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경합한 작품은 모두 석 점이었다. 이 중 전태일 열사 분신 40주년을 맞아 제작한 프로그램(동국대·허아영 외)은 주제 선정에서 청년실업과 노동 문제 등을 대학생으로서 고민한 흔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영상을 영화 자료 화면으로 지나치게 많이 처리하는 등 대학생 영상 작품으로서 노력이 부족했다. 지역 대학 통폐합을 다룬 제주대 학생들의 작품(김동희 외)은 통폐합 문제를 일목요연하게 잘 설명했다는 점에서, 교수들 비리 사건 등을 보도한 서강대 뉴스 프로그램(이민우 외)은 대학 언론으로서 임무를 잘 수행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진 부문 본선에는 작품 넉 점이 올랐으나, 결국 본상을 배출하지 못해 심사위원 모두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 전주 남부시장 상인들의 철거 현장을 다룬 사진(전북대·정상석)은 사회성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았지만 철거 현장에 앉아 있는 젊은 여성이 다소 작위적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총학생회 선거 파행(중앙대·고운호)과 대학가의 선거 무관심(서울대·하태승)을 다룬 사진 두 점은 요즘 대학 선거 분위기를 이해하는 데 기여한 보도사진이었다. 대학생들의 얼굴을 합성해 만든 ‘얼굴’(성균관대·유오상)은 아이디어의 참신성과 노력한 흔적은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보도사진으로 적합한지 의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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