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길 열리면 일착으로 가봐야지…” 설레어 하는 기자에게 동료가 짠하다는 듯 한마디 던진다. “이런 기세면 조만간 평양 특파원도 나올 판인데 소박하기는….” 하기야 평양 특파원이 되면 금강산은 물론이고 북한 곳곳의 숫눈길을 더 많이 가볼 수 있겠구나! 실제로 내·외신 기자 3000여 명이 취재 경쟁을 벌인 남북 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에서는 평양 특파원에 대한 기대감이 오가기도 했다. 아무려나 분단 이래 최초로 남한 땅을 밟는 북한 정상과 그를 맞는 우리 대통령, 둘이 손잡고 북쪽과 남쪽을 번갈아 오가는 모습을 보면서 절로 노래가 나왔다. “철 따라 고운 옷 갈아입는 산, 이름도 아름다워 금강이라네 금강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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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행군’ 끝에 시장으로 다가갔네
‘고난의 행군’ 끝에 시장으로 다가갔네
이종태 기자
4월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상국가로의 길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평화와 번영, 북남 관계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는 그런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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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로 전해진 ‘한반도의 봄’
전 세계로 전해진 ‘한반도의 봄’
김연희 기자
취재진의 눈이 일제히 스크린에 쏠렸다. 분주히 타자를 치던 손도 잠시 멈췄다. 판문각 계단을 걸어 내려온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화면에 클로즈업됐다. 군사분계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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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잃은 양자택일 ‘냉전이냐 통일이냐’
힘 잃은 양자택일 ‘냉전이냐 통일이냐’
천관율 기자
북한 변수는 언제나 국내 정치를 제약하는 거대한 힘이었다. 그래서 4·27 남북 정상회담은 이후 국내 정치에도 큰 충격파를 보낼 가능성이 있다.반공주의는 북한 변수가 한국 정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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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대한 발걸음으로 새 시대를 열다
담대한 발걸음으로 새 시대를 열다
남문희 기자
군사분계선을 향해 걸어오는 모습이 영락없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었다. 생긴 모습뿐 아니라 말투나 호방한 스타일 역시 빼닮았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남측으로 오시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