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115030228
이름:권민택(29)
주소: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3년차 직장인 권민택씨는 〈시사IN〉 독자가 된 지도 3년차다. 회사에 취직하면서 〈시사IN〉 정기구독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입사 이후부터는 바쁜 시간을 쪼개서라도 정기적으로 〈시사IN〉을 읽기로 했다. “회사에서 일만 하면 일하는 기계가 된 것 같은 느낌이잖아요. 내가 버는 돈으로 내 주관을 갖춰나가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랄까요.”

권씨는 주로 스마트폰으로 〈시사IN〉을 본다. 매주 월요일 〈시사IN〉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켜서 전자책을 구매해 목차 순서대로 따끈따끈한 기사들을 읽어나간다. 지난해 안종범 업무수첩 연속 보도처럼 ‘끈질기게 파헤치는’ 기사를 좋아한다. “다른 매체는 이슈가 부각될 때만 보도하고 이후에는 시들해지는데 〈시사IN〉은 무얼 하나 잡으면 제대로 파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점이 강점인 것 같다.” 신년 기획으로 다룬 ‘지방 소멸’ 기사들도 권씨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읽기 불편한 기사들도 있다. 페미니즘을 다룬 기사들에 대해 “모든 기사가 나와 의견이 같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 다소 편향적인 느낌을 받는 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사IN〉은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이 모여서 만드는 잡지고 하나의 기사가 아닌 전체를 평가했을 때 장점이 더 많기에” 구독을 지속한단다.

권씨에게 〈시사IN〉은 사람으로 표현하자면 ‘주관이 확고하고 끈기가 있으며 진중한 사람’이다. 진중함은 강점이지만 가끔씩은 “왠지 바른 자세로 읽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을 주기도 한다. 권씨는 〈시사IN〉이 중요한 정치·사회 문제는 지금처럼 다루더라도, 편하고 재미있게 읽을 만한 말랑말랑한 ‘킬러 콘텐츠’를 더 많이 실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기자명 변진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 alm242@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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