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권을 가진 방송사들은 패럴림픽을 외면했다. 평창 올림픽 당시에는 지상파 방송 3사가 같은 경기를 중복 중계하는 등 ‘전파 낭비’ 논란까지 빚었던 것과 비교된다. 이번 패럴림픽에서는 생중계와 녹화방송을 합쳐 각사 평균 20시간 정도를 편성했을 뿐이다(SBS 32시간, KBS 25시간, MBC 18시간). 이에 비해 영국 채널4 100시간, 미국 NBC 94시간, 일본 NHK가 62시간을 편성한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도 들끓었다. 3월16일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패럴림픽 중계를 요청하는 글이 150건 가까이 올라와 있다. “(패럴림픽 중계 대신) 드라마·예능 재방송이나 틀어주는 공영방송은 수신료 받을 자격 없다”라며 수신료 거부를 선언하는 내용까지 있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올림픽과 패럴림픽 동시 개최가 의무화된 첫 올림픽이었다. 이로써 한국은 1988년과 2018년 하계와 동계 올림픽·패럴림픽을 모두 치른 첫 나라가 됐다. 1988년 패럴림픽은 한국에서 본격적인 장애 당사자 운동을 촉발시킨 계기가 됐고, 이를 통해 공공건물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 2018년 패럴림픽은 어떨까. 장애에 대한 국민 인식은 앞서가는데 공중파만 제자리걸음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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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일팀이 짊어진 평화와 증오의 무게
남북 단일팀이 짊어진 평화와 증오의 무게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
‘평화 올림픽’을 위하여 2월4일 코리아 팀과 스웨덴의 여자 아이스하키 평가전이 열렸다. 경기 시작 전 국가가 연주되었다. 선수들도 관중도 스웨덴 국기와 나란히 걸린 한반도기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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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평창 올림픽을 어떻게 봤을까
세계는 평창 올림픽을 어떻게 봤을까
시사IN 편집국
캐나다 올림픽 중계 강국 한국을 꿰뚫다 토론토·성우제 편집위원 2월9일 캐나다 동부 시간으로 오전 6시. 잠에서 깨자마자 늘 하던 대로 텔레비전을 켰다. 남녀 앵커가 건조하게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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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그 후, 가리왕산 복원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올림픽 그 후, 가리왕산 복원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이상원 기자
알파인 스키는 자연에서 비롯됐다. 험준한 산맥을 스키로 오가던 일상이 스포츠로 변했다. ‘알파인(alpine·알프스의)’이라는 이름은 그 발상지를 드러낸다.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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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사진기자가 취재해 보니… [취재 뒷담화]
평창 동계올림픽, 사진기자가 취재해 보니…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내내 조남진 사진기자는 1인3역을 했습니다. 사진 찍고 동영상 촬영하고 취재까지. 한때 대한민국 비선 서열 넘버원 최순실씨 ‘용안’을 특종했던 조남진 기자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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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감동 드라마는 재방송 중
평창 감동 드라마는 재방송 중
신선영 기자
공동 입장은 불발되었지만 남북은 이번에도 하나였다. 3월9일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회식. 남북 선수가 손을 잡고 나란히 성화 봉송에 나섰다. 남한 노르딕 스키 최보규 선수(손을 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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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에 장애는 없었다
감동에 장애는 없었다
신선영 기자
동계 패럴림픽 취재 순간마다 나는 자문했다. ‘내가 장애를 겪는 이들을 취재하고 있는 게 맞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선수 모두가 승자였다. 많은 사연과 감동이 이곳에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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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 당한 절규 “장애인을 해방하라”
기소 당한 절규 “장애인을 해방하라”
심보선 (시인·경희사이버대학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어떤 나라의 거리에서는 장애인들과 자주 마주친다. 이때 일종의 착각이 일어난다. “이곳은 한국보다 장애인들이 많은가?” 한국에서 장애인을 자주 마주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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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소식에 기자들 낯은 흙빛? [취재 뒷담화]
금메달 소식에 기자들 낯은 흙빛?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취재기자에게 ‘문체’가 있듯 사진기자도 그만의 ‘프레임’이 있습니다. 사진만 봐도 이건 ‘신선영 컷’이라고 떠오릅니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취재한 신 기자입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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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해설할 맛 납니다”
“컬링 해설할 맛 납니다”
이상원 기자
선수들을 제외하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유명해진 사람일지도 모른다. 이재호 KBS 해설위원(42·사진)은 대한민국 컬링 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해설했다. ‘아, 약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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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튀었지만 뿌리지는 않았다?
물이 튀었지만 뿌리지는 않았다?
정희상 기자
‘땅콩 언니에 물바가지 동생.’ 4년 전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회항’ 파문에 이어, 이번에는 여동생 조현민 전무(사진)의 물바가지 갑질 행태가 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