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기자들의 시선 - 한유총 ‘개학 연기 투쟁’ 시사IN 편집국 전혜원 기자 woni@sisain.co.kr 이 주의 논쟁 현대자동차그룹이 대졸 신입 정기공채 폐지를 발표하면서 여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2월2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구직자 1144명을 대상으로 ‘현대차 신입 공채 폐지 발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은 결과를 발표했다. 찬성이 50%, 반대가 50%로 팽팽했다. 이유를 물었다(복수 응답). 찬성하는 이들 가운데 가장 많은 36%는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구직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반대파의 41%는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바늘구멍’을... 북미회담 포토 시사IN 편집국 미루기의 천재들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미루기의 천재들 앤드루 산텔라 지음, 김하현 옮김, 어크로스 펴냄 “내 목적은 이 습관을 끝내는 게 아니라 정당화하고 변명하는 것이었다.” 원고 마감을 앞두고 있으면 세상 모든 일이 기껍다. 싱크대 배수구와 화장실 청소,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가 세상에서 가장 급하고 중요해진다. 저자 역시 어려운 글을 써야 할 때면 일단은 화장실에 들어간다. 타일 사이 줄눈을 티끌 하나 없이 벅벅 닦는다. 마감하기에 적절한 기분 상태를 만들기 위해 낮잠을 자면 집중이 잘될 거라는 둥, 지금 트위터를 하는 건 글쓰기 전 좋은 준비운동이 될 거라는... 〈시사IN〉기자들의 시선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노동자 시사IN 편집국 김연희 기자 uni@sisain.co.kr 이 주의 ‘어떤 것’화성탐사선 오퍼튜니티가 15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화성 ‘인내의 계곡’에 잠들었다. 골프 카트 크기의 오퍼튜니티는 2003년 7월 발사돼 2004년 1월 화성의 메리디아니 평원에 착륙했다. 예상 작동 기간은 90솔(화성의 하루 단위, 24시간37분23초)이었으나 이를 훌쩍 넘겨 5111솔 동안 45㎞를 이동하며 화성을 탐사했다. 지구에 20만 건이 넘는 사진을 전송했고 물의 흔적을 발견했다. 지난해 6월 모래폭풍을 만난 이후 연락 두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월1 이 주의 옛 ‘〈짝〉 남자 3호’의 말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제재를) 풀 수 있으면 좋겠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20일 백악관에서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한 말. 북한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정부가 제재 완화 전제조건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해왔고,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서 북한을 상대로 한 발언으로 풀이.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려면 다른 쪽에서 무언가 해야 한다”라고 덧붙여. 긴 겨울을 끝낼, 하노이발 훈풍을 부르는 전조이길. “실질적으로 의회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고 보인다.”여야 4당이 신속처리 안건 지정을 통해 선거제도 개정 가 플라이 백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남겨둘 시간이 없답니다 어슐러 K. 르 귄 지음, 진서희 옮김, 황금가지 펴냄 “하지만 부디 저 문장이 아니기를 바란다.” 여든이 넘은 판타지 문학의 거장은 티셔츠를 만드는 회사에서 인용문 하나를 사용하게 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창의적인 어른은 살아남은 어린이다.” 르 귄은 생각한다. ‘내가 저런 문장을 썼던가? 어른들 중에 누군들 살아남은 어린이가 아닌 어른이 있던가?’ 이 문장이 영 마뜩지 않았던 그는 이 인용의 기원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는 사람은 댓글을 달아달라고 요청한다. “6월부터 계속 신경 쓰이게 만들었던 일이... [카드뉴스] 공정한 입시 따윈 불가능하다 시사IN 편집국 공정한 입시 따윈 불가능하다 이 카드뉴스는 시사IN 597호 '학교의 속살' 기사를 토대로 만들었습니다. === 시험지 유출 사건과 드라마 〈SKY 캐슬〉의 흥행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학종은 '금수저 전형'이고 공정하지 못한 정책이라는 것이다. === 한때 수능이 대입의 핵심인 적이 있었다. 아이들은 학교보다 학원에서 수능 교과에만 몰입해 공부했다. 학교 수업은 시간낭비로 인식됐고 과목당 100만원 하는 과외가 성행했다. === 이후 확대된 것이 내신 성적을 중심으로 하는 수시 학생부 전형이었... [카드뉴스] 이 주의 숫자 : 23 시사IN 편집국 이 주의 숫자 : 23 이 카드뉴스는 〈시사IN〉 제597호 ‘이 주의 그래픽뉴스’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1월28일 향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92년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한 김 할머니는 여성 인권 활동에 평생을 바쳤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23명으로 줄었다. [카드뉴스] 결국 수많은 사람이 자영업자가 되었다 시사IN 편집국 결국 수많은 사람이 자영업자가 되었다. 한국의 대기업은 시장지배력을 이용해 중소기업의 기술 아이디어와 인력을 착취하고 경쟁에서 도태시켜버린다. 그러다 보니 대기업·전문직·공무원 외에는 품위 있고 안정적인 직장을 찾기 힘든 경제구조가 만들어졌다. 그래서 결국 수많은 사람이 자영업자가 되었다. 사람들은 안정적 직장이 아닌 이상 어차피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니, 자영업이 시작하기도 쉽고 착취도 덜 받는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한국 자영업자 비율은 전체 취업자 대비 25.5%로 OECD 회원국 평균(16.9%)보다 훨씬 높다. 이런 상황... 〈시사IN〉기자들의 시선 - 단원고 졸업식 시사IN 편집국 김은지 기자 smile@sisain.co.kr 이 주의 논쟁꺼진 서울대 중앙도서관 난방이 켜지는 데 걸린 시간은 5일. 그사이 벌어진 논쟁은 ‘공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한국 사회에 던졌다. 2월7일 서울대 기계·전기 분야 노동자 120여 명이 임금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학내 3개 건물의 기계실 문을 잠갔다. 이렇게 난방이 끊겼다. 〈조선일보〉 등에서는 노조가 학습권을 볼모로 잡는다고 비판 했다. 이에 대해 파업의 본질이 ‘불편을 끼쳐 사측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일’이라는 주장이 맞섰다.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대학장은 “파업하는 이 주의 ‘법관 탄핵’ 발의한 박주민 의원의 말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이 정도에서 끝내자 해서 수사 기한 연장을 불허했다.”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월9일 ‘배박’ 논란에 내놓은 답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뒤 구치소에 책상을 반입해달라는 부탁을 거절했다고 유영하 변호사가 폭로. 배신 프레임에 휩싸이자,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위해 특검 연장을 거부했다는 취지의 말을 해. 2017년 2월에는 분명 법에 따른 특검 연장 불허라고 했는데…. 2년 만에 뜻밖의 자백.“문 대통령은 5년 임기 못 채울 것 같다.”자유한국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월7일 문재인 대통령 탄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청소년을 위한 민주주의 여행 유영근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아직도 부숴야 할 장벽은 많다.” 네루가 딸에게 쓴 옥중 편지 형식의 〈세계사 편력〉을 읽은 청소년이 자라 판사 아빠가 되었다. 두 딸과 함께 프랑스·영국·독일로 여행을 떠났다. 화려한 베르사유 궁전 외관에 가려진 권력투쟁과 혁명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에서 전쟁범죄를 설명했다.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온 유럽의 역사를 부녀간의 대화로 풀어냈다. 특히 단두대나 뉘른베르크 재판(제2차 세계대전 후 전범 재판)을 설명할 때 판사인 저자의 해설이 빛을 발한다... [카드뉴스] 구체적 비핵화 실천과 금융제재 해제 맞교환? 시사IN 편집국 구체적 비핵화 실천과 금융제재 해제 맞교환? 미국의 비건 특별대표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실무협상을 앞두고 '비핵화와 상응조치의 동시 병행'을 시사한 바 있다. 북·미 정상은 2차 회담에서 무엇을 주고받을까? === 2월27~28일 베트남에서 열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을 향한 양측의 외교 노력이 한창이다. === 2월6일 평양을 방문해 실무 협상을 벌인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미국 측 협상 기조의 전환을 이미 암시했다. 첫째, 북한의 핵무기 목록 신고를 '비핵화 완... [카드뉴스] 이 주의 그래픽 뉴스 - 13,050,259 시사IN 편집국 13,050,259 이 카드뉴스는 〈시사IN〉 제596호 ‘이 주의 그래픽뉴스’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영화 〈극한직업〉이 올해 첫 1000만 관객 영화로 등극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6위(2월11일 기준)에 올랐다. 〈극한직업〉은 개봉 15일 만에 1000만을 돌파했다. [카드뉴스] 갚을 수 없는 돈, 돌아오지 않는 동료 시사IN 편집국 #0 갚을 수 없는 돈 돌아오지 않는 동료 손배·가압류 피해 노동자 236명 첫 실태조사 #1 “파업은 본질적으로 업무에 지장을 주고 손해를 발생시키는 행위. 파업을 무력화하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손배·가압류 문제를 해결하라.” 2017년 6월 국제노동기구(ILO) #2 문재인 대통령도 노동자에게 가해지는 손배·가압류의 문제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손배·가압류는 노동 3권을 무력화시키는 부당한 처사” 2014년 2월 ‘노란봉투 캠페인’에 참여하며 #3 30.9% 지난 1년간 자살을 진지하게 생각해본 경험이 있는 손배·가압류 피... 이 주의 프로그램명이 개수작이라는데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한 번도 싫다고 안 해서.”2월5일 KBS 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 말. 박 시장과 비서관이 오전 5시40분부터 한 시간 가까이 조깅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운동은 업무 시간이 아니지 않느냐”라는 지적에 이렇게 답해. 비서관님, ‘직장갑질 119’라는 시민단체가 있는데요….“황교안 전 총리가 친박인지 아닌지는 국민이 판단할 수 있다고 본다.”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유일하게 접견하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가 자유한국당 당 대표 선거에 나선 황교안 전 총리를 언급하며 한 말. 〈시사IN〉기자들의 시선 - 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시사IN 편집국 장일호 기자 ilhostyle@sisain.co.kr 이 주의 인물센터장실은 24시간 환했다. 응급의료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는 명절 연휴에는 말할 것도 없었다. 2월4일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숨졌다. 응급 상황이 생기면 종종 연락이 두절되곤 했으나, 주말 내내 연락이 닿지 않자 병원을 찾은 배우자에 의해 발견됐다. 의료원 측은 누적된 과로로 인한 사망으로 판단했다. 윤 센터장은 400여 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응급진료 정보를 수집하는 국가응급진료정보망 체계를 잡고, 응급의료 전용 헬기를 도입하는 등 지난 1 [카드뉴스] 이 주의 그래픽 뉴스 - 홍역 발생 현황 시사IN 편집국 41 이 카드뉴스는 〈시사IN〉 제594•595호 ‘이 주의 그래픽뉴스’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12월17일 대구시에서 첫 홍역 환자가 발생한 이후 1월30일까지 총 41명이 신고됐다. 홍역은 발열•기침•콧물•결막염을 시작으로 구강 점막 반점•피부 발진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꽃도 사람처럼 선 채로 살아간다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꽃도 사람처럼 선 채로 살아간다 채광석 지음, 문학의숲 펴냄 “서울 변방 불암산 밑에 내 서른의 임시정부를 세웠다.” 두 명의 채광석 시인이 있다. 채광석(1948~1987).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민중적 민족문학론을 내세웠던 그는 군부독재와 맞선 대표적 문화활동가였다. 1987년 교통사고로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떴다. 또 다른 채광석 시인. 앞의 채광석이 숨진 1987년, 대학에 입학했다. 1990년 등단한 ‘청년 채광석’은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선배 문인들은 이름을 되묻곤 했다. 시집 〈꽃도 사람처럼 선 채로 살아간다〉는 ... [카드뉴스] 수습기자 32일 만에 커버스토리를 쓰게 된 사연은? 시사IN 편집국 수습기자 32일 만에 〈시사IN〉의 커버스토리를 쓴 나경희 수습기자의 이야기입니다. 2009년, 수습기자 61일 만에 〈시사IN〉 커버스토리를 썼던 장일호 기자의 기록이 깨졌습니다. 당시 장일호 기자의 커버스토리는 ‘초저임금’·야간노동·노예각서 등 노동착취에 시달리는 10대 아르바이트생들을 취재한 ‘44만원 세대로 산다는 것’ 이었습니다. 이번 나경희 기자의 커버스토리는 계약직으로 일하다 사고로 숨진 스물네 살 청년 김용균씨의 이야기였습니다. 그가 숨진 다음 날부터 계속 취재를 이어온 나경희 기자에게 물었습니다. 장례식장 취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