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com)은 전 세계 웹 검색 1위 기업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가장 주된 뉴스 검색 통로이기도 하다. 네이버에 비해 두드러지는 구글의 특징은 ‘기사를 아웃링크로만 제공한다’는 점이다. 또한 구글은 언론사에 기사 전재료를 제공하지 않는다. 스페인·독일 등 유럽의 여러 언론사들이 구글의 뉴스 수집에 부정적이지만, 지배적 사업자이기에 사실상 묵인하고 있다. 구글과 달리 야후(yahoo.com)는 포털사이트다. 그러나 CNN, 폭스뉴스 등 언론사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 역시 야후 이용자 수와 큰 차이가 없다. 한때 야후는 미국 뉴스 시장의 독점적 지배자를 넘봤으나 정확한 검색과 모바일 적응력을 갖춘 구글에 뒤졌다.
포털사이트가 온라인 뉴스를 독과점하는 국가는 세계적으로 몇 군데 안 된다. 네이버·다음과 가장 흡사한 해외 포털은 야후재팬(yahoo.co.jp)이다. 기사는 인링크 방식으로 제공한다. 누리꾼들은 자유롭게 댓글을 달 수 있고, 타인의 댓글에 공감이나 비공감 표시를 할 수도 있다. 다만 네이버와 달리, 언론사에 기사 전재료를 주지는 않는다. 대신 구글처럼 뉴스 페이지에 광고를 게재해 그 수익 일부를 언론사에 제공한다.
바이두(baidu.com)는 ‘중국판 구글’이다. 로고와 검색창만 있는 메인 페이지 디자인부터 구글과 흡사하다. 검색된 기사는 아웃링크 방식으로 볼 수 있다. 댓글은 해당 언론사 웹사이트에서만 달 수 있다. 지난해 바이두는 ‘신원위안(新聞源)’이라는 뉴스 공급 방식을 폐지했다. 신원위안은 네이버 제휴 언론사처럼, 중국 언론사가 바이두에 ‘입점 신청’을 하면 기사를 검토한 뒤 검색 결과에 포함시킬지 결정하는 제도였다. 이 제도는 바이두의 주관에 뉴스 편집이 달려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터키의 마이넷(mynet.com), 체코의 세즈남(seznam.cz)의 뉴스 서비스도 인링크 방식이다. 하지만 시장 영향력이 작거나 댓글을 폐지했기에 댓글 조작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