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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미니 총선’ 누구누구 나섰나

6월13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재보선)를 치르는 지역구는 총 12곳이다. 이번 재보선 지역구는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전국에 고루 분포되어 있어서 ‘미니 총선’으로 불린다.

이상원 기자 prodeo@sisain.co.kr 2018년 06월 11일 월요일 제5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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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3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재보선)를 치르는 지역구는 총 12곳이다. 현재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의석수 차이가 5석이기에, 산술적으로 선거 결과에 따라 원내 1당이 바뀔 수도 있다. 이번 재보선 지역구는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전국에 고루 분포되어 있어서 관심도 또한 높다. 일각에서 ‘미니 총선’이라는 평을 내놓는 이유다.

수도권 재보선은 세 군데에서 열린다. 서울 노원병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현 바른미래당) 의원의 지역구이다. 안 전 의원은 지난해 대선 출마를 위해 의원직에서 사퇴했다.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더불어민주당), 강연재 변호사(자유한국당), 이준석 공동지역위원장(바른미래당), 김윤호 지역위원장(민주평화당)이 출마한다. 한때 ‘안철수 키드’라고 불린 강연재 후보와 ‘박근혜 키드’로 불린 이준석 후보가 맞붙으며 관심을 끌고 있다. 송파을에는 최재성(더불어민주당)·배현진(자유한국당) ·박종진(바른미래당)·변은혜(민중당) 후보가 출마한다(복심’과 두 앵커 흥미는 ‘진진’하네 기사 참조). 최재성 의원은 스스로 ‘문재인의 복심’임을 강조하고 배현진·박종진 후보는 앵커 출신의 보수 정당 후보로 이목을 모은다. 변은혜 후보는 이번 선거 최연소 출마자다. 인천 남동갑은 박남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였다. 박 전 의원이 6·13 지방선거에서 인천광역시장으로 출마하면서 보궐선거를 치른다. 더불어민주당은 맹성규 전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전략 공천했다. 자유한국당 후보는 윤형모 변호사로 결정됐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5월30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유세단 출정식(맨 위)과 5월31일 지원 유세에 나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부산 해운대을에서는 배덕광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사퇴로 선거가 열린다. 20대 총선에서 배 후보에게 패한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대변인이 다시 출마한다.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자유한국당),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바른미래당) 등이 후보로 나섰다(부산시장 선거보다 여기가 더 뜨겁다 기사 참조). 울산 북구는 윤종오 전 민중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받아 재선거를 치른다. 이상헌 전 울산시당위원장(더불어민주당), 박대동 전 의원(자유한국당), 강석구 전 울산 북구청장(바른미래당), 권오길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민중당)이 맞붙는다. 권 후보는 민주노총 중재로 정의당과 경선을 거쳐 뽑힌 ‘진보 단일 후보’임을 내세운다.

경남 김해을은 경남도지사에 출마하는 김경수 전 의원의 지역구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곳에 김정호 ㈜봉하마을 대표를 후보로 냈다. 김 후보는 참여정부 기록관리비서관 출신으로,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 함께 봉하마을로 귀향한 인물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경남도의원을 지낸 서종길 후보가 맞선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철우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북도지사에 출마하면서 경북 김천 역시 보궐선거를 치른다. 박근혜 정부의 기재부 제2차관이었던 송언석 후보가 자유한국당 전략 공천을 받았다. 공천에 반발한 최대원 고려장학회 이사장은 당원 1000여 명과 함께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김천은 지난 30년간 한 차례도 민주당 계열의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되지 못한 곳이다.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 선거는 양자 구도가 되었다.

주요 정당들, 지역에 따라 후보 내지 않아


반면 호남에 있는 지역구 두 곳에는 자유한국당이 공천을 하지 않았다. 광주 서구갑은 송기석 전 국민의당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선거가 열리게 되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잡음이 생긴 지역이었다. 당초 당 지도부는 박혜자 전 의원을 전략 공천하려 했으나 반발이 일자 경선을 거쳤고, 송갑석 전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비서실 부실장이 후보로 결정됐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김명진 민주평화당 후보와 맞붙는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들은 광주 서구갑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도 재선거가 열린다. 전임자는 박준영 전 민주평화당 의원으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됐다. 광주와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만 후보를 냈다. 무안군수를 3연임한 서삼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됐다. 상대인 이윤석 민주평화당 후보는 이 지역구에서 18대, 19대 의원을 지냈다.

충청도 재보선 지역구는 세 곳이다. 충남 천안갑은 박찬우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당선무효형을 받아 재선거가 확정됐다. 이규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충남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자유한국당은 KBS 사장 출신인 길환영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3월9일 입당한 길 후보는 배현진 전 앵커와 함께 ‘홍준표 영입 1호’다. 천안병에서는 양승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충남도지사로 출마하면서 보궐선거가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장은 경선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의 자문의 출신 윤일규 후보에게 돌아갔다. 20대 총선에서 양승조 전 의원에게 패한 이창수 후보가 자유한국당 후보로 확정됐다.

충북 제천·단양은 권석창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당선무효형을 받아 재선거가 열린다. 이곳은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에게 표가 쏠린 지역이다. 지난 세 차례 총선에서 모두 자유한국당 계열 정당 후보가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후삼 전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정무특보를 공천했다. 자유한국당 후보는 제천시장을 지낸 엄태영 후보다. 바른미래당 이찬구 후보는 제천단양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 광주 서구갑과 전남 영암·무안·신안 최소 4곳에서 우세가 점쳐진다. 자유한국당이 우세한 지역은 다른 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경북 김천 한 곳인데 무소속 최대원 후보의 지지율이 만만치 않다. 이 밖에 인천 남동갑, 부산 해운대을, 경남 김해을, 울산 북구, 충북 제천·단양, 충남 천안갑, 충남 천안병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여론조사를 보면 부산 해운대을, 경남 김해을도 더불어민주당이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자유한국당이 비빌 언덕은 18대 총선부터 과반 표를 준 충북 제천·단양 정도다. 바른미래당은 서울, 민주평화당은 호남에 명운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선거구 네 곳 모두 여당 우세로 출발했다. 현대자동차 출신 권오길 후보를 내세운 민중당은 울산 북구에서 현대차 노조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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