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총리의 죽음으로 지난 기사까지 다시 주목받았다. 2016년 11월 김형민 PD가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에 쓴, 김 전 총재와 조선 시대 유자광을 비교한 기사이다. 〈시사IN〉 페이스북 계정(facebook.com/ sisain)에 다시 소개된 ‘쓰러졌다가 벌떡 일어나 역사의 죄를 짓는다’ 기사가 5만여 명에게 도달했다. ‘Sang Kim’ 독자는 “참 기가 막힐 정도로 맞아떨어지는 닮은꼴.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은 역시 허언이 아니로군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김 PD의 연재 코너는 에버그린 콘텐츠 (꾸준히 소비되는 콘텐츠)다. 한국전쟁 기념일을 맞아 다시 소환된 ‘한국전쟁 때도 7시간이 문제였다 (제481호)’ 기사도 6만5000여 명에게 도달했다.

페이스북 계정에서 댓글을 부르는 장본인은 따로 있다.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그분. 〈시사IN〉 지면에 연재 중인 ‘이명박 재판’ 법정 중계는 기사마다 댓글이 주렁주렁 달린다. ‘이상은 회장이 무서운 사람이야’ 제목의 기사에도 164개나 댓글이 달렸다. 강헌희 독자는 “거짓말이 안 통하니 답답하고 분하겠지요. 하물며 우리 서민들은 어떠하겠습니까? 에구, 언제나 잘못을 뉘우칠까?”라고 댓글을 썼다. 댓글들의 공통점이 있었는데, 독자들은 약속이나 한 듯 모두 그분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다.

최예린 기자가 ‘작심하고’ 만든 4쪽짜리 대형 인포그래픽 ‘남북관계 70년, 극적인 순간들’은 4만여 명에게 도달하며 온라인에서도 주목받았다. ‘길목’ 독자는 “이런 자료는 가지고 있어야죠~ 70년 남북 역사의 현장”이라며 이 콘텐츠를 공유했다.

기자명 정희상 기자 다른기사 보기 minju518@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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