사' 지방선거에 패배하고도 이명박 정부는 언론장악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조·중·동 종편 선정의 선결 과제인 KBS 수신료 인상을 위한 순서 밟기가 빠르게 진행되었다. MBC에서는 노조원 등에 대한 대량 징계가 이뤄졌다. SBS는 사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 KBS, 월드컵 틈타 수신료 인상 '속도전' • 재미 없고, 스타 흑과 백 어깨 겯다 시사IN 편집국 흑인 최초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였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1995년 럭비 월드컵 우승으로 흑백 화합을 이끌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6월11일 화려하게 개막한 제19회 월드컵은 남아공 흑백 화해의 역사에 어떤 자취를 남길 것인가. 조선 풍속사 1·2·3 시사IN 편집국 조선 풍속사 1·2·3강명관 지음, 푸른역사 펴냄〈조선의 뒷골목 풍경〉 〈책벌레들, 조선을 만들다〉를 쓴 부산대 강명관 교수의 신작이다. 1권과 3권은 각각 단원과 혜원의 작품 세계를 통해, 2권에서는 그 외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독자를 조선의 풍속 속으로 인도한다.조선 풍속사 시리즈는 모두 하나의 그림으로 시 “8개월 반 했으면 많이 했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권력의 유한성 깨닫지 못한 권력자는 불행.”6월9일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한 줄. 홍 의원은 “〈모래시계〉 드라마에서 모래시계의 뜻은 권력의 유한성을 뜻한다. 권력자는 권력의 무한성을 꿈꾸지만 권력은 본래 유한하다”라고 썼다. 6월8일에는 “민심을 읽지 못한 정권 운영 “조용필이 동네 노래방에 가서 노래한 거 아니냐.”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언론에서) 이긴다니까 다 놀러 갔나보다.”6·2 지방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받아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의 반응. 여유 있게 이길 거라는 선거 전의 여론조사와는 달리 박빙이 예상되자, 정 대표는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다 그냥 놀러 갔나보다. 전에는 투표하고 놀러 갔는데 요즘은 전날 밤부터 놀러 가는 모 시사IN 제144호 - 한국형 연정의 씨앗 고양시를 주목하라 시사IN 편집국 • 편집국장의 편지 [여기는 시사모]• 독자위원 쓴소리• 퀴즈in • 핫라인• 말말말 • 와글와글 인터넷• 김경수의 시사 터치 • 포토in [특집①] 남아공 월드컵 아프리카 시대의 문을 열어젖히다 10억 아프리카인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남아공 월드컵이 시작된 것이다. 아프리카의 능력을, 아파르트헤이트를 극복한 남아공의 저력을 보여주는 2010 월드컵 현장을 중계한다. • 흑인 인권의 심장 '헥터 피터슨' [커버스토리] 왜 파란색이 알록달록하게 바뀌었을까 경기도 고양시가 야권 연대의 모범 사례로 떠올랐다. 고양시 지역구 국회의원 4 역사가의 시간 시사IN 편집국 역사가의 시간강만길 지음, 창비 펴냄한평생 우리 근현대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살아온 진보적 지식인 강만길 교수의 삶을 기록했다. 1933년에 태어난 강 교수는 자신이 목격하고 참여한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적 현장을 통해 개인의 삶과 역사의 연결성을 재구성했다. 또한 일제강점기 말기부터 최근까지 시대사적 사건에 대한 역사가의 기록이기도 하다. 8&mid 시사IN 제143호 - MB 침몰 시사IN 편집국 • 편집국장의 편지 [여기는 시사모]• 독자위원 쓴소리• 퀴즈in • 핫라인• 말말말 • 와글와글 인터넷• 김경수의 시사 터치 • 포토in [커버스토리] 제1부 6·2 찍고 2012로! '이명박 세대' 대체할 '새세대 연합' 시작되나 놀랍다' '무섭다' '위대하다'. 대한민국 유권자들에게 쏟아지는 찬사다. 6·2 지방선거에서 또 한번의 이변이 연출됐다. 이번만이 아니다. 한국 사회의 현대사는 늘 이런 이변과 기적의 연속이었다. 그 역동성의 실체는 무엇일까? • 이명박 세대 대체할 새세대 연합 발진하나 • 20대들 "MB 정부 오버에 “천안함 문제를 정쟁 소재로 끌어들이지 말자.”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고요함이 결코 평화가 아니다.”5월27일 국제앰네스티의 2010년 연례보고서 발표장에서 김희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국장의 일침. 김 국장은 “2년 전 이맘때 거리에는 사람들로 가득 찼는데 오늘날은 불만과 의혹만 터져나올 뿐 거리는 너무 조용하다”라며 시국 상황을 지적했다. 국제앰네스티는 “공무원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