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5월31일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의 한 대목.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암묵적으로 인정한 채 교류할 수 있다’라는 취지의 칼럼을 쓴 양상훈 〈조선일보〉 주필을 저격. 보수 언론의 말에도 귀를 막는 자유한국당의 ‘나 혼자 산다’.
“위안부 소녀상이 아무것도 상징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보기 싫을 이유도 없고 굳이 철거하라고 할 필요도 없다.”
5월29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일본의 보수 성향 일간지 〈산케이 신문〉의 구로다 야스히로 기자가 “소녀상을 언제 철거, 이전할 거냐”라고 묻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렇게 답해. 간만에 외신기자들 앞에서 발휘된 ‘추다르크’의 면모.
“부자는 계속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해지는데. 대한민국 국회에서 가난한 노동자들의 호주머니만 뒤져서 되겠습니까?”
5월28일 본회의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그림)이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비까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시키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반대하며 한 말. 여당은 “실질적으로 최저임금 노동자의 임금을 높이기 위한 개편”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찬성 160, 반대 24, 기권 14표로 개정안이 통과.
“건강 상태가 이 정도인 걸 재판부가 이해 못하는 것 아니냐?”
5월28일 이명박 피고인이 재판 불출석을 허가하지 않은 재판부를 향해 이렇게 말하며 약간 화를 냈다고 변호사가 전해. 아프다는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는 건데,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여러분”이라는 각하의 음성이 귓가에 맴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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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미래 걸렸지만 경쟁력은, 글쎄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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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기자
“6월에 1등은 3번이다!” 5월6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한 커피숍.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선대위) 발대식이 열렸다. 안철수 후보가 구호를 선창하자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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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을수록 강해지는 후보”는 경남을 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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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기자
경남은 ‘예루살렘’이다. ‘보수의 텃밭’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반된 정체성이 공존한다. 선거에서 재미를 본 것은 늘 전자였다. 민주당계 당적을 가진 후보는 한 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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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후보가 ‘무상급식 확대’를 공약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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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기자
5월14일 경남 김해시 내동의 거북공원 앞. 하얀 운동화에 베이지색 바지, 빨간 점퍼를 입은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승합차에서 내렸다.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김 후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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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짝짜꿍 해서 한반도를…” [말말말]
“북한과 짝짜꿍 해서 한반도를…”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북한과 짝짜꿍을 해서 한반도를 사회주의화 하겠다는 것.” 5월19일 자유한국당 충북도지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나경원 의원(그림)이, 문재인 정부의 개헌안을 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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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적화되고 나는 총살될 것 같다”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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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편집국
“자유세계 국가들의 리더 위치를 포기하려 한다는 의심을 살 수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월7일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한 발언.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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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 들리는데요” [말말말]
“잘 안 들리는데요”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구글 트렌드로 안철수가 조금 앞서면서 민주당 후보와 접전입니다.” 지방선거 이틀 전인 6월11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그림)가 마지막 방송 연설에서 “저와 현직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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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친다” [말말말]
“목을 친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목을 친다.” 6월19일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 모임에서 찍힌 박성중 의원(그림)의 스마트폰 메모 글귀. ‘친박·비박 싸움 격화’ ‘친박 핵심 모인다-서청원’ 등 계파 갈등을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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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말말말]
말말말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주당 52시간? 한국도 선진국인데, 그렇게 많이 일하나.” 6월27일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이 주최한 특별대담에 나선 경제학 석학 폴 크루그먼 교수의 답변.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