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전진당 압승, 그 뒤에 남은 네 가지 위기 이유경 (국제분쟁 전문기자) 5월14일 치러진 타이 총선(하원 500석)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진보’ 전진당이 152석을 확보(득표율 38%)하며 제1당으로 부상했다. 군인들이 전면에 나서고 보수적 국가기구들이 떠받들어온 공고한 ‘봉건 질서’가 순식간에 진보정당이 선두에 선 ‘민주 질서’로 대체되면서 타이 사회에 급격한 변화를 예고했다. 일부 언론은 이번 선거를 두고 “정치적 지진”이라는 표현을 썼다.2001년 총선 이후 단 한 번도 1등 자리를 놓쳐본 적 없는 ‘친탁신계’ 프아타이당은 제2당에 머물렀다. 2006년 쿠데타로 권력을 찬탈당한 탁신계는 강제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