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권력을 개혁해야 한다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약사법 위반, 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30대 여성을 구속했다는 내용이었다. 5개월 뒤 울산지방검찰청이 광역수사대장과 직속 팀장을 입건했다. 피의사실 공표 혐의였다. 검찰 과거사위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피의사실 공표로 접수된 347건 가운데 검찰이 기소한 사건은 한 건도 없다. 그런 검찰이 갑자기 왜? 인권의 보루로 거듭나서? 천만에다. 검경 수사권 조정 갈등의 최전선이 울산지역 검찰과 경찰이다. 경찰 압박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피의사실 공표와 국민의 알권리, 뉴스 키퍼는 채우러 갑니다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뉴스 요정, 뉴스 마녀, 뉴스 노예…. 별명 부자 김은지 기자에게 새 별칭을 붙여주었습니다. ‘뉴스 키퍼.’ 한 사건을 계속 파고드는 어젠다 키퍼를 잘하기 때문이죠. 김학의 사건 추적을 멈추지 않고 있는 김 기자입니다.‘김학의 재판’ 상황은?8월27일 두 번째 공판. 건설업자 윤중천씨 등한테 뇌물 수수와 성접대를 받은 혐의인데, 이날 공판 때 윤중천씨가 증인으로 나설 예정. 전체 공판의 하이라이트.경찰 수사 외압 의혹은 기사에서 밝혔듯 제대로 수사가 안 됐는데?2013년 김학의 사건 1차 수사 때 수사팀을 지휘한 이세민 전 경찰청 시사IN 제625호 - 지소미아 손익계산서 고제규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IN/ 독자와의 수다·퀴즈IN 말말말 이 주의 그래픽 뉴스 기자들의 시선 포토IN/ 와 이리 좋노, 울다 웃다COVER STORY IN‘NO 지소미아’ 선언한 이유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선언 이후 아베 총리 얼굴에는 당황한 빛이 역력했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은 긴밀하게 협의했다. 미국으로선 또 다른 군수 시장이 열릴 기회이기도 하다. 중재는 하지 않고 압박은 계속한다ISSUE IN 이재용의 죄는 이재용에게로 사법농단 연루 의혹 현직판사 열전③/ ‘법원을 지켜라’ 수사 정보 빼돌 검찰 공화국의 부활이다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헌법 제1조다. 장관은 국무총리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헌법 제94조다. 대통령은 인사권을 행사해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다.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에 합의했다. 8월27일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중앙지검 송경호 3차장은 기자들과 티타임에서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으로서, 객관적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크고, 만약 자료 확보가 늦어질 경우 객관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라고 압수수색 배경을 설 조국 청문회에 세워라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1만2181건. 네이버 검색 결과다. 후보자로 지명된 8월9일부터 8월22일 현재까지 ‘조국 법무부 장관’으로 검색했다. 딸이나 아내, 동생, 그리고 가족이 운영한 웅동학원 관련한 의혹이거나 공방이 대부분이었다. 조국 후보자 스스로 밝혔듯 그에 대해 “실망을 한 국민들이 많다”. 조 후보자는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이 적지 않다. 진보적 지식인으로서 기득권에 쓴소리를 내왔다. 자신이 비판했던 기득권에 안주한 모습이 드러난 마당에 “불법이 없었다”라고만 항변해서는 안 된다.2030 세대의 ‘조로남불’이나 ‘기회는 불평등했고 과정은 불 시사IN 제624호 - 97년생 반환둥이 자유를 외치다 고제규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IN/ 독자와의 수다·퀴즈IN 말말말 이 주의 그래픽 뉴스 기자들의 시선COVER STORY IN홍콩 ‘반환둥이’들의 외침 “광복 홍콩, 시대 혁명”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1997년에 태어난 ‘반환둥이’들은 2014년 중등학교를 졸업할 때 우산혁명을 옆에서 지켜보았다. ‘빈백건’과 최루탄에 맞서 송환법 반대운동의 중심에 선 이들을 시위 현장에서 만나 보았다.ISSUE IN 배곯는 모자를 우리는 방치했다 사법농단 손발 된 판사들 사법농단 연루 의혹 현직 판사 열전①/ 엘리트 판사님의 두 얼굴 사법농단 시사IN 제623호 - 우리는 왜 그와 함께 싸우나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IN/독자와의 수다·퀴즈IN• 말말말·이 주의 그래픽 뉴스• 기자들의 시선• 포토IN/단군 이래 최대 사업 '흔들'COVER STORY IN1924년생 이춘식이 드러낸 세계강제노동 피해자 이춘식의 끈질긴 법정투쟁은 보편주의의 언어로 한·일 관계를 인식하는 사람들의 출현을 알렸다. 게다가 이 투쟁은, 우리가 사는 세계가 어떤 맨얼굴을 하고 있는지 드러냈다. ISSUE IN• 한쪽 눈 가린 홍콩인들, 한국 거리에 서다• "검찰 조서에 외압 내용 기록돼 있다"• '리얼돌'이란 딜레마가 우리에게 던 우리는 김대중 체제를 살고 있다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첫 정권 교체. 초등학교 4학년은 아버지가 환호해 좋은 일로만 기억. ‘우리는 김대중 체제를 살고 있다.’ 인상적인 첫 문장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10주기 커버스토리를 쓴 전혜원 기자입니다.첫 문장 의미는?‘87년 체제’라는 말을 많이 쓰고,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한 1998년은 ‘IMF 체제’로 규정하는데 신자유주의 체제로 부정적 의미로 쓰이죠. 그런데 우리에게 익숙한 복지제도나 남북관계의 토대가 그때 만들어졌으니 ‘김대중 체제’로 호명해도 되지 않을까, 그런 고민을 첫 문장에 담았습니다.김대중 체제에서 특별히 복지에 주목한 이유는 아베 총리가 화답해야 한다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지난 호 커버스토리 평을 여러 곳에서 받았다. 호평이었다. 팩트의 힘을 느꼈다는 반응이 많았다. 현장을 찾아 찍고, 일본 공식 자료를 뒤지고, 확인하고 또 확인한 안해룡 사진가의 수년간 취재가 빛을 발했다. 그가 혼자 한 건 아니다. 일본 시민사회가 함께 해왔다. 한·일 연대가 일군 취재였다. 최근 한·일 평화의 목소리가 묻히고 있다. ‘센 발언’만 양국 언론에 소개되어 소비된다. 가짜 뉴스도 SNS에 넘쳐난다. 팩트가 부실한 주장이 반향이 더 크다. 평화의 목소리가 없는 건 아니다. 시작은 일본이었다. 7월25일 일본 지식인... 사진 65장으로 조선인 노동자 추모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사진은 많고, 지면은 한정돼 있고. 안해룡 사진가가 1995년부터 일본에서 80여 곳을 찾아 찍은 조선인 노동자 위령비 사진. 안 사진가도 몇 장이나 찍었는지 모를 정도로 방대한 양. 사진을 빼고 또 빼야 하는 난제. 이 난제를 풀어낸 이정현 미술팀장입니다.지면 디자인 주안점은?이 기획의 핵심은 사진이니까, 사진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자! 일하다 죽고, 맞아 죽고, 붕괴되어 묻혀 죽고. 이렇게 숨진 조선인 노동자 이름이 새겨진 위령비를 최대한 많이 노출! 그러다 보니 첫 디자인은 사진을 최대한 많이 나열. 마음에 안 들어 안해룡 사진 국제결혼 중개업 ‘매매혼’ 문제 여전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원래 계획은 베트남 현지 취재. 사전 취재하다 국제결혼 중개업 진화 포착. 현지 단체 미팅 시대는 가고 유튜브 중개 시대로. 베트남 출신 아내 폭행 사건 계기로 제620호 ‘이주여성의 비극’ 커버스토리를 쓴 김동인 기자입니다. 국제결혼 중개업도 진화 중? 가장 큰 변화는 2012년 결혼중개업법 개정. 단체 미팅, 졸속·사기 결혼 등 사회문제가 되어 양지로 끌어올리려고 도입. 긍정적인 영향도 있었지만 매매혼 문제 등에는 별 효과를 못 내. 중개업체도 유튜브 등 디지털 플랫폼 활용? ‘성혼’이 매출과 직결되기에 다양한 SNS 플랫... 일본에 산재한 조선인 노동자 위령비가 말하는 것 고제규 편집국장 지난봄이었다. 안해룡 사진가가 편집국을 찾았다. 한 손에 노트북이, 또 다른 손에는 〈타임(TIME)〉이 들려 있었다. 그가 노트북을 켜 사진을 보여주었다. 추모비, 추도비, 순직비, 위령비… 비석, 비석, 또 비석 사진이 이어졌다. 설명을 듣고서야 비석에 담긴 조선인 노동자들의 역사가 보였다. 안해룡 사진가가 왜 2018년 3월 발행된 〈타임〉을 들고 왔는지도 간파했다. 약물중독을 다룬 특별호였다. 〈타임〉지 95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사진가 한 명의 사진으로만 지면 전체를 채웠다. “합시다.” 그 자리에서 8·15 특집으로 다루기 시사IN 제622호 - 일본 근대화 숨은 주역 조선인 노동자를 찾아서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IN/독자와의 수다·퀴즈IN• 말말말·이 주의 그래픽 뉴스• 기자들의 시선 COVER STORY IN일본 근대화의 주역 조선인 노동자를 찾아서탄광, 철도,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일했던 조선인 노동자는 일본 자본주의를 위해 희생된 불쏘시개였다. 일본에 세워진 위령비에는 한반도 식민과 분단의 역사가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다. • 일본 내 주요 '조선인 위령비' ISSUE IN• 아베 정부의 기습과 한국경제 나비 효과 • "일본 기업들의 반발 감당할 수 있을까"• 파국이 다가오면 트럼프가 나선다• 침묵하지 않는 일본 학자의 결기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가 궁금하기는 처음. 현지에 가 있는 장일호 기자와 실시간 채팅. ‘도호쿠 쪽 접전’ ‘개헌 정족수 넘기지 않을 듯’. 샤이니 공연 보느라 일본을 자주 갔던 장 기자가 이번에는 취재로 갔습니다. 취재하는 동안 반한 분위기를 직접 느꼈나?손님이 한국 사람이라는 걸 확인한 택시 기사가 “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싫다”라고 말한 것 정도. 대다수 일본인들은 한국 드라마, 케이팝 말하며 반가워해. ‘공부하고 있는’ 한국어로 말 걸기도. 석학 우치다 다쓰루 교수 취재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섭외 자체가 난항. 넷우익... 시사IN 제621호 - 복지국가 설계한 거인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IN/독자와의 수다·퀴즈IN• 말말말·이 주의 그래픽 뉴스• 기자들의 시선• 포토IN/부실한 원전, 불안한 할머니들 COVER STORY IN혁명적으로 이뤄낸 '한국형 복지국가'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국형 복지국가의 설계자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국민연금, 국민건강보험 등은 혁명적 변화였다. 10주기를 맞아 그의 복지국가 설계를 되짚어본다.• DJ의 건강보험 통합이 문재인 케어에 미친 영향ISSUE IN• 한국이 약속 어겼다고? 틀렸다!• 잘릴 걱정 없이 일하고 싶어 올라갔다• 8000여 학생 거인의 발자취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국립암센터 입·퇴원을 반복했다. 말기 암. 수술도 어려웠다. 진행 속도를 늦추는 항암 치료만 가능했다. 2006년 봄부터 1년 가까이 이어진 아버지의 투병 생활. 마지막 두 달은 퇴원을 못했다. 당시 ‘〈시사저널〉 사태’로 파업을 했다. 덕분에 ‘파업 효도’를 할 수 있었다. 머리가 굵어진 뒤 끊겼던 대화가 병을 계기로 이어졌다. 아버지의 굽은 등을 닦아드린 것도 처음이었다. 같은 층에 소아암 병동이 있었다. 까까머리를 한 아이들이 제 키보다 큰 링거 거치대를 잡고 돌아다니는 걸 자주 봤다. 암 환자가 생기면 살림이 거덜 난다... 시사IN 제620호 - 이주여성의 비극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IN/독자와의 수다·퀴즈IN• 말말말·이 주의 그래픽 뉴스• 기자들의 시선• 포토IN/잊혀진 전쟁, 잊혀진 사람들 COVER STORY IN수십 년째 계속되는 이주여성이 비극최근 베트남 출신 아내 폭행 사건 이후 이주 여성 문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990년대 농촌 총각 장가보내기 형태로 출발한 국제결혼 중개업은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그래프로 보는 결혼 이주여성• 결혼 이주여성 옥죄는 이상한 나라의 법들ISSUE IN• 자사고 일괄 폐지, 가능한 일인가• "일본의 관리의 삼성? 인멸의 삼성!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공장 초기화, 계정 동기화 기능 해제, 외부 서버 자동전송 계정 삭제, 파일 삭제 공간에 1KB짜리 파일을 넣은 뒤 일괄 삭제, 영구 삭제 프로그램인 QNA 사용…. ‘삼성바이오 사건’에 대비한 삼성의 증거인멸 수법. 다른 기업에겐 깨알 실용 정보? 삼성 증거인멸 실상을 파헤친 김은지 기자입니다. ‘관리의 삼성’이 아니라 ‘인멸의 삼성’? 공장 바닥을 뜯고 서버를 감춘 것 외에도 각종 수법으로 정말 꼼꼼하게 증거를 없앴습니다. 기는 자(검경)위에 나는 자(삼성)! 증거인멸 어떻게 확인? 검찰 공소장에 나온 팩트! 국회 통해서 ... 평화의 언어로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골대를 움직인다.’ 축구 이야기가 아니다. 일본 보수파 인사들이 한국 정부의 위안부 정책 등 과거사 문제를 비판할 때 자주 쓰는 프레임이다. 아베 총리도 ‘골대 이동론’을 여러 번 언급했다. 일본 우익의 ‘골대’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뿌리가 닿아 있다. 한일 청구권협정에 나오는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결되었다는 조항을 근거로 삼는다. 일본의 철벽 수비를 허문 건 노무현 정부의 결단이었다. 2005년 1월 정부는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교섭 관련 문서를 처음 공개했다. 이전 정부는 ‘국익’ ‘일본과의 관계’... 시사IN 제619호 - 우익의 백일몽 고제규 편집국장 •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IN/독자와의 수다·퀴즈IN• 말말말·이 주의 그래픽 뉴스• 기자들의 시선• 포토IN/거기, MBC 마이크는 없었다COVER STORY IN한·일 무역전쟁 불씨는 박근혜 정부 때 발화했다아베 정부의 행보를 참의원 선거용으로만 볼 수는 없다. 일본 우익이 보기에 한국은 국가안보를 가장 위협하는 나라다. 박근혜 정부 때부터 한국을 '비민주주의 국가'로 규정하며 장기 전략을 세워뒀다. • "미국이 '그만둬' 하면 경제제재 바로 중단"• "일본은 늘 우월하다는 게 우익의 믿음"• 전략물자 밀수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