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양한모
“구글 트렌드로 안철수가 조금 앞서면서 민주당 후보와 접전입니다.”
지방선거 이틀 전인 6월11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그림)가 마지막 방송 연설에서 “저와 현직 시장이 초박빙 접전이다. 객관적으로 간단히 확인하실 수 있다”라며 구글 검색량 데이터를 근거로 제시. 개표 결과 안 후보는 97만 표를 얻어, 1위 박원순 후보에게 165만 표 뒤진 3위.

“미국이 일방적으로 김정은에 놀아난 실패한 회담.”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나온 다음 날인 6월1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북·미 회담 결과를 “트럼프가 국내에서 처한 곤경에서 벗어나기 위한, 오로지 트럼프만을 위한 회담”이라며 이렇게 논평해. 투쟁이다~ 한국당이여, 반미 자주 함성으로.

“이혼하면 부천으로 간다. 또 어려워지면 인천으로 간다.”

6월7일 한 방송사의 수도권 판세 분석 프로그램에 출연한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인천시의 경제지표가 나쁜 이유가 경제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이 인천으로 이사 와서 그런 것이라는 취지로 이렇게 말해. 지방선거 최대 유행어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의 탄생.

“잘 안 들리는데요.”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선거 당일 밤 생방송 인터뷰에서 앵커가 “어려움을 겪으셨다”라고 운을 떼자, 일방적으로 방송용 이어폰을 잡아 빼고 퇴장. “도지삽니다” 갑질 도지사 있던 경기도에 “안 들립니다” 불통 도지사 오셨네.

“가장 용기 있는 사람만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 6월12일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한이 위대한 운명을 공유하기 위해 이제 핵의 위협으로부터 구해내야만 한다”라며 한 말. 평소 이미지랑 너무 안 맞아서 더 명언.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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