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으로는 박태옥씨가 쓰고 최호철씨가 그린 만화 〈태일이〉가 있다. 〈태일이〉는 어린이 교양지 〈고래가 그랬어〉에 연재했던 장편만화다. 이 밖에도 전태일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의 삶을 담은 〈지겹도록 고마운 사람들아〉(오도엽 지음), 전태일의 죽음으로 만들어진 청계피복노조의 역사를 담은 〈청계, 내 청춘〉(안재성 지음)도 전태일을 이해하는 데 좋은 안내서가 된다.
전태일의 기일(11월13일)을 전후해 열리는 행사 또한 풍성하다. 10월30부터 11월13일까지 서울 청계천 전태일다리 주변에서는 미술·만화 작품 30여 점이 ‘전태일 거리에서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전시된다. 기일인 11월13일 오전 9시에는 ‘전태일다리 명명식(서울시는 11월부터 본래 버들다리였던 이 다리의 명칭을 전태일다리와 병행 표기하기로 했다)’을 진행한 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으로 옮겨 추도식을 연다.
학술행사와 토론회 또한 활발하게 열린다. 11월3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관에서는 ‘전태일을 말한다’라는 토론회가 진행되고, 11월4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는 전태일의 동생 전순옥씨가 ‘전태일의 꿈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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