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검사가 항상 더 이로울까? 김연희 기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출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4월23일 SD바이오센서와 휴마시스 두 업체의 제품에 조건부 허가를 내줬다. 임신 테스트기처럼 약국과 편의점에서 구입해 직접 검사를 하고 15~20분이면 결과를 알 수 있다. 가격은 9000원~1만원이다. ‘일반 시민들이 손쉽게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반응이 언론 등에서 쏟아졌다.4월30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자가검사 안내’ 지침서를 배포했다. 4월23일 식약처 역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조건부 허가 질의·답변’이라 ‘신속 PCR’ 옹호 댓글 틀린 주장 바로잡기 [프리스타일] 김연희 기자 쑥스러운 얘기지만 내 기사에는 댓글이 잘 달리지 않는다. 댓글 수가 좋은 보도의 척도도 아니고, 눈 밝은 우리 독자님들이 알아봐주실 거라고 내심 믿고 있지만 기사가 온라인에 올라가면 수시로 댓글난을 확인하는 건 어쩔 수 없다.그런데 얼마 전 경기도 여주시에서 시행하는 코로나19 ‘신속 PCR’ 검사에 대해 쓴 기사는 달랐다. 3월19일 저녁, 네이버에 기사가 공개된 직후 댓글이 달리기 시작하더니 총 108개를 찍었다. 여주시와 ‘신속 PCR’ 진단키트 개발 회사인 AMS바이오를 옹호하고 기사를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그래도 코로나 백신은 위험한가? 정치 아닌 ‘과학’으로 답하다 김연희 기자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007년 11월27일을 각별하게 기억한다. 감염내과 전문의 자격증을 따고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던 시절이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비전선포식을 열고 기념석을 세웠는데 거기 쓰여 있던 문구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여는 질병관리본부.’ 그가 의사로서 가지고 있던 ‘감염질환 없는 세상’이라는 꿈이 그 문구에 포개졌다.“그런 세상이 실현되기는 힘들지만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도록 하는 약이 있다면 백신이라는 생각을 질본에서 일하 불량한 판결문과 싸우는 변호사 김연희 기자 다른 사건, 다른 재판인데 판결문은 ‘복사’해서 ‘붙여넣기’한 것만 같다.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청구 원인 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으므로 원고의 위 주장은 이유 없다.” 어떤 증거가 무슨 이유로 부족하다는 걸까. 한 줄짜리 판결에 허탈감이 밀려오지만 감히 높은 법대 위의 판사님께 따져 물을 수는 없다.최정규 변호사(원곡법률사무소·44)가 저서 〈불량 판결문〉에서 다룬 한 사례다. “이 문장이 반복되는 판결문을 자주 봐요. 의뢰인들이 제일 억울해하는 부분은 패소했다는 사실이 아니에요. ‘내가 뭘 정확도 떨어지는 ‘신속 PCR’ 검사 받고도 ‘안심 존’ 될까? 김연희 기자 다양한 곳에서 코로나19 신속 검사 도입에 불을 지피고 있다. 정부, 국회, 지자체, 대학교 등에서 ‘신속 유전자증폭검사(신속 PCR)’와 ‘신속 항원’ 등의 신속 검사 도입을 촉구하거나 실제 시행에 옮기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신속 검사법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앞다투어 나온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월14일 공연업계 종사자들을 만나 ‘신속 PCR’ 검사를 도입해 관광을 늘리고 페스티벌도 개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다음 날인 4월9일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에 기자들의 시선 - ‘인저뉴어티’ 김연희 기자 이 주의 비행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연구원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내질렀다. 책임자인 미미 아웅 박사는 실패했을 때 읽으려고 준비한 연설문을 찢어버렸다. 4월19일 ‘인저뉴어티’가 화성 하늘을 나는 데 성공했다. 이 무인 소형 헬기(드론)의 비행시간은 40초에 그쳤지만 인류에겐 큰 걸음이다. 동력 비행기가 지구 밖에서 비행을 완수한 건 최초다. 화성 대기 밀도는 지구의 1%에 불과해 공중으로 기체를 띄우기가 극도로 어렵다. 기체를 가볍게 하고, 1분에 2500번씩 날개를 회전하도록 속도를 높여 한계를 극복했다. 인저뉴 ‘도시 문헌학’의 눈으로 부동산 이상의 서울을 읽다 김연희 기자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의 고은초등학교 자리는 원래 화장터였다. 1970년 경기도 고양시 벽제로 화장터가 이전한 후 학교가 들어섰다. ‘화장터의 흉한 기운을 자라나는 새싹들의 생명력으로 누르자는 뜻에서(225쪽)’ 주민들은 이곳에 학교를 세웠다고 한다. 아직도 택시를 타면 홍제동에서 연희동으로 넘어가는 이 고갯길을 ‘화장터길’로 부르는 기사들이 많다.홍제동을 관통하는 ‘통일로’도 얘깃거리가 많다. 현재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출발해 서울시 중구 서울역까지 이어지는 이 길의 옛 이름은 ‘의주로’다. 조선시대부터 있던 의주로는 본래 압 기사 후~폭풍 김연희 기자 민주화 투쟁에 나선 미얀마 시민들과 한국 시민들을 이으려는 〈시사IN〉의 캠페인과 기사가 묵직한 울림을 주고 있다. 미얀마 현지 기자들이 보내온 기사에 많은 독자들이 응원을 보냈다.〈이라와디〉 조 조 사진기자의 ‘미얀마의 밤, 매일 8시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기사가 페이스북에서 주목을 끌었다. “민주주의가 승리할 때까지 보도를 멈추지 말아달라” “방관은 인류 전체의 범죄다” 같은 댓글이 달렸다.최아영씨는 “(〈시사IN〉x오늘의행동) 빨간풍선 신청했고, 풍선이 오면 베란다에 달 예정이다. 노란리본처럼 가방에 달고 다닐 수 있는 액 정치화된 코로나 검사, K방역이 흔들린다 김연희 기자 그동안 팬데믹에서 한국은 선방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월23일자 기사 ‘코로나19 유행에 대한 글로벌 최고의 대응, 1년 후’에서 한국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한국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부문에서 선진 산업 민주국가들 사이에서 계속 두각을 나타내왔다.”올해 들어 백신의 등장으로 팬데믹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집단면역 형성까지는 긴 시간이 걸린다. 극단적 봉쇄 조치 없이 유행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K방역’은 여전히 세계적으로 코로나 대응 모범 공식으로 통한다.진단검사는 그 출발점이 고령자를 위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일문일답 김연희 기자 “방심도 공포도 떨쳐내자”라는 모토 아래 〈시사IN〉은 코로나19 백신 일문일답 시리즈 2탄을 이어갑니다. 4월1일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백신접종에 들어가며 2분기 예방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부터 가장 큰 위협을 받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이 시기에 백신을 맞고 면역을 획득하게 됩니다. 누구보다 백신을 기다렸지만 불안감을 완전히 떨치기 어려운 고령자들을 위해, 또 그런 고령자를 둔 가족들을 위해 문답 형식으로 궁금증을 풀어봤습니다. 독자들의 질문도 계속해서 받습니다.(문의 uni@sisain.co.kr)Q. 언제, 어디 [단독] 코로나19 신속 검사, 양성예측도 60%에 그쳐 김연희 기자 다양한 곳에서 코로나19 ‘신속 검사’ 도입에 불을 지피고 있다. 정부, 국회, 지자체, 대학교 등에서 ‘신속 유전자증폭검사(신속 PCR)’와 ‘신속 항원’ 등의 신속 검사 도입을 촉구하거나 실제 시행에 옮기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신속 검사법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앞다투어 나온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월14일 공연업계 종사자들을 만나 ‘신속 PCR’ 검사를 도입해 관광을 늘리고 페스티벌도 개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다음 날인 4월9일 코로나19 종합대책회 “백신 왔으니 좀 더 힘내”가 위험하고 무책임한 까닭 김연희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되며 팬데믹의 출구로 향하는 여정에 들어섰다. 그러나 이제 첫발을 떼었을 뿐이다. 〈시사IN〉 제704호 커버스토리 ‘백신×방역, 시험과목 늘었는데 난이도는 더 올라갔다’에서 백신이 곧바로 일상 회복을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 백신접종이 개개인 보호를 넘어 사회적으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살펴보았다. 국내 전문가들은 65세 이상 고위험군 접종이 끝나는 상반기 이후에야 그 시점이 찾아오리라고 예상한다. 그때까지는 방역과 예방접종이라는, 거대한 프로그램 두 가지를 동시에 끌고 가야 한 [단독]중대본에서 칭찬 받은 코로나 ‘신속 검사’ 알고 보니 허점투성이 김연희 기자 3월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는 평소와 달랐다. 전체 확진자 중 70%가 쏠려 있는 수도권에 “특별 방역대책을 집중 논의하라”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지시에 따라 이날 회의의 초점은 서울과 경기도에 맞춰졌다. 서울·경기 지역의 기초자치단체장들에게 이례적으로 발언권이 주어졌다. 이제껏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는 건 중앙정부 관계자와 광역자치단체장까지였고 기초자치단체장(시군구청장)들은 방청만 할 수 있었다.비공개로 진행된 이 회의에서 이항진 여주시장이 손을 들었다고 한다. 발언권을 얻은 이 시장은 여주시가 도입한 코로나19 ‘ 기자들의 시선 - SK 와이번스, 구단명 ‘SSG 랜더스’로 김연희 기자 이 주의 스포츠 팀21년간 인천 야구팬과 함께했던 SK 와이번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SK로부터 구단을 인수한 신세계는 3월5일 구단명을 SSG 랜더스로 정하고 3월8일 첫 연습경기를 치렀다. ‘랜더스(LANDERS)’는 착륙자, 상륙선이라는 뜻으로 공항과 항구가 있는 관문 도시 인천의 이미지를 담았다. 인천은 구한말 미국 선교사들이 조선에 야구를 처음 ‘상륙’시킨 곳이기도 하다. SSG 랜더스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삼미 슈퍼스타즈, 청보 핀토스, 태평양 돌핀스, 현대 유니콘스, SK 와이번스에 이어 인천을 연고지로 백신×방역, 시험과목 늘었는데 난이도는 더 올라갔다 김연희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되었다. 정부는 지난 2월26일 백신접종에 들어가며 11월 접종률 70% 도달을 목표로 잡았다. 18세 이상 전체 인구인 4355만명이 접종 대상이다.지난해까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할 수 있었던 조치는 사실상 ‘피해 다니기’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대규모 검사를 시행해서 확진자를 찾아내며, 찾아낸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를 격리하는 대대적인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이는 숙주인 사람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맞닥뜨리지 않도록 요리조리 도망 다니는 전략이었다.백신의 도입으로 도착에서 관찰까지 30분, 코로나19 백신 모의 접종 체험해보니 김연희 기자 ‘질병관리청 백신 예방접종 안내. 김연희님께서는 COVID-19 백신 예방접종 대상자임을 알려드립니다. ①접종 일시:2021. 2.9.(화) 14:00~14:30 ②장소:중앙예방접종센터 FED F동(정문 우측 건물).’2월8일 오후 7시쯤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국립중앙의료원(국중원)에서 진행하는 백신접종 모의훈련 안내 문자였다. 국중원의 중앙예방접종센터는 2월27일부터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접종을 시작한다. 전국적으로 설치되는 250개 예방접종센터의 표준 모델을 개발하고, 접종 과정이 비교적 까다로운 화이자 백신에 대한 의료인 교육 65세 이상 접종 보류가 불가피했던 이유 김연희 기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2월26일 시작된다. 팬데믹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게 되는 것이다. 백신 접종자가 하나둘 늘면서 유행은 서서히 억제되고, 공동체의 대다수가 면역력을 가지게 되면서 일상이 회복된다. 이런 과정을 ‘백시네이션(Vaccination) 단계’라고 부를 수 있다. 한국 정부는 백시네이션이 진행되어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시기를 오는 11월로 잡고 있다.백시네이션의 초입에서 한국 사회는 예상치 못한 혼란을 겪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보류하겠다는 정부의 결정이 문제로 떠올랐다. 이를 비난 노르웨이 백신 뉴스 팩트 체크… 우리가 진짜 읽어야하는 것들 김연희 기자 노르웨이발 백신 기사가 며칠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노르웨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 가운데 23명이 사망했다는 뉴스다. 1월15일 23명으로 시작한 뉴스는 1월17일 29명, 1월19일 33명으로 점점 숫자를 불려나갔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외신 보도를 인용한 기사들이 “노르웨이 백신 접종 후 사망자 속출” “노르웨이 잇단 백신 사망” “노르웨이 백신 쇼크” 같은 제목을 달고 줄줄이 이어졌다.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까지 키우자 1월19일 노르웨이 보건 당국은 일종의 ‘해명 글 어느 쪽을 펼쳐도 흥미로운 소설 김연희 기자 영영 가닿을 수 없는 마음에 대해 생각할 때가 있다. 얼마 전 야구를 보면서 그랬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창단 9년 만에 ‘집행검’을 들어 올린 한 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분명 우승컵도 들어 올렸을 텐데 완전 묻혔다). 정규 리그를 1위로 마친 이 팀은 기세를 몰아 통합 우승까지 거머쥐며 진정한 챔피언이 되었다. 나도 응원하는 야구팀이 두 개나 있고 머지않아 챔피언의 자리를 탈환하겠지만, 창단 후 첫 우승을 이토록 멋지게 장식한 구단과 팬들의 심정을 정확히 알 길은 없다.그런 마음들이 소설의 재료가 되는지도 모른다고, 정세랑의 소설 코로나19 백신 일문일답 (제1판) 김연희 기자 “방심도 공포도 떨쳐내자.”2020년 2월 〈시사IN〉이 코로나19 보도를 시작하며 내건 모토입니다. 백신이 완성되며 2021년 겨울 코로나19 유행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시사IN〉의 모토는 유효합니다. 백신이 나왔다고 코로나19에 방심해도 안 됩니다. 새로운 백신에 대해 과도한 공포를 가져서도 안 됩니다. 방심도 공포도 떨쳐내기 위해서는 제대로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사IN〉이 코로나19 백신 일문일답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이유입니다. 이번 기사는 제1판입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아직 답할 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